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 수 있을까요?

2010.11.30 20:06

이런이런 조회 수:3617

어찌어찌하여 늦게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깨달은건.. 아.. 이래서 다들 직장을 다니기 싫어하는구나란 깨달음?

최대한 돈 버는 일에 내 인생을 덜 낭비하며 살고 싶다는 바람?

더불어 내가 별로 많은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란 조그만 희망 발견?

 

그래서 요즘 직장을 그만두고 돈을 최대한 적게 벌면서 좀더 즐겁게 살면 어떨까란 망상을 하기 시작했어요.

전 차나 집, 먹을 것, 입을 것에 대한 욕심도 없고, 무엇보다 애에 대한 욕심이 없습니다.

돈 때문에 걱정되고 미래가 불안해서 덜컥 입사를 결심했지만..

저 알고보니 돈이 많이 안드는 사람이더라고요. ㅎㅎ

 

물론.. 아직도 걱정많은 저로선 갑자기 이러다 아프면 어떡하지, 사고가 나서 돈이 왕창 들면?

가족 중에 아픈 사람 생겨서 돈이 많이 들면? 등등의 걱정은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만으로 내 인생 이렇게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욕구도 있어요.

 

그래서 뭘 할 것이냐?

철없는 생각이지만 과외는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일단 제가 가진 유일한 자원인 학벌이 있습니다.

물론 과외로 엄청 돈을 많이 벌자 이런건 아니에요.

그냥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거나..

잘 되면 몇개월 바짝해서 돈을 좀 모은다음 여행 다니고 그러고 살면 어떨까란 망상.

 

이것도 나이들면 힘들겠죠.

그러면 편의점 아르바이트, 번역이나 기타 잡다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건 어떨까..

 

ㅎㅎ

너무 철없는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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