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8 01:19
뭐 이미 작품상이나 남우주연상, 각색상, 특수효과 혹은 애니메이션 상이 어디로 갈지는 많은 분들이 같은 예상을 하고 계시니 굳이 저도 남길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그래도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씩 반전의 요소는 남기고 있네요. 지난해에는 메인 8개 부문이 너무 유력해 보여서 그 중 하나 (업인디에어-각색상)이 무너지자 엄청난 충격이...
올해는 일단 감독상에 주목이 되죠.
킹스 스피치가 무난하게 작품상을 가져간다고 해도 핀처가 감독상을 가져가는 것또한 예측하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련의 이벤트 (DGA에서 핀처의 패배, 그리고 이은 BAFTA에서 후퍼의 패배)를 보아할때 생각보다 훨씬 치열한 카테고리로 보여요.
차라리 반대로 dga는 핀처, bafta는 후퍼가 받았든지 dga-bafta가 한사람에게 갔다면 납득이 갈텐데 이런 결과는 좀 당혹스럽죠.
TV감독이 많이 소속된 DGA라 후퍼가 이겼다는 주장은 별 근거가 없습니다.
후퍼는 그동안 TV영화에서의 공적이 DGA에서 잘 반영이 안되왔고 핀처는 역시 DGA에 많이 소속된 젊은/시각적인 광고/TV감독에게 더 지지를 많이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BAFTA는 핀처에게 갔지만 이는 BAFTA 소속 소수 감독들만 투표를 해 나온 결과이고
아카데미는 전 회원이 모두 투표를 하므로 아무래도 킹스 스피치가 어드밴티지를 갖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다음은 여우조연상인데 (여우주연-남우조연에서 베닝과 러시가 역전을 하는 시나리오도 있습니다만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군요)
언뜻 보면 멜리사 리오가 골든글로브와 SAG를 가져갔으므로 쉬운 레이스처럼 보이지만 (크리틱스 초이스는 심각하게 안 봅니다)
BAFTA에 노미니가 안됐고 자기 자신을 직접 광고하므로써 어느정도 추태를 보인것도 사실이죠.
에이미아담스나 재키위버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별로 실현 가능성은 안 보이고
트루 그릿이 예상 이상의 사랑을 받은지라 헤일리 스테인펠드와 BAFTA 그리고 작품상 후광이 있는 헬레나본햄카터가 업셋 후보로 지명되고 있죠.
내일 까보면 멜리사 리오가 트로피를 가져가면서 후대에는 멜리사 리오의 무난한 승리로 기록될 가능성이 가장 커보이긴 합니다만.
그 다음은 미술상과 의상상입니다.
소위 몇몇 안되는 비평가 상이나 아니면 길드 상이 확실한 효과가 없는 분야도 아니고
작품상 프리미엄이 쉽게 적용되는 카테고리도 아니기에 킹스 스피치에게 쉽게 손을 들어줄수는 없네요.
앨리스는 반면 아카데미 회원들이 이 영화를 얼마나 진지하게 볼지가 관건이겠군요.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기술 분야는 후보에 오른 기술 감독의 이름이 투표지에 등재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촬영상 9회 후보에 오른 로저 디킨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네요)
킹스와 앨리스의 치열한 격전이 기대됩니다.
음향상 길드에서 트루 그릿이 지난주에 인셉션을 제치고 수상을 했지만 길드와 아카데미상의 일치도는 거의 반반입니다. (9/17)
인셉션이 생각보다 사랑을 못받고 트루그릿은 더받았지만 음향상=시끄럽고 때려부수는 영화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성립할지 또한 볼만하겠네요.
다큐멘터리상은 완전한 혼전입니다. 가장 대중의 지지를 많이 받고 유명한 슈퍼맨을 기다리며가 후보에도 못 오르면서 딱히 압도적인 후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카데미에서 다큐멘터리등 일부 카테고리는 후보작 전체를 단체 상영에서 본 회원들만 투표할수 있게 되어있기에
투표 인단도 작고, 결과도 대중의 예측과 잘 일치하지 않곤 하죠.
게다가 다큐 5편중 4편이 사회 문제를 잘 나타내고 있고 다른 1편은 정체가 베일에 가린 감독/주연을 맡은 이로 인해 엄청난 화제를 얻었죠. (비평도 가장 잘받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유명하고 현재 사회 이슈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인사이드잡이 프론트러너로 꼽히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외국어 영화상도 비슷합니다. 덕투쓰를 제외하면 4영화 모두 수상이 가능해 보여요.
현재로선 최근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의 트렌드라면 인 베러 월드, 유명세라면 뷰리풀, 이 둘이 잘 조화된 그을린 3파전으로 보입니다.
2011.02.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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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04:26
음악상도 궁금하네요. 소셜 네트워크/인셉션 둘 다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