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워 오브 더 도그'를 봤습니다.

'피아노'의 제인 캠피언 감독의 신작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 좋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영업합니다. 


1. 사전 정보, 스포 없이 보셔야 합니다. 검색하지 마시고 사전 공부도 마시고 그냥 눈만 갖고 봅니다. 


2.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느린 호흡에 하품 하다가 디테일을 하나라도 놓치면 좀 후회합니다.


3. 마지막 장면까지 다 봐야 합니다. 괜히 이제 끝났네 이러면서 엉덩이 들고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네. 주의사항 심각하게 적었지만 뭐 과장됨도 있지요. 그냥 스포없이 세밀하게 관찰하며 보시라고요. 대충 봤다가는 2차 관람의 불상사가 납니다. 


4.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고, 부국제 상영작입니다.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11월인가 12월인가 개봉하고 넷플릭스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시다가 스포 당하면 안됩니다.


5. 베네닉트 컴버배치가 와일드하고 더티한 외형을 가진 카우보이로 나옵니다. 그리고 키얼스틴 던스트가 중년부인역인데 아직도 아릅답습니다. '렛 미 인' 미국판의 그 인간 남자애 배우, '더 로드'의 꼬마 아들 배우인 코디 스밋 맥피가 성인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6. 토마스 새비지의 동명원작이고요. '브로크백 마운틴'의 애니 프루 작가가 이 책의 애프터워드를 썼는데요. 소설은 특유의 건조하고 사실적인 묘사이지만 역시 좋습니다. 아무래도 전반부 서술이 더 구체적이고 많습니다. 그 많은 내용을 한 장면이나 한 두 마디 대화로 보여준 영화 놀랍습니다. 영화라는 문학장르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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