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는 사람인데

오오미 라는 표현을 알게 된게 몇개월 된거 같은데 이게 꽤 재미있었어요.

오메 라는 표현도 길이와 악센트에 따라 표현용도가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가령 예를 들면

1. 오메! 하고 짧게 말하는건 친구가 깜짝 놀래켰을때나 길가다 뱀을 봤을때나 같이 정말로 무의식중에 놀란 상태가 표현되는 것이고,

2. 오오미~~ 하고 길게 빼고 말하는건, 놀라긴 놀랐는데 의식적으로 제어되고 있는 놀란 상태이고,

  또 상대방에게 내가 놀랐다는 것을 알려줄때, 강조할때 좀 길게 빼서 쓰는 경향이 있지요.

  또 상대방의 의도나 생각을 조롱하는뜻? 으로 쓸때도 일부러 길게 쓰기도 하구요.(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정치 의도로 씌이는건 대부분 이쪽이겠죠)


재밌는겐 오메 라는 표현을 길게 하면 마지막이 "미" 랑 가깝게 들려요.

실제로도 들어보면 오오미~ 라고 들려요.


그래서 저는 이 표현을 처음 듣고 꽤나 재밌었습니다.

오메라는 감탄사?의 실제적 용도는 몇가지로 나뉘어있는데

오오미 라는 표현이 그중 하나를 새로 표현해줬다고 생각이 됬거든요.


물론 정치적인 용도로 사용되는거 보면 싫지만

꽤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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