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7 12:50
확실히 프리퀄은 제가 좋아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어쩔수없이 속도감이나 의외성같은게 다 휘발되어 버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영화도 장면 장면이 엄청난 속도감이 있음에도 후반부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고속도로를 200km로 달리는 피곤함이 있습니다.
AI인지 딥페이크인지로 수정했다는 아역의 얼굴은 유심히 째려봐도 불쾌한 골짜기를 쉽게 돌파해버립니다. 차라리 마지막의 머리 빡빡민 퓨리오사 얼굴이 더 어색해 보입니다. 여전히 다른 얼굴인데 이렇게까지 수정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가스타운, 시타델, 무기농장 등 웨이스트랜드의 세계를 설명하는 삼국지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디멘투스는 여포가 생각납니다.
정치력이나 카리스마나 어느것 하나 부족하진 않은데 무력 빼곤 다 임모탄 조에게 딸립니다. 무엇보다도 분량이 어떤 인물보다 많은데 크리스 헴스워스가 이제껏 많이 연기한 웃기는 건달 이상의 매력이 없습니다. 왜냐면 스토리 진행상 주인공 퓨리오사와의 관계가 단순히 어머니의 원수라는 선을 넘지않고 중간에 끊겨버리기 때문입니다. 또 이건 임모탄 조나 잭같은 다른 인물도 마찬가지로 밍숭밍숭하게 표현되는 이유입니다.
(+ 무엇보다 친위대장 잭과의 관계에 대한 모호한 묘사는 이유는 알겠는데 그래서 더 기만적이라 느껴집니다)
구조 상 좋은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역 분량이 너무 길고 퓨리오사가 주인공이기나 한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안야 테일러 조이는 빡빡머리가 안어울립니다.
2024.05.28 19:41
2024.05.28 21:14
2024.05.28 22:18
배우는 실제 삭발하고 싶었다는데 감독이 스토리 구조 때문에(중간에 밀었다가 길렀다가 또 밀죠.) 말리고 반삭발 가발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어색해보이는 것도 있었어요.
2024.05.28 23:07
사실 퓨리오사가 머리를 풀고 자르는데 도식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도 좀 짜치는 부분이었어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2399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1434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1775 |
126662 | 찌질이 기자들이 여왕님을 노엽게 했었군요.... [6] | soboo | 2010.06.06 | 9278 |
126661 | 채식 포기. 다이어트 시작. 수분크림. 클로에 향수.. [10] | being | 2010.06.06 | 9060 |
126660 | 기사 두어개, 잡담들 [1] | 메피스토 | 2010.06.06 | 3509 |
126659 | 위장 천주교신자 살짝 꼬리 잡히다 [9] | Apfel | 2010.06.06 | 7252 |
126658 | 글씨 보기 좋게 쓰는 사람 [9] | 가끔영화 | 2010.06.06 | 4840 |
126657 | 드라마 신입사원 볼만하네요 [6] | 감동 | 2010.06.06 | 5202 |
126656 | 택기기사님들이 오세훈을 싫어하나요? [8] | 교집합 | 2010.06.06 | 6335 |
126655 | 현충일이군요. | 01410 | 2010.06.06 | 4315 |
126654 | 드록교 신도들에게 희소식 [3] | soboo | 2010.06.06 | 4290 |
126653 | 엘리자베스 뱅크스라는 배우 아세요? [15] | magnolia | 2010.06.06 | 11488 |
126652 | <유령작가>의 이완 맥그리거 인터뷰 | crumley | 2010.06.06 | 3844 |
126651 | <유령작가>의 이완 맥그리거 인터뷰 [1] | crumley | 2010.06.06 | 4073 |
126650 | 가난한 사람들은 착하고 선량한가? [24] | canna | 2010.06.06 | 9301 |
126649 | 일요일 낮에 듣는 노래 [1] | calmaria | 2010.06.06 | 3686 |
126648 | 천사가 없는 12월[게임] [4] | catgotmy | 2010.06.06 | 4506 |
126647 | 뒤늦게 인생은 아름다워 23화.. [2] | 가라 | 2010.06.06 | 4396 |
126646 | 타블로 신한은행 요구한 학력증명에 응답 없이, 캐나다로 출국 [9] | 코그니션 | 2010.06.06 | 13105 |
126645 | 오늘 있었던 일 [6] | Apfel | 2010.06.06 | 4155 |
126644 | 우리나라 정치구도가 걱정되는게... [2] | troispoint | 2010.06.06 | 3771 |
126643 | EBS에서 플래툰 하네요 | 푸른새벽 | 2010.06.06 | 34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