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4 15:21
좁은 집에서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한지 한 달이 조금 넘어가는데, 2주전쯤에 바로 옆집도 이사를 들어왔어요.
이제 짐 정리가 대충 끝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저번에 퇴근해서 저희집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넣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옆집 아이가 문을 빼꼼 열고 저를 쳐다봐요.
머리를 단정하게 깍은 남자아이인데, 국민학교 2~3학년?, 유치원 생? 잘 모르겠어요. 키가 제 허리 쯤 오는데
그런데 말을 건네거나 표정을 짓는 게 아니어서
'응~, 안녕?' 했는데, 반응도 없고.
그런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또 그 아이를 봤어요.
제가 안사람에게 '다녀올께'하고 문을 열고 나갔더니 또, 옆집 문이 빼꼼히 열렸어요.
저를 쳐다보는데, 아이 얼굴이 방금 잠에서 깨어난 얼굴이 아니고 또 저번처럼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이고
'안녕?' 하는데도 표정이 없어서 걔가 지켜보는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어요.
좀 기분이 이상하고, 앞으로 또 보게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대인관계 스킬이 꽝인 사람으로
쉽게 오글거림이 생겨, 그 집 부모랑 알고 지내고 친하게 그렇게는 못해요.
아기들도 어려워해서 말 못하는 아기에게도 존댓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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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인사하는게 싫어?
옆집 사는데 얼굴보면 아는척 하자꾸나~
인사 안할꺼면 내 얼굴 쳐다보지 마~ 닳으니까~
흠.
인사를 빙자한 협박일까요? 캬캬캬캭. 그런데, 먼저 인사를 하면 어색한 사람도 잘 받아주던데.
습관이 안배어있는 모양이에요, 그 아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