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전시는 꼭 챙겨서 보는 편인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본 것 중에 최고는 카쉬 인물전이었어요.

 

몬도 그로소의 1974-Way Home 이 잔잔하게 흐르고 ( 보통 전시회는 음악을 깔지 않는데 이건 최고의 선고이었던듯!)

인물 사진마다 붙어있는 설명도 흥미로웠고

조명 설치도 잘 해놔서  감동에 감동이 더해지던 전시였죠.

 

뒷모습을 포착한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사진에서 눈물 한방울이 주르륵 ,,,,

(어느 노인이 매일 이 사진 앞에서 항상 서 있다 가서  왜 이 사진을 그렇게 오래, 자주 보냐고 물었더니

 사진만 봐도 첼로음색이 들리지 않습니까? 라고 했다고 )

 

여튼 기억에 아주 오래 남는 훌륭한 전시였어요.

 

 

그리고 어제 델피르와 친구들 전을 다녀왔습니다 -

5시 거의 다 된 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빠졌는지  여유있게 볼 수 있었는데

양적, 질적인 면에서는 거의 탑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품간의 간격이 너무 빽빽하고 설명 폰트가 작아서 감상이 수월하진 않았죠..

작품 배치도 동선면으로 그닥 좋지 않았고..

하지만  운좋게 김승곤 평론가의 큐레이션도 함께 해서 더욱 풍성했던!

 

이런 기획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카쉬전도 다시 한번 하는 날이 오길 ㅠㅠㅠ

 

그나저나 여러분 인생 최고의 전시회는 무엇이었나요?

그나마 이런 것들이 빡빡한 삶에서 좀 오일을 발라줍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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