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줄 사람이 없어서 놀이터에서 방황하던 중에 동네 여자 아이한테 헌팅당해서 같이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재료가 너무 한정적이라 소형 3단합체 눈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얼굴에 디테일한 보강을 하고 싶어 합니다.

 

 

 

완성. 전 메뚜기와 닮았다고 했고 같이 만든 아이는 사마귀랑 닮았다고 했습니다. (둘다 사람을 뜻합니다)

 

 

 

눈사람 MK2의 완성도가 불만족스러웠는지 아이가 혼자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보여주었습니다.

 

늦잠자느라 안놀아주는 아빠에 대한 원망이 표정에 녹아나 있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이 외에도 같이 고드름도 따먹고 눈싸움도 하다가  감기가 도졌는지 나이탓인지  힘들어져서 집으로  간다 하니

 

아이의 눈에 실망감이 대폭발. 그걸 본 제 가슴 속에서는 죄책감이 작렬하더군요.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큼지막한 눈덩어리를 쥐어주며 아직도 아빠가 안일어났으면 얼굴 위에다 쏟아버리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상큼한 표정으로 두 손에 눈덩어리를 쥔채 집 쪽으로 뛰어가는 걸 보고는 안심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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