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9 11:46
어제 낮에만 하더라도
친구와 대화하면서 고 최고은씨 이야기가 나왔는데..
문예창작과 다니는 친구가 남이야기가 아닌거 같다 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더라고요.. 이때만 해도 장난스럽게 대꾸하고 넘겼는데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계속 고인의 마지막 한마디랑 모습이 떠올라서 잠을 도저히 못이뤘네요..
앞이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둠속에서 제 옆에 있던 동료가
푹 쓰러진거 같은 기분이 계속 들어요..
우리나라에선 행복해지기가 이리도 힘든걸까요.
2011.02.09 11:58
2011.02.09 12:01
2011.02.09 12:23
2011.02.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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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취업을 해서 20대를 무사히 살아낸다고해도 끝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잔혹극의 시작인듯 싶어요.
30대가 되서 혼수 예물 예단에 치이며 결혼. 그리고 집 얻어야죠. 대출금 값느라 쌩똥빠지게 일해야할거고.
40대에 중고딩 학부모되면 치열한 사교육 정보 전쟁에 뛰어들어야죠. 아이 학원 하나라도 더 보내려면 얼마나 큰 노력을 해얄지.
50대에는 애들 대학이 기다리고 있네요ㅠ 지금도 등록금 천만원 시댄데 30년 후엔 어찌될지 상상이 안가요. 1억을 호가할지도.
에고에고. 평생이...... 요즘 미래의 제 모습을 상상해보면 너무 답답해요. 아니 오히려 미래가 없다 싶습니다. 돈 없인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이 되버린것 같네요. 이런 세상을 지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낼수 있어야 할텐데. 특히 우리 세대는 돈과 경쟁으로 점철된 불행한 쪽이다 싶어요. 이런 현상은 점점 심화되겠지요. 시간이 흐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