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인성씨가 경향신문의 녹음을 빼돌려서 JTBC에 줬고 JTBC가 그걸 방송했군요.  이와 관련해서 김인성씨의 포스팅을 첨부합니다. 


"디지털 포렌식은 신의와 성실 그리고 보안을 생명으로 합니다. 이런 작업을 진행한 저희(김인성과 포렌식 전문업체 KDL)에게 ‘보고서를 유출한 것 같다’는 식의 비난은 매우 치명적인 것입니다.” 2012.06. http://minix.tistory.com/382 " 


경향신문 이기수 사회부장은 경향신문 에이스죠. 정치부 기자가 아님에도 성완종 전 회장이 인터뷰를 신청했을 때는 이유가 있었겠죠. 녹음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한시간이 조금 못되는 시간에 기자가 인터뷰 대상자로부터 이토록 많은 팩트를 뽑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타사의 에이스가 심혈을 기울여 한 인터뷰란 말이죠. 기자의 입장에서는 한 삼사십년 후에 근현대사 기술에서 나올 만한 큰 사건을 단독보도한 순간인데요. 이 역사책에는 각주가 달릴 것 같군요. (각주: JTBC는 자칭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라는 김인성씨가 빼돌린 경향신문의 인터뷰 녹음을 넘겨받아 녹음을 공개했다) 김인성씨와 JTBC가 앞으로 어떻게 책임을 질지 궁금하네요.


이에 대한 경향신문의 정황설명입니다.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504152248491&code=940100



2.  개그맨 장동민씨의 팟캐스트를 읽고,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대중의 갑질 (pgr게시판 탐이푸르다님)이네 이건 여성 혐오가 아니라 여성 비하에 가깝네 (듀나 게시판 현자님) 하는 코멘트들을 읽었습니다. 여성혐오와 여성비하의 차이가 도대체 현자님에게는 무엇인지 묻고 싶더군요. 모든 수학문제를 풀 때는 정의를 해놓고 풀어야하고, 토론을 할 때는 개념어 정립을 해야하는데요. 여성혐오와 여성비하는 결이 어떻게 다르다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결이 다르다면 어떻게 다르다는 것인지. 비하업신여겨 낮춘다는 뜻이고, 혐오싫어하고 미워한다, 꺼린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성비하는 "장동민: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돼 머리가" 라는 부분에 해당하고, 여성혐오는 "장동민: 개같은 년, 개보년", "유세윤: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야. 장동민: 그래 여자의 과거" 라는 부분에 해당하나요? 장동민 스스로도 "장동민 : 그래 제일 완벽한건 그거지 아예 캐갈것도 없고 털어도 먼지도 안나오고 절에서 한 30년살다가 내려온.. 근데 이 사회가 그럴수는 없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옹달샘이란 그룹의 조크에서, 이 그룹은 "이 사회가 만들어낼 수 없는 (절에서 한 30년 살다가 내려온) 여자를 제외한 현실에서 만나는 여자들"은 다 "참을 수 없는", '꺼리는' 상대로 읽힙니다. 비원님 같은 경우는 듀나게시판 댓글에서 "여성 비하? 모르겠네요" 라고 하셨는데,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한테 머리가 안된다'는 거듭된 말이 비하가 아니면 여성에 대한 칭송인가요? 


이와 관련해서는 캔사스 대학 김창환 교수의 블로그 포스팅의 일부 빌려옵니다. http://sovidence.tistory.com/658


"일베 기자의 임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의 정치적 입장 때문이 아니라 그가 여성에 대한 혐오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전자는 적극적인 법률적 보호의 대상이고, 후자는 법률적 제재와 문화적 제재의 경계선상에 있는 격퇴의 대상이다. 


기억하라. 심지어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자유도 직업에 따라서는 제한된다는 걸. 그런데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을 일삼은 그를 수신료를 걷는 공공부문에서 일하게 할 수는 없다.


중략... 


그렇다. 일베는 사회적으로 몰아내야 한다. 법률적으로 어려우면 여론을 통해 이들을 사회의 저 쪽 한구석으로 찌그러뜨려야 한다. 


건강한 사회란 다수 집단이 일베와 같은 혐오주의자들을 적극적으로 사회에서 배제해서 어릴 때 부터 이런 식의 사고를 해서는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머리와 몸으로 깨닫고 익히는 사회다. " 


여기서 일베를 옹달샘 멤버들로 바꾸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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