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에는 학내 비리에 관심이 많고 비리 척결?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려는 열혈 남교사가 있어요. 다들 정의감이 엄청난 사람이라고 하죠.

이 분은 나이가 30대 중후반인데 지금 사귀는 여친이랑 오래 사귀기만 하고

결혼은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겉보기에는 정의감이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사생활이 참 별로이다 싶은 게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던 여친을 거리상 좀 떨어진 학교로 보내놓고 

몇년동안 차일피일 결혼을 미루고는  주변사람들 티 안나게 뒤에서 교묘하게

이런 저런 여교사들한테 찝쩍대는 겁니다. 

 

특히 작년에는 여친이랑 상견례 얘기까지 오고 갔는데도,

알고보니 일년 내내 어떤 여교사한테 적극적으로 대시한

일까지 있었고요. (여친보다 훨씬 어리고 집에 돈도 있는 여쌤)

그래서 결혼 약속 취소하고 여친 걷어차놓고는,

자기가 대시하던 여교사가 내신내고 나니, 다시 여친에게 돌아갔어요. -_-

 

얘기 들어보니 결혼만 안 했지, 살림 차린 거랑 다름없어

자기 입으로도 학교 사택으로 여친이 왔다갔다한다는 얘기를 하질 않나

여친이 혼자서 살고 있는 아파트에 주기적으로 들락날락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결혼 언제 할 거냐고 하면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한다고 하거나 대답을 회피하더군요.

 

양쪽 집 사정 아는 사람들은 절대 돈 없는 집이 아니라고 해요.

더구나 여친도, 자신도 현직교사 거의 10년차이면서

돈없이 결혼 못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얘기인지...-_-

 

정말 찌질한 게 자기가 저렇게 여교사들한테 찝쩍대면서

사석에서는 은근슬쩍 자기 여친 성격 집착이 심한 것처럼 이상 성격인

것처럼 얘기해요. 마치 자기 여친 성격이 너무 이상한데 자신이

성격이 좋아서 다 받아주는 것처럼요.

 하지만 그 여친하고 한 학교 근무한 쌤들한테 들어서 아는데

정말 참하고 착해서 천사표라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문제의 남쌤은 사생활이 저렇게 깔끔치가 못하니, 학교 안에서

아무리 좋은 일을 하겠다고 나서도 어쩐지 이중적으로 보인다는....

 

두 사람이 결혼까지 골인하면 다행이겠으나, 그 남쌤 행태로

봐서는 실컷 저울질만 할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요.

나이드신 여자 부장 선생님 왈...'단물만 다 쪽쪽 빨아먹고놓고서는

더 괜찮은 여자가 생기면 걷어찰 생각인 게지.

평상시에 자기 여친이 집착이 심하고, 성격이 이상한 사람처럼 얘기하는 것도 

헤어질 때를 대비해서 나중에 욕 안 얻어먹으려고 하는 거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 여쌤이 학벌도 월등이 좋고 조건면에서 더 나은 입장인데

왜 그런 별볼일 없는 남쌤한테 목을 매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일잘하고 정의감 있다지만 이 여자 저 여자 가리지 않고 뒤에서 교묘하게 

찝쩍대는 거 보면 정말 보기 싫던데....수년동안 그 마음 변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이가 있어서 다른 사람 찾기가 힘들어서 그런 건지....

여친 뒤에서 여전히 여쌤들한테 작업걸고 있는 그 남쌤을 생각하면

같은 여자 입장에서 그 여쌤이 너무 안되었다는 생각만 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6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53
123085 간디는 양성애자, 임성한의 프로필 사진 [14] 사과식초 2011.03.29 5853
123084 [듀나in] 연세대 근처에서 원룸을 얻으려면 어디서 얻어야 할까요? ㅠㅠ [14] clutter 2011.01.26 5853
» 겉으로만 정의로운 척하는 사람... [39] 잠시익명 2010.08.09 5853
123082 soboo...이분은 듀게에서 쫓아내세요 [38] 닥터슬럼프 2015.06.15 5852
123081 조민아 베이커리 논란 [10] 케미 2015.01.09 5852
123080 아이유 지금 인기는 어디서 온걸까요 [21] 감동 2011.01.02 5852
123079 겨울철 방한용 아우터 고민 (부제 : 하정우가 입으면 왜 다 멋있어보이지...) [14] believeinme 2010.12.27 5852
123078 소녀시대 뮤비 뒤늦게 봤는데 충격이네요. [21] art 2010.11.02 5852
123077 란주라미엔 - 명동에 가면 "도삭면"을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합니다. [14] 01410 2011.02.19 5851
123076 탈퇴할게요. [28] 고양이의고향노래 2014.03.16 5850
123075 [불쾌감 주의] 대한민국 어린이 도서의 수준.jpg [18] 黑男 2013.08.15 5849
123074 택시기사들은 왜 네비를 잘 안쓸까요? [18] Virchow 2012.05.09 5849
123073 [질문] 커피와 홍차가 정말 치아 착색의 주 범인인가요? [11] 오늘만 2012.03.14 5849
123072 십자가 시신 사건의 전말 [13] 푸른새벽 2011.05.06 5849
123071 2시간 전 종각역 상황 [31] 01410 2011.02.15 5849
123070 [연애] 친구를 연인으로? [23] Kenny Dalglish 2010.06.13 5849
123069 박원순, 정말 나이브하군요. [18] soboo 2012.02.23 5848
123068 이민우의 연산군 VS 안재모의 연산군 [8] 감자쥬스 2013.10.08 5847
123067 사람 훅 가는거 순식간이네요. [8] 유상유념 2013.09.25 5847
123066 혼자 조용히 죽고 싶은 사람 없나요 [15] 로얄밀크티 2013.01.20 58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