요즘은 채시라 하면 얄밉다, 여우같다, 가식적이다 라는 반응이 지배적인데 분명 90년대까지만 해도 채시라의 이미지는

이렇지가 않았습니다. 시청률 보증수표에 작품 선택 잘 하는 드라마계의 슈퍼스타였죠. 스캔들도 없고 연기도 잘 하고

춤도 잘 추고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배우. 신성우와의 파경만 없었으면 그 깨끗한 이미지가 더욱 오래갔을거에요.

97년 당시 신성우와의 파경 때문에 이미지를 많이 구겼죠.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였을거에요.

워낙 시끄러웠으니까요. 그냥 남들처럼 결혼한다는 기자회견이나 하고 최대한 조용히 있었으면 그렇게 일이 커지지 않았을텐데

잡지사에서 마련해준 밀월여행까지 떠나 잡지 화보로 제공했으니 더욱 찐해보였던거죠.

 

오늘 날의 얄밉고 가식적인 채시라 이미지는 악명높은 X파일과 김태욱과의 결혼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성우와 파혼한 결정적 이유가 두 사람의 수입 배분에 있어 부모들이 개입했고 여기서 채시라와 신성우가 각자 벌어들이는

수입이 꽤 크게 벌어지면서 돈관리 문제로 시끄러웠고 혼수 문제도 복잡하게 얽히면서 헤어지게 된거죠. 좀 안타까운 경우였어요.

기자회견까지 하고 공개연인 관계를 선포했고 둘 다 나이 찰만큼 찬 상태에서 돈도 잘 벌었는데 한 쪽이 더 많이 번다는 이유로 일이

커져서 결국엔 돈 문제 때문에 헤어진거니까요. 채시라 이미지가 구겨진건 신성우와 파혼했다는 사실보단 신성우와 돈 문제로 파혼했다는

것 때문에 그전처럼 회복이 안 된것 같아요. 거기다 3년 뒤 김태욱과 결혼을 했는데 김태욱도 알만한 부잣집 아들이라 신성우와 비교가 된거죠.

꼭 조건 보고 결혼한것처럼요. 만약 채시라가 신성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김태욱과 결혼을 했거나 재벌가 아들과 결혼을 했다면

이렇게 가식적이고 얄미워 보이진 않았을것같아요. 사실 조건 보고 결혼하는게 연예인들만 그런것도 아닌데 채시라는 신성우와 워낙 떠들석하게

일을 벌렸다가 얼마 안 가 김태욱과 결혼을 한거라 상대적으로 비교가 된거죠. 신성우는 아직도 미혼이고.

 

거기다 신성우와 사귈 때는 얼굴에 웃음꽃이 만연했던 채시라가 김태욱과 있을 때는 꼭 연기하고 있는것처럼 보인단 말이죠.

이 부부는 그냥 어색해요.  

신성우와 파혼한 뒤 찍은 영웅신화인가 하는 드라마는 모처럼만에 채시라 출연중 실패했고 실패를 넘어

조기종영 하며 체면을 잔뜩 구깁니다. mbc의 채시라 신화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죠.

그 뒤 kbs로 넘어가 야망의 전설과 사람의 집, 왕과 비를 찍었지만

시청률과 별개로 전과 같은 명성을 얻을 수 없었죠. 다시 mbc로 돌아와 맹가네 전성시대를 찍었지만 이 역시 실패. 그 뒤 sbs에서 특급 대우 받아가며

여자만세 찍고 최우수상까지 받았지만 다시 kbs로 넘어가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kbs에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좀 얄미워 보인다는 인상도 X파일이 부채질한 것 같아요. 결혼식 축의금 모으는 것도 그렇고 각종 경조 행사도

남편이 하는 웨딩사업과 연관된 곳만 다닌다는것도 그렇고요. 그래서 전 최진실 빈소에 채시라 왔을 때 놀랐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61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9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308
126957 프레임드 #885 [4] Lunagazer 2024.08.12 47
126956 피네간의 경야 13페이지 [2] catgotmy 2024.08.12 113
126955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전곡 감상 moviedick 2024.08.12 88
126954 이삼각 위진 지옥문 [1] 돌도끼 2024.08.12 115
126953 파리 올림픽 폐막식 하이라이트 영상 - 응답하라, 이단 헌트 [1] 상수 2024.08.12 240
126952 [영화바낭] 제목이 훼이크인 듯, 아닌 듯.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8.11 353
126951 피네간의 경야 12페이지 catgotmy 2024.08.11 115
126950 프레임드 #884 [4] Lunagazer 2024.08.11 46
126949 자식에 대해 [1] catgotmy 2024.08.11 137
126948 PSG 방문한 케빈 듀란트 [1] daviddain 2024.08.11 120
126947 [넷플릭스바낭] 녹용 소년의 엄마 찾아 삼만리 최종장, '스위트 투스: 사슴뿔을 가진 소년' 시즌 3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8.10 245
126946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불 났다고 지금 난리났다가.... [1] 수영 2024.08.10 343
126945 수다에 대해 [2] catgotmy 2024.08.10 126
126944 [일상] 두번째 멍멍이와의 이별 [20] 쏘맥 2024.08.10 290
126943 이런저런 주식 잡담...(이상한 유튜버들, 하락장) 여은성 2024.08.10 212
126942 프레임드 #883 [4] Lunagazer 2024.08.10 43
126941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아날로그의 잔재 [3] 돌도끼 2024.08.10 307
126940 발연기의 전설들 [4] 돌도끼 2024.08.10 320
126939 (스포) [로스트 하이웨이]를 보고 Sonny 2024.08.10 143
126938 [티빙바낭] 대체 그걸로 어떻게 시리즈를 만든 건데? 하고 본 '몸값'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8.10 3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