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4 00:55
연애를 하는 중의 저는 정말로 못된 여자애 같아요.
애초에 애정표현에 인색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사랑받는 게 익숙치 않았죠.
이런 저에게도 누군가가 다가오긴 했었는데
그렇게 좋은 감정으로 연애를 시작했다가도
조금만 지나면 못된 여자애가 됐던 것 같아요.
언제나 감정의 우위에 서고 싶어했죠.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보다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 감정이 더 커야했어요.
그 사람이 나 때문에 괴로워하길 바랐어요.
사귀는 도중에도 헤어지자는 말을 몇 번이나 지껄였어요.
상대방이 날 달래주면 그게 일종의 강화물이었던 것 같아요.
날 달래주며 주는 관심들...
그 결과는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것밖에 없었어요.
조금 더 상냥하게 말할걸..
헤어지자는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을걸..
눈치보지 말고 마음껏 사랑할걸..
너무너무 후회가 되는 밤이네요.
2010.06.24 00:56
2010.06.24 00:59
2010.06.24 01:03
2010.06.24 01:43
2010.06.24 09:04
그건 확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