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2 결선1차전

2021.10.01 16:48

영화처럼 조회 수:450

슈퍼밴드2 결선1차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총 6팀이 200명의 온라인 언텍트판정단이 참여한 상태에서 경연을 치뤘고,

해외일정으로 불참한 CL을 제외한 4명의 판정단 점수 4,000점과 언텍트판정단 2,000점을 합산한 6,000점 만점으로 채점했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결선 1차전 점수 30%, 사전 온라인투표 점수 10%, 생방송 결선 2차전 점수 60%로 최종합산되어 결정됩니다.


1. KARDI

첫 무대는 카디가 자작곡 '7,000 RPM'로 열었습니다.

거문고를 앞세운 유니크한 악기 구성과 황린, 전성배, 황인규의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연주, 그리고 대체불가능한 김예지의 보컬이 더해진 파워풀한 무대였습니다.

김예지, 황린, 박다울이 시선을 사로잡지만, 힙합드러머 전성배의 화려한 비트 쪼개기야 말로 이 팀의 최대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심사위원 점수 3,845점으로 1위였지만 언텍트판정단 점수는 4위에 해당하는 1,586점으로, 합산 5,431점을 받아 2위에 올랐습니다.


2. The Whales

역시 자작곡 "Break It'을 들고 나온 더 웨일즈. 

하지만 드러머 조기훈의 팔 골절상이라는 악재를 맞아 4명이 출전했고, 드럼은 연습시 녹음한 MTR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조기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은 멤버들이 패기있는 무대를 펼쳐 보였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준서의 건반은 오은철만큼 두드러진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김한겸의 보컬도 파워에서 조금 막히는 느낌이 있습니다.

결국 심사위원 점수 3,690점, 언텍트판정단 점수 1,190점, 합산 4,880점으로 최종 6위에 머물렀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골절상을 입은 조기훈이 2차전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점이죠. 오히려 1차전은 녹음이라도 있지만, 2차전은 준비가 전혀 없는 상태이니...

대타로 한겸이 친구 초프라카야라도 불러와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3. CNEMA

멤버 4인의 케미가 점점 끈끈해져 이제 원팀으로 정체성이 갖춰진 시네마도 자작곡 'RUN'을 연주했습니다.

서로 힘이 되어주고 격려해 주는 내용의 가사는 윤종신의 평가대로 오글거렸지만,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팀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었습니다.

심사위원 점수 3,670점으로 6위 평가를 받은 것은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언텍트판정단에게는 3위로 1,596점을 받아, 합산 5,266점으로 최종 4위까지 올라갔습니다.


4. The FIX

자작곡 'Do or Die'를 들고 나온 더 픽스.

린조나경 4인조 편성은 완전체였고, 황현조의 가세는 신의 한수였습니다.

'Don't Look Back'에서 보여주었던 파워에 황현조의 손길이 더해져 더욱 세련되고 풍성해졌습니다.

팀의 완성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어서, 다음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공연이었습니다.

심사위원 점수 3,785점으로 3위, 언텍트판정단 점수 1,608점으로 2위를 했고, 합산 5,431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5. POCO a POCO

포코아포코는 콜드플레이의 'Daddy'를 선곡했습니다. 

꽉 짜인 편곡과 장하은의 청량한 목소리가 원곡의 서정적인 감성을 잘 살렸습니다.

특히 은은한 저음으로 풍성하게 감싸주는 정민혁의 일렉기타 솔로 부분은 깊은 감동을 주는군요.

경연에 불리한 팀구성이지만, 심사위원 점수 3,750점, 언텍트판정단 점수 1,438점을 받았고, 합산 5,188점으로 5위가 되었습니다.


6. CRAXILVER

크랙실버의 선곡은 모틀리 크루의 'Home Sweet Home'입니다.

오은철의 피아노가 드라마틱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선곡이고, 역시나 무대를 찢었습니다.

멤버들과 교감하는 고별무대 같은 데뷔무대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연주와 보컬과 퍼포먼스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이상순 심사위원은 990점을 선사하며 심사를 포기했고, 심사위원 점수 3,795점, 언텍트판정단 점수 1,754점으로 합산 5,549점을 얻어 1위에 올랐습니다.



1차전 최종 순위는 크랙실버, 카디, 더 픽스, 시네마, 포코아포코, 더 웨일즈 순입니다.

심사위원은 카디를 1위로, 시네마를 6위로 평가했지만, 언텍트판정단은 시네마에게 카디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팬들의 지지도가 높은 시네마가 사전투표와 생방송 투표에서 얼마나 강세를 발휘하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듯 하네요.


이련 류의 경연에서 항상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투표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 입니다.

심사위원 점수는 수량값이고, 관객투표는 비율에 따른 환산값이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환산하느냐에 따라 비중이 달라지죠.

실제로 1차전의 경우 심사위원 4,000점, 판정단 2,000점으로 심사위원 비중이 더 높아 보이지만, 

1위와 6위의 점수차는 심사위원 175점, 판정단 564점으로, 오히려 판정단의 영향력이 더 컸습니다.

논란을 잠재우려면 심사위원, 관객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우승하는 게 깔끔하죠. 

크랙실버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근데 이 경우는 기성팀 논란이 일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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