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제가 그래요

연애 잘만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 감정이 짜게 식는 걸 느낍니다.

20대에도 감정이 ㅁㅊㄴ널 뛰었는데, 그 때의 연애란 내 감정기복을 참아주는 게 연애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도 그랬더라지요(그래도 연애를 잘만 했으니 참 착한 상대만 만났었나봅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연애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그것만으로 보면 참 복받은 거 같은데

문제는 또 제 감정이 짜게 식어가고 있다는 거에요.

 

이게 어린시절 트라우마랑 관계가 있는거 같고

혼자 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집에 애인이건 친구건 와도 2-3시간이면 그만 가줬으면..하고 그래요)

더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같이 있으면서 신경쓰느니 혼자 외로운 게 낫다..하는 심정이랄까요(사실 혼자 있으면서 별로 외롭지도 않아요;;)

 

봄이라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햇빛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말랑말랑 해져서

지금도 썸남한테 연락을 할까 말까 그러면서 한 구석에서는 짜게 식은 내 감정을 보고 있노라니 참 뭐하는 짓인가..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29
126594 울트라맨 라이징 (넷플릭스) [5] DAIN 2024.06.30 244
126593 초원의 집, 현실 [4] 김전일 2024.06.30 232
126592 잡담 - 로그인 두 번하는 듀게, 레드벨벳 신곡 Cosmic, 인사이드 아웃 2를 보고(스포있음) [5] 상수 2024.06.30 196
126591 샌드맨 1-2회에 나온 그림 [1] daviddain 2024.06.30 165
126590 프레임드 #842 [6] Lunagazer 2024.06.30 57
126589 [디플 잡담]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그아 20, 퓨드 2) [2] 쏘맥 2024.06.30 125
126588 [왓챠바낭] 비호감 호러 하나 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24.06.30 349
126587 이탈리아 떨어졌네요 독일은 올라갔고요/로베르트 바지오에 집에 강도가 들었군요 [3] daviddain 2024.06.30 134
126586 When Will My Life Begin - 아랍어 catgotmy 2024.06.30 41
126585 Martin Mull 1943-2024 R.I.P. 조성용 2024.06.30 72
126584 [왓챠바낭] 프랑스산 비호감(?) 호러 무비, '엑스텐션'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6.30 269
126583 [넷플] 고질라 마이너스 원.. (스포일러) [4] 가라 2024.06.29 266
126582 넷플-써클 짤막 후기 [2] theforce 2024.06.29 171
126581 [죽음의 도시 브뤼주] 잡담 [7] thoma 2024.06.29 177
126580 2024.06.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 '컨페션 투 디 어스' 사진전 [2] 샌드맨 2024.06.29 114
126579 프레임드 #841 [4] Lunagazer 2024.06.29 53
126578 [왓챠바낭] 소품 호러답게 괜찮은 소품 호러, '복수의 여신'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6.29 265
126577 Again 2020? 2016?(...) 상수 2024.06.28 113
126576 프레임드 #840 [2] Lunagazer 2024.06.28 123
126575 When Will My Life Begin - 히브리어 [3] catgotmy 2024.06.28 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