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대해서 거의 모릅니다.

 

2006년쯤 지인이 조립해준 피씨를 쓰다가 재작년 겨울에 사망했어요.

 

거의 4년 가까이 쓴 거죠.

 

전 오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저번에 듀게에 게시글들을 몇 번 보니 10년 가까이 쓰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 전에도 몇 번 수리를 받았습니다.

 

수리를 몇 번 받으면서 자연스레 알게 된 게

 

1. 컴퓨터도 가끔 내부를 뜯고 먼지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

 

2. 고장이 났을 땐  안의 부품(?)들을 뺐다가 다시 꼭꼭 눌러 끼워준다.

    RAM을 빼서 접합부분을 지우개로 쓱싹쓱싹 지우고 다시 끼운다.

 

3. 경고음이 들릴 때, 각 경고음에 따라 고장난 부분이 따로 있다.

(길게 삐-------하고 울리는 것과 짧게 삐삐 하고 울리는 것에 차이가 있다.)

경고음의 종류에 따라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면 된다.

 

한 번은 컴퓨터 안에 들어가는 수은건전지가 수명을 다해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는데

 

그 원인을 찾는데도 오래 걸렸어요. 통 컴터의 상태에는 관심이 없고 그냥 컴퓨터로 즐기는 일에나 관심이 많아서......

 

암튼 몇 년동안 자잘한 고장을 몇 번 겪고 급기야는 아예 켜지지조차 않는 상태에 접어들어 재작년 겨울에

 

수리기사님을 불렀더니 아예 새로 사야 한다고......

 

그때 저는 밖에 있었고, 아버지 계실 때 수리기사님이 오셔서

 

아버지와 통화를 했는데 수리기사님을 바꿔주셨죠.

 

뭐 어쩌겠어요. 뭘 아는 게 있어야죠.

 

거금을 들여 새로 마련했는데 이것도 역시 조립pc.

 

웬만한 게임도 할 수 있을만큼 고사양이란 소릴 듣고, 사실 게임은 전혀 안 하지만

 

그냥 좋다니까... 그 말만 믿고 샀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딘가에서 셀러론 CPU는 싸구려란 말에 나의 컴퓨터는 싸구려가 아닐거야! 란 마음으로 확인해봤더니

 

셀러론이더군요. ㅜㅠ

 

모니터 빼고 무려 55만원에 마련했는데, 친구들에게 조립 pc를 왜 그렇게 비싼 가격에 산 거냐고 구박받긴 했는데

 

'흥 니들이 그런 말할 그런 만만한 아이가 아니야, 내 컴퓨터님은!!' 하고 말았었지요.

 

제 CPU는 정말 싸구려란 말입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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