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0 13:11
영화를 여러 번 보다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이 보이긴 합니다.
*퓨리오사의 의수
처음 보았을 때는 퓨리오사의 의수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투 트럭 제조 과정에 등장했던 아시아계 노인 기술자가 사용하던 휠체어에 달린 거였네요. 아마 이 의수를 만들었던 기술자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창고에서 거미줄 끼던 물건을 퓨리오사가 꺼내서 개조한 듯 합니다.
*옥토보스
디멘토스의 중간보스 중하나인 옥토보스는 나름 뿔달린 헬멧과 검정 베일로 분위기가 있기는 했으나, 이름인 문어 주제가 잘 안살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면 등에 큰 문어 문신이라도 있으려니 했지요.
나중에 행글라이더로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할 때 보니, 행글라이더 뒤쪽에 바람에 날리는 긴 헝겁 꼬리들이 문어 다리 모양이네요. 그냥 긴 꼬리가 아니라 문어다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촉수 모양 자수 디테일 같은게 있었습니다. 옥토보스의 부하들이 나란이 불가에 둘러 앉아서 손바느질로 문어 다리를 만들면서 촉수 자수를 놓는 장면을 상상하고 웃어버렸습니다.
2024.06.10 14:21
2024.06.10 17:10
원어를 찾아보니 굴욕자들(Mortifiers) 무리 대장 맞네요. 심지어 옥토보스 배우가 한 영어 인터뷰도 인터넷에서 하나 찾았습니다. https://www.inverse.com/entertainment/octoboss-furiosa-mad-max-goran-d-kleut-interview
2024.06.10 14:41
옥토보스가 굴욕자들이라고 번역된 무리들 맞죠? 처음에 나오자마자 비쥬얼 너무 좋아서 계속 기억에 남았어요(반지의 제왕 나즈굴처럼요) 웨이스트 랜드에도 나왔으면 좋겠어요(웨이스트 랜드 나올 수 있겠죠?;)
근데 촉수 자수 장면 귀엽네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