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인것 같은데 걱정이 커요.

 

어머니께서 대동맥 수술을 하셨어요.

수술후 회복중이신데,
기억이 많으 흐려지셨고, 인지 능력이 많이 없어지셨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섬망인것 같아요.
사람들은 알아보시는데, 이상한 이야기들을 하세요.

날짜나 요일도 잘모르시는데, 요즘엔 요일에 대해서는 인지능력이 생기시는것 같아요.
어제 일을 기억못하셨는데, 이제는 이것도 조금씩 좋아지고 계시구요.

 

수술후 일반병실로 오신지 일주일이 거의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상태는 호전된것 같지는 않아요.

우리집이 어디인지,
이곳(병원)이 어딘지, 몇층에 있는지, 왜 여기에 왔는지를 모르세요.
하도 이야기해서 지금은 병원은 아시는것 같은데, 또 지나면 모르실거 같아요.거의 그래요.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내일 퇴원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퇴원은 좀더 두고 본후 하고 싶다고 했는데, 흥분하면서 말씀하시네요.
자기는 몰랐다. 그동안 이야기를 왜 안했냐...
섬망은 집에서 치료하는것이 더좋다..

이러는데, 저도 빡돌지만(목소리도 크게,,흥분해서 이야기하니 불쾌해 져서요.)
아무래도, 환자 가족인지라, 숙이고 들어갈수밖에 없네요.

"그럼,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면되겠죠?"
간호사에게 뭐라 지시를 하네요. 왜 몰랐었냐는 질책도 하는거 같아요.


목소리가 큰분이라 이렇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고요.

지금까지는 하소연이였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불쾌한 기분에 퇴원후 다른병원에서 진료를 받는것이 나을지.
여기서 수술했으니, 정신과 진료도 여기서 해야할지,,(이렇게 하겠지만)

그리고, 또 퇴원이야기를 하면,
일단 퇴원을 해야 하는지..(의사가 흥분을 하니 가족은 후덜덜 할수밖에 없네요.)
왜, 자꾸 퇴원하라고 하는지...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폐렴에 걸릴확률이 더 놓아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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