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16:06
VOD 사고 나서 얼마 안되어 OTT에 풀리는 경험을 너무 자주 해서... (징크스!)
요새 신작 VOD 사거나 대여해서 보는 게 좀 시들해졌는데..
악마와의 토크쇼는 너무 기다리던 영화였어서 어쩔 수 없이 저번주 나오자마자 대여했네요..
별개로 영화와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는 영화관에 걸려있을 때 쿠폰을 정말 수없이 뿌리던데..
흥행 성적을 높여서 VOD로 비싸게 팔기 위한 목적이었을까요??
여튼 영화관 가는 게 어려운 저로서는 제 CGV 계정으로 살며시들 넣어주는 쿠폰들이 좀 아쉽긴 하더군요ㅎ
영화는 막 시나리오가 역대급! 뭐 그런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구성이나 깨알 유머,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 등등이 장르팬들이 너무 만족할만한 영화였는데
(돈값은 한다는 추천글..!!!)
자세한 줄거리나 내용은..
요약하기도 어렵고 그냥 모르고 보시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ㅎㅎ
그 와중에 imdb 트리비아 몇개가 재밌어서 가져와봤습니다. (DeepL 번역)
1. Traditional folklore states that if a person makes a contract with the Devil for earthly goods, the Devil comes to claim his payment in seven years. The "documentary footage" at the start of the film shows Delroy at the Grove in 1969. His wife dies in 1976 - seven years later.
전통 민담에 따르면 사람이 악마와 지상 재화를 계약하면 악마가 7년 후에 그 대가를 청구하러 온다고 합니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상'은 1969년 그로브에서 델로이를 보여줍니다. 그의 아내는 7년 후인 1976년에 사망합니다.
2. The name of the mysterious men-only club situated in the Californian redwoods was ''The Grove." It was inspired by the real-life Bohemian Grove located at 20601 Bohemian Avenue in Monte Rio, California. The Bohemian Grove's membership boasts several politicians (including three 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industrialists, and other noted figures. One of the real Grove's founders was Ambrose Bierce, author of several horror stories and the cynical Devil's Dictionary. The Grove's rituals, which have been described as falling between occult and kitsch, include frequent images of owls.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숲에 위치한 미스터리한 남성 전용 클럽의 이름은 '더 그로브'였습니다. 캘리포니아 몬테 리오의 20601 보헤미안 애비뉴에 위치한 실제 보헤미안 그로브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습니다. 보헤미안 그로브의 회원 중에는 미국 대통령 3명을 포함한 여러 정치인, 기업가 및 기타 저명인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그로브의 창립자 중 한 명은 여러 공포 소설과 냉소적인 악마의 사전의 저자인 앰브로스 피어스입니다. 오컬트와 키치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묘사되는 그로브의 의식에는 부엉이 이미지가 자주 등장합니다.
3. The actual specific episodes of The Don Lane Show (1975) that inspired this horror movie were those that featured Uri Geller and Doris Stokes.
이 공포 영화에 영감을 준 돈 레인 쇼(1975)의 실제 특정 에피소드는 유리 겔러와 도리스 스톡스가 출연한 에피소드입니다.
4. In addition to James Randi, Carmichael Haig resembles Orson Welles (or rather how Welles looked around the time he was a gadfly on late night talk shows). In addition to being an actor and director, Welles was a skilled stage magician. In a 1970 interview with David Frost, Welles told a story about his brief time as a psychic, explaining in detail how cold reading works. However, Welles reported that he gave up the psychic act when he did a reading on a woman and found that his "reading" was eerily accurate. Welles dismissed his own psychic abilities, but theorized that professional psychics can fool themselves into believing in their own powers.
제임스 랜디 외에도 마이클 헤이그는 오슨 웰즈(또는 웰즈가 심야 토크쇼에 출연하던 시절의 모습)를 닮았습니다. 웰즈는 배우이자 감독일 뿐만 아니라 숙련된 무대 마술사였습니다. 1970년 데이비드 프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웰즈는 심령술사로 일했던 짧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콜드 리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웰즈는 한 여성의 점을 본 후 자신의 '점'이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심령술 행위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웰스는 자신의 심령 능력을 무시했지만, 전문 심령술사는 자신의 능력을 믿도록 스스로를 속일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습니다.
"보헤미안 그로브"라는 실재하는 장소 있었다는 게 재밌는데
찾아보면 막 오컬트와 연관있는 장소나 모임이라기보다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캠핑장이고,
저명한 사람들(남성들)이 모이는 "보헤미안 클럽" 캠핑을 개최했다는군요.
(캠핑에 참석한 레이건과 닉슨)
(음침해 보이긴 한데.. 그냥 "보헤미안 클럽"의 상징물 정도?ㅎㅎㅎ)
폐쇄적인 모임은 항상 음모론이나 으스스한 상상과 연결되긴 하는데,
이미지들만 놓고 보면 악마숭배, 오컬트 등등과 연결한 이야기 만들기 딱 좋긴 했네요ㅎㅎ
엔딩 자막 올라가고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자막 제공"이라는 문구가 반갑긴 하던데..
올해도 너무너무 보고 싶은 영화들이 BIFAN 통해 소개되는 걸 보고도 막상 가볼 수가 없는 게 너무 아쉽네요ㅠ
BIFAN에서 소개되고 반응 좋으면 일반상영관을 거쳐 VOD로까지 출시되길 기다리는 수 밖에요..
2024.06.24 19:13
2024.06.25 10:38
껄껄껄껄
제가 봤으니 티빙으로 직행 기대합니다!!ㅎㅎㅎ
분노의 벡키....라는 제목을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나는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 VOD 훑어보다가 저도 눈여겨본 거군요????
언뜻 스틸사진 보니 피칠갑이 제 취향 저격(!!)인 듯 한데..
2020년작 "벡키"의 속편인가요??? 전 1편도 아직 못봐서... 1편부터 보겠습니다 껄껄껄껄
트리비아에 대한 말씀도 정말 그러네요ㅎ 왜때문에 아내가 허허허허....
2024.06.25 11:26
네 그 영화 속편 맞습니다. ㅋㅋ 1편을 괜찮게 봤는데 2편도 1편 비슷하게 호평이더라구요. 근데 어차피 한국에선 아무도 안 볼 영화라 금방 무료로 풀릴 줄 알았더니 오래 버티고 있어서... ㅠㅜ
참고로 1편은 대략 살벌 고어 버전 '나 홀로 집에'라고 생각하심 대충 맞습니다. 너무 큰 기대만 안 하시면 그냥저냥 볼만한 악취미 스릴러였어요. ㅋㅋ
2024.06.26 09:34
추천(?)에 힘입어 어제 1편 봤습니다!!!
피칠갑 자체는 제 취향인듯 했는데 어린 아이가 주인공인 것 치고 고어 수위가 좀 있어서 살짝 눈가리고 봤네요 껄껄 (은근 쫄보<-)
2편 어디서 볼까 고르고 있습니다!! 허허허
2024.06.25 14:36
오옹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 설정이 리얼한 재료가 있었군요
2024.06.26 09:40
영화에서 고위층 악마숭배에 대한 묘사가 꽤 설득력 있었어서 (제가 좀 잘 설득되는 편...쿨럭...ㅎㅎㅎ)
정말 큐어넌 급의 음모론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 소재는 그냥 고위층 캠프라는 데에서 약간 실망(?)이었습니다ㅎㅎㅎ
그래도 저런 괴상한 올빼미 석상을 세웠으면 그런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감사합니다. 폴라포님께서 돈을 써 주셨으니 한 달 안에 어딘가엔 출시되겠군요. (_ _)
혹시 폴라포님 '분노의 벡키'는 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얼른 보고픈 vod였는데 의외로 유료로 오래 버텨서... 음핫하. (당연히 농담입니다!)
트리비아 1번이 좀 웃기네요. 아니 (거래를 했다 치고) 거래를 하는 건 본인 맘인데 왜 본인이 아니라 아내가 사망...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