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5 21:24
어그로 끌자는 건 아니고;;; 진짜 궁금해서(혹은 억울해서) 그럽니다.
힘이 좋은 편이예요.
아래 흥하고 있는 소재인 생수통은... 사실 쉽게 다루는 편이고
덩치 작은 편인 남자 분들은(워크샵이나 회식에서) 팔씨름으로 이긴 적도 여러 번...
한 번은 워크샵 숙소 침대 밑에 머리띠가 굴러 들어갔다는 동료의 말소리를 듣고 잠을 깨서는
얼결에 벽에 붙은 퀸사이즈 침대를 북북~ 밀어내고 머리띠를 get~! --;;; 녀성 동지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왜 힘녀를 놀리는 건가요.
놀라는 것 까지는 이해하는데, 왜 그렇게 놀리고 면박을 주는건지 모르겠어요.
ex)
'누구를 팔씨름으로 이겼다더라'는 말을 들으면 우르르 몰려옵니다.
한 명이 나서서 "나랑도 한 번 해봐~ 나도 이길거 같애~"하며 히죽거리며 웃고, 주위 사람들은 제 반응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정말 무거운 물건(CLT 모니터 라던가 복합기, 병 음료수 박스 같은 것들... 사실 이런 건 정말 무겁잖습니까?!!)을 못들겠다고 하면
"힘세잖아~ 할 수 있으면 서 왜 약한 척이야~" 하고는 툭 치고 지나가지 절대 도와주질 않아요.
파티션이나 책상 등을 옮길 일이 생겼을 때 "남자 직원 몇 분만 와 주세요~" 라는 말이 들리면,
저를 보며 "가 봐~ 니가 더 잘할 수 있잖아~"라고 한다던가...
제가 힘 세다고 자랑을 했나요, 다 덤비라고 했나요 --;;; 대체 왜 그렇게 무안할 정도로 놀려대는지...
이런 저런 일들을 겪고, 직장을 옮기고 나서는 절~~~대 힘쓰는 일은 안하고 있습니다.
생수통 근처에도 안 가요.
2011.07.15 21:26
2011.07.15 21:29
2011.07.15 21:28
2011.07.15 21:29
2011.07.15 21:35
2011.07.15 21:35
2011.07.15 21:36
2011.07.15 21:38
2011.07.15 21:39
2011.07.15 21:39
2011.07.15 21:40
2011.07.15 21:42
2011.07.15 22:00
2011.07.15 21:42
2011.07.15 21:46
2011.07.15 21:47
2011.07.15 21:48
2011.07.15 21:48
2011.07.15 21:54
2011.07.15 21:59
2011.07.15 22:22
2011.07.15 22:47
2011.07.15 23:00
2011.07.15 23:15
2011.07.16 00:12
2011.07.16 00:38
2011.07.16 02:50
2011.07.16 12:14
2011.07.16 22:3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0703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9774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0025 |
16 | 두사람 자매같이 닮았죠 [8] | 가끔영화 | 2010.08.07 | 3784 |
15 | [퍼온만화]인생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17] | 말린해삼 | 2011.02.01 | 3805 |
14 | 애인같은 남자친구. [7] | 서리* | 2010.07.26 | 3967 |
13 | 공공 화장실에서 변기뚜껑이 닫혀 있으면 왜 무서워요? [24] | 걍태공 | 2011.11.13 | 4075 |
12 | 김윤석 출연작을 찾아봐야겠어요 [6] | 가끔영화 | 2011.02.21 | 4094 |
11 | 제 2차 듀나게시판 솔로대첩 공고 [35] | Violet | 2014.05.26 | 4195 |
10 | 전 한국식 놀이문화(?)가 안맞는거 같아요 [20] | Ruthy | 2010.12.26 | 4217 |
9 | 여자친구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화요일 저녁이니 연애 바낭 [20] | 해삼너구리 | 2010.08.31 | 4362 |
8 | 그런데 여자들이 정말 남자랑 저런식으로 대화하나요? [23] | 발광머리 | 2012.07.03 | 4788 |
» | 남자들은 왜 '힘녀'를 놀리는 겁니까 [29] | sweet-amnesia | 2011.07.15 | 4999 |
6 | 무뢰한 보고왔습니다: 어흐...전도연/ 추가+보신분들께 질문 [7] | 계란과자 | 2015.05.27 | 5302 |
5 | 남초사이트의 이중적 태도 [40] | 와구미 | 2010.11.17 | 6066 |
4 | 셜록 한국판 캐스팅 보셨나요? [24] | 체어샷 | 2012.06.20 | 6144 |
3 | 무지해서 죄송한데요. [55] | 해삼너구리 | 2010.11.23 | 6369 |
2 | 이쯤에서 다시 보는 레즈비언 부부 아들의 의회 연설 [9] | 13인의아해 | 2012.09.21 | 7716 |
1 | 외모는 연애를 못 하는 이유가 아니다 [50] | One in a million | 2011.07.29 | 99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