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0 12:17
어제 저녁에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던 중에
동시간대에 운동을 하던 분이 인사를 하셨습니다.
음..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두어달 같은 시간대에
운동을 하니 자연스레 얼굴은 알지만 인사는 안하는
분이였는데..가깝지 않은 곳(?)에서 우연찮게 눈이 마주쳤고
그분이 먼저 인사를 하셨습니다.ㅎ
갑작스러워서 저도 얼른 인사를 드렸더니
밝게 웃으시는겁니다.
웬지 당황해서 한 30초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머릿속으론 뻘쭘하지 않게 웃어드려야 된다는 생각은
계속 들었지만 안면이 굳어버렸는지 오묘한 표정을..OTL
해명할수도 없고..;;
성격이 원체 낯도 많이 가리고
사소한거에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서 (문제는 주변사람들은 제 성격이 저런지 모른다는거!?)
좀 대범해지고 싶습니다.
경험상 서비스업이나 영업관련직도 많이(?) 해봐서
첨보는 사람들에게 필요성에 의해선 말도 잘하고 유쾌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영업시간뿐이라는거.. 돌아서면 한숨이..ㅠㅠ
버스 통로에 서서 가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비켜준답시고
혼자 비키다가 제 뒤에 그분들이 자리잡으셔서
정말 요가수준의 이상한 자세로 간 적도 수없이 많습니다. (온몸에 경직이..ㅠㅠ)
아..사소한 거에 신경 좀 안쓰고 좀더 대범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주머니에 소주한병씩 넣어두고 잡생각들때마다 한잔씩 꼴짝꼴짝 마셔야 될라나..^^;;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2011.03.10 13:08
2011.03.10 13:09
2011.03.10 13:32
2011.03.10 14:01
2011.03.10 15:07
내가 소심하다. 낯을 가린다. 대범해지고 싶다. 뭐 이런 저런 생각에 묶이지 마시고 내 삶을 그냥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