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 배우기

2011.01.31 17:30

영화처럼 조회 수:4999

나이가 들면서, 악기 하나쯤은 다룰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학창시절에 키타 좀 뚱땅거렸고, 피아노도 체르니30에서 멈추고 코드만 잡을줄 알았었는데, 10년쯤 손을 놓으니 다 까먹네요.

초등학교 1학년 큰아이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는데, 습득하는 속도가 놀랍더군요. 역시 조기교육의 위엄은,,,


아이의 모습에 자극도 되고,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악기를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우쿨렐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타보다 2줄 적은 4줄이라 코드도 쉽고, 크기가 작아 다루기도 간편하고, 쇠줄이 아니라 손가락도 편하다는 장점이 맘에 듭니다.

그리고 크기가 작은 만큼 악기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요.


맛보기라 생각하고 저렴한 악기를 구입해서 연습해보니, 이거 할만하네요.

제가 손이 작은 편이라 기타를 배울땐 바레코드 잡기가 힘들었는데, 우쿨렐레는 4줄이라 훨씬 편하네요.

대신 가장 작은 소프라노형이라 프렛이 좁아 살찐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누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건 악기가 작아 간편하게 옆에 두고 수시로 만지작거릴수 있다는 겁니다. 소파에 기대 TV 보면서 운지연습도 하고 띵까띵까도 하고...


코드반주가 아닌 연주를 연습하려면 만만치 않겠지만, 일단 쉽게 악기와 친숙해질 수 있는 생활악기로서 우쿨렐레는 아주 추천할만 하네요.

손에 익으면 좀더 좋은 악기를 사고, 지금 쓰는 악기는 아이에게 줘도 아이가 쉽게 배울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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