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전화 & 치킨마요

2011.02.15 21:12

CrazyTrain 조회 수:2717

1.

주말에 집에 있는데 너무 심심하더라요. 뭐 할 것도 없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겁니다. 발렌타인 데이도 앞두고 있고

나름 설레이는 마음에 전화를 받았건만.

 

"OOO섭에서 아이템 파시는 분 아니세요?"

"아. 전 그런 사람이 아닌데요."

"아닌데 왜 네가 받아!!! 이 !@#$!%!#^&&"

"........................................."

 

너무 황당해서 전화를 금방 끊어 버렸지만, 그날  당일 치기로

디씨 코겔에 올려버릴 걸 하고 후회만 해보고 있습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렇게 장난 전화를 걸고 그러나요.

 

 

 

 

 

2.

얼마 전에 입맛도 없고 반찬도 먹고 푼게 없어서 배나 채우려고
양념 고추장에 참치랑 김을 좀 넣고 밥을 비비고 있었죠.

그런데 전에 한솥에서 야.참.비.계.추를 먹을 때 고추장소스에
마요네즈를 뿌리던 먹던 게 기억나 마요네즈를 살짝 넣고 비벼
먹었는데 맛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칼로리는 잊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치킨을 먹다가 유레카라고 외칠 신호가 왔죠.
바로 치킨마요를 집에서 해먹는 거야! 라는 생각.

레시피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1. 계란 후라이를 부칩니다. (지단도 좋아요. 지네딘 지단도 좋죠.)
2. 남은 치킨이 있다면 잘게 썰어 놓습니다. (새것도 좋지만, 가격이 후후후)
3. 가쓰오부시 소스 or 조림 간장에 다진 마늘과 물엿으로 소스를 만듭니다.
4. 밥을 퍼서 그 위에 계란과 치킨을 놓고 김 가루를 뿌려둡니다.
5. 만든 소스와 마요네즈를 적당량 뿌려 비벼 먹습니다.


tip.
진한 소스를 원하시면 물과 굴 소스에 3번에 재료들을 넣고 끓여 조리면 끝.

사 먹는 맛은 100%는 아니어도 상당히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소스에서 짠 기를 조절하지 못하면 대략 낭패이므로 적당량 만들어서
드실 수 있도록 하시고 마요네즈는 칼로리가 높으므로 저지방 마요네즈를
쓰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p.s 야.참.비.계.추 → 야채 참치 비빔밥 계란추가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993
75 연애가 시작되려면 [5] catgotmy 2011.03.21 3290
74 소개팅 상대가 자기를 맘에 안들어하면 자존심 상하나요? [18] sweet-amnesia 2011.03.19 5764
73 제가 커뮤니티 생활하면서 받은 골 때리는 쪽지. [11]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7 3040
72 주상욱 게이설 일축 “매우 어이없을 뿐” [15] S.S.S. 2011.03.15 5161
71 저도 문득 생각난 에반게리온 관련 지진 '바낭' flower 2011.03.14 1215
70 청키면가[忠記麵家] ㅡ 새우완탕+수교(물만두)+국물. [6] 01410 2011.03.14 2648
69 (기사)“BBK 폭로 김경준씨 ‘기획입국설’ 뒷받침한 편지는 조작… 이 대통령 가족·측근이 시켰다” [2] chobo 2011.03.10 2226
68 한국인과 유대인이 비슷한 점이 있을까요? [20] 자본주의의돼지 2011.03.02 4391
67 '난 4번이다' 봤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없음) [5] Rockin 2011.02.28 1595
» 장난전화 & 치킨마요 [4] CrazyTrain 2011.02.15 2717
65 촌놈의 대학로 여행기. [25] 말린해삼 2011.02.15 4902
64 이런저런 잡담 [2] i wanna unknown 2011.02.14 1269
63 동네 치과와 아는 사람 치과 갔을 때의 차이. [6] Paul. 2011.02.12 4153
62 대나무숲 찾아왔어요. 생일 기점으로 불량해져볼까요? [6] 라면포퐈 2011.02.08 1509
61 듀게 대나무 숲에서 소리 좀 지르렵니다. [41] 수지니야 2011.02.07 5183
60 트랜스포머 3 새로 나온 예고편입니다. [13] 부기우기 2011.02.07 1896
59 제로에 가까운 가사노동력 [17] Koudelka 2011.02.05 3278
58 [듀나인] 신용카드 뭐쓰세요? 혜택이 좋은 카드 추천해주세요. [18] exci 2011.01.30 3519
57 [지름신과의 전투] .......그거슨 처절한 패배;; [11] Mk-2 2011.01.28 2600
56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는 존재에 대한 수치심 [9] Koudelka 2011.01.27 31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