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선언 합시다

2010.06.03 11:42

룽게 조회 수:5073

해도 됩니다.

승리했어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가 전국대비 비중이 높긴 하지만 그것에 실패했다고 해서 다른지역의 가치들이 폄하당하는건 부당하죠.

 

한나라당은 인천에서 사실상 전멸했습니다.

인천 남동구는 민노당 당적을 지닌 구청장을 맞이하게 되었고요.

노량해전에 버금가는 인천대첩입니다.

 

강원은 또 어떤가요. 기초단체장은 여전히 한나라당 밭이지만  도지사 선거에서는 이광재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받아 먹는것도 없으면서 1번밖에 찍을줄 모른다는  강원도에 드디어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이광재가 누굽니까? 좌희정 우광재의 그 이광재입니다.

 

호남에서 한나라당은 전통과 역사에 걸맞게 전멸했지만 (솔직히 저는 그동네에서 후보로 나오는 한나라당 후보들의 용기가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경남에서는 리틀 노무현 김두관이 당선되었습니다.

 

노무현의 정치적 자녀들중 세명이 등교에 성공한것입니다.

소녀가장인 한명숙 학생은 교문 문턱에서 좌절했고 유시민 학생은 선도부에게 책가방을 털렸지만 괜찮습니다. 그들의 아버지는 낙선의 제왕인 노무현이니까요.

패배를 해도 간지나게 패배하는 법을 그들이 배웠으리라 희망합니다.

 

승산이없다 지레 포기할 뻔한 싸움에서 적들을 포위하여 몰아세운 다음 신나게 두들겨 팼습니다.

부족한것이 있다면 오직 적장의 목을 가져오지 못했을 뿐입니다.

 

롯데야구 저리가라였던 오늘 새벽의 똥줄레이스에서 배운것이 있다면 우리가 상대해야 할 벽이 생각만큼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너뜨리겠다 마음먹으면 무너뜨릴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똥줄레이스 리얼타임으로 보느라 30분 눈붙이고 나와서 좀 두서없이 횡설수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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