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건 정말 불편한것 투성입니다.

 30대 초만 해도 일주일 정도는 잠을 거의 안자고도 작업을 했었는데 (한국에는 그런 미친 시절이 있었어요. 사회도 조직도 개인도)


 어제 해발고도가 높은 도시에서 그만 역시나 잠을 완전히 설친뒤 두어시간여의 미팅이 끝나자 마자 

 부랴 부랴 비몽사몽간에 공항으로 이동하여 국제선을 타고 남의 나라에서 남의 나라로 국경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정신줄 깜박 깜박 이던 순간이 있었어요.


 중국용 메신저(위챗)과 태국용 메신저(라인)와 인스타로 번갈아 이리 저리 여기 저기 이 사람 저 사람과 소통을 바로 그 필름 끊기는 와중에 했는데

 문제는 나중에 그 교신 내용들 중간 중간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거에요.

 어? 내가 언제 이런 메세지를 보낸거지? 헐;;; 하는 순간이 오늘 다섯번이나 있었습니다. 

 뇌의 기억 장치 부분에 숭숭 구멍이 난거 같아요.

 쿤민에서 치앙마이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시간 정도 기절하듯이 꿀잠을 잔게 그나마 다행이죠.

 부디 오늘밤은 꿈도 안 꾸고 푹 잘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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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쿤밍으로 가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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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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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에서 상하이로 가는 기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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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쿤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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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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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길이 어디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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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착륙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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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당국의 대처를 성토하는 시위가 열렸던 바로 그 곳


* 이리 저리 이동하는 와중에 넷플릭스 잔득 다운 받아 놓은걸 봤는데 이번 여행은 실패네요. 건진게 없습니다.

  특히 '길복순'은 아....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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