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7 13:01
1. 팟빵에서 '정희진의 공부'라는 매거진이 1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무료로 풀린 회차를 들어보니 글로 만났을 때와 상당히 다른 느낌입니다.
쾌활하고 말도 재미지게 하시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분이네요.
약간은 수다의 느낌도 있지만 그 수다에 정보가 촘촘하고 그 정보는 저와 합이 잘 맞는 노선이라 즐겁게 듣게 됩니다.
어쩌면 너무 정제되지 않은 면이 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심이 가시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회차부터 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일단 한 달 구독했어요. 집에선 사실 잘 안 듣게 되는데 이제 날도 풀리고 산책하면서 들으려고 구독했습니다.
2. 서울에 살게 된다면 성동구에 살고 싶네요. 늘 좋은 소식이 들려요.
https://v.daum.net/v/20230217080501209
3. 이거 읽다가 연령대가 듀게 회원분들과 겹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월간지가 출처인데 마지막에 구미에 맞는 딴 기사를 얹어 물타기하면서 결론을 내려서 일부만 옮겨 봤어요. 일 년치 통계라 유의미한 거 같아요.
(전략)
그런데 한국갤럽은 별도의 표를 통해 조사대상자 전체를 나이별로 집계한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40대라고 하면 41세와 42세, 43세 등 다시 세분화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주관적 정치성향을 확인한 겁니다. 이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 성인 중 윤 대통령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은 1975년생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만 47세였죠. 1975년생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16%에 불과했습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76%였고요.
다음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층 비율이 높은 사람들은 딱 한 살 아래, 그러니까 1976년생입니다. 1976년생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17%였습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77%여서 외려 1975년생의 같은 비율보다 더 높았습니다. 부정 평가 기준으로 보면 1976년생이 윤 대통령에게 가장 비판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밖에도 1970년대 중‧후반생들이 윤 대통령에게 부정적이었는데요. 긍정 평가 기준으로, 1977년생 22%, 1978년생 19%, 1979년생 19%이었습니다. 90년대 학번으로 묶이는 1980년생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19%에 그쳤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43세에서 48세 사이, 굳이 따지자면 사회에서 커리어의 전성기를 구가할 시점의 시민들이 집권세력에 대한 비토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중략)
2022년 5월부터 12월 누적 데이터 기준으로 윤 대통령에게 가장 비판적인 직군은 사무/관리직입니다. 긍정 평가 비율이 24%, 부정 평가 비율은 68%로 두 쪽 모두 전체 평균(긍정 34%, 부정 55%)과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 났습니다.
(중략)
세대와 직업을 종합하면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2022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성인 중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은 1975~76년생 사무/관리직이라고요. 다른 말로 바꾸면 ‘40대 중‧후반 화이트칼라’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업의 직급으로 치면 부장과 상무 언저리에 해당할 테고요.
(후략)
2023.02.17 14:34
2023.02.17 15:16
교육부 업무보고 때 나온 요 기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839001&code=61111211&sid1=pol
를 읽고 내가 만난 사람들 중 윤이 어떤 부류인지 알았어요. 자기의 알량한 경험의 위험을 모르고 자리와 권력으로 찍어누르는 사람이죠. 판검사란 직업 영향도 클 거 같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내가 아는 게 없다는 걸 모를까요. 저런 거를 듣고 앉았는 소위 교육 전문가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23.02.17 16:19
2023.02.18 10:09
세월아 어서 흘러라, 하다가 5년 지나면 내 나이가 어찌 되나 생각하면 분합니다. 신경끄고 살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고 말이죠.
2023.02.17 23:14
2023.02.18 00:52
"요즘 어린 놈들은..."
아 아닙니다
2023.02.18 10:07
이 댓글 없었으면 위에 가든파이브 글에 가서 '내 글은 안 읽는군요 ㅠㅠ '라면서 울고 땡깡부릴 뻔.
2023.02.18 10:43
2023.02.18 11:14
몇 가지 생각이 들어요. 언급하신 운동권에 대한 반감이 요즘 젊은이들의 무대뽀 반감과는 성격이 달라서 진보 자체에 대한 반감은 아니니까요. 어디서 보니 이 윤석열 비토 연령대가 서태지 세대다, 청소년기에 게임이나 일본 문화영향을 처음 대대적으로 받은 세대이고 인터넷으로 공감대를 만들던 세대다, 그런 얘기를 하던데 이것도 영향이 없지 않겠습니다. 국힘당의 권위주의에 알레르기일 수밖에 없는.
다른 얘기지만 본문에 소개한 팟캐스트에도 마침 나이 얘기를 하면서 '꼰대' 라는 표현에 대해 얘기하던데요, 나이든 사람의 모든 말들을 꼰대의 말일 뿐이라고 몰아가는 것에 대한 뭐 그런 얘기였습니다. ㅎ
2023.02.18 11:25
맞아요. 그런 것 같습니다. 당시 한총련, nl 운동권들이 보인 모습이 워낙 반감 사기 좋아서 그렇지 사회 정의 추구의 필요성에 대해선 요즘 젊은이들(...) 보기엔 다 나이브해 보일 정도로 많이들 동의하는 바가 있었던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해요. 민주당이 좀 더 정신차리고 사람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면 참 좋을 텐데 말입니다. 그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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