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대구에 두달동안 살게 되었습니다! 추천 부탁드려요+_+

반갑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개해주시겠지만, 대구 오시면 막창은 꼭 드세보세요. 서부정류장, 수성못, 동촌유원지쪽에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서점은 동성로 교보문고나 반월당역 영풍문고가 크고 좋아요. 쇼핑은 동성로에 가시면 대백,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등이 있으니까 돌아보시면 될듯 합니다.

달성공원, 달성공원과 명덕로타리 사이에 돼지국밥 골목. 대구백화점 한일극장 사이의 대구 제1의 번화가는 누구나 다 아는 곳이구요.

간판없는집의 국수, 진흥반점의 짬뽕밥, 가야성의 짬뽕, 초원부대찌개등은 꼭 먹어보세요.

대구 어느 지역에 주로 계실지 모르겠지만, 우선 앞산 케이블카 타고 꼭대기에서 대구 전경 보시는거 추천합니다. 우방타워에서 보는 것 보다 몇배는 시원합니다. 계속해서 앞산 자락에 있는 남부도서관에서 책 좀 보시면서 따땃한 봄바람 쐬는것도 추천하구요. 앞산순환도로 끝에 있는 월광수변공원에서 커플들 염장질 구경도 재미납니다.
수성구에 있는 수성못은 동네 주민들의 운동코스입니다. 저녁시간에는 아자씨 아줌씨 밖에 없어요. 길 건너편에 밀집되어 있는 카페, 레스토랑과는 분위기가 엄청 달라요. 입이 심심하시면 카페밀집지역 옆골목인 들안길에서 맘에 드는 식당 골라잡으세요.(대구의 특색, 입맛이 있는 식당가라기 보다 그냥 이것저것 다양한 식당이 있는 골목입니다.)
제가 예전 대구에 있을 때 토요일 오전마다 지산동, 두산동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것이 기분 와따거든요.
아! 수성못 옆에 수성아트피아가 있습니다. 거기서 공연, 전시가 자주 있을거에요.

거리문화 시민연대와 대구시 중구청에서 주관하는 골목탐사라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시면 대구 근대사와 근대 건축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셔도 되고 블로그 같은 곳을 보고 혼자 찾아다니셔도 되구요. 대구는 비교적 전쟁 피해가 적은 곳이어서 그런지 20세기 초반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답니다.
참고: http://cafe.naver.com/walkingdaegu

댓글들이 거의 음식점인데, 맛집은 아무래도 선뜻 혼자 가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일단 혼자 다니실만한데를 추천해보면.
대구의 최고 번화가는 딱 한군데뿐이라;; 익히기가 쉬울거에요. 반월당부터 동성로 일대가 모든 시설과 매장이 집결해있는 번화가에요.
경북대학교쪽도 대학교 앞이라서 꽤 번화하긴 하지만 위치가 동떨어져있어서 패스할게요.
그 번화가 안에 대형서점으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가 있어요. 영풍은 반월당에 있는데, 교보보다 조용한 편이고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교보는 완전히 번화가에 있어서 사람이 엄청 많긴 하지만 규모는 더 크고요.
시내에 공원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2.28기념공원이고 하나는 국채보상기념공원이에요.
2.28은 날씨 따뜻할때 테이크아웃 커피 한잔 들고 잠시 쉬기 좋아요. 근데 이 역시 번화가에 있어서 자칫 사람이 엄청 많을 수도..-_-
국채보상기념공원은, 2.28보다 더 크고요. 여기가 새해에 타종하는 곳이에요. 공원 내에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있어요. 도서관이 꽤 오래되고 이용인구가 많아서 신간을 빌리기는 좀 어렵긴 해요. 그치만 시내 바로 옆이라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고요. 단순히 원하는 책을 빌리는 것에 초점을 두신다면 대봉도서관쪽이 더 조용하고 원하는 책을 빌릴 수 있을 확률이 높아요.
근데 대구 안에서도 어느쪽에 사시느냐에 따라 좀 다를 듯 하지만.. 일단 번화가 위주로 적어봤습니당.
대구 토박이라서 자꾸 적다보면 길어질듯한데, 음, 더 궁금한거 있으면 도와드릴게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