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허세

2013.11.07 11:02

푸른새벽 조회 수:8414


왜 여자들이 커피숍에서 사진 찍으면서 명품 지갑 꼭 나오게 찍고 그런다잖아요.

남자들도 비슷한 게 있는데 차 키나 시계.

이걸 말로만 듣다 실제 지인이 그러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풉.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에도 그냥 손에 잔을 든 사진인데 대놓고 시계를 강조하는 구도길래 야 너 뭐냨ㅋㅋㅋㅋ 이랬더니

형, 남자는 허세 좀 부려야 무시 안 당해요. 이러더라고요. 그 땐 몰랐는데 저도 나이들고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이 자주 보이니까 그게 무슨 말인지 일견 수긍이 가기도 하데요. 

저야 뭐 허세부릴만한 것도 없고 성격상 오글거려서 못하지만 

어느 정도 허세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서로의 유대감을 확인시켜주는 징표랄까. 

그런 작용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 친구가 얼마전엔 수입차를 샀는데 커피숍에서 여자들이 명품 지갑 찍는 것과 똑같이.

사진과 내용은 커피 얘긴데 반짝거리는 차키가 주인공.ㅋ

뻔히 보이는데 본인도 인지하면서 낯 간지럽지는 않은지.

어느 정도 허세는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면서도

오글오글 안 하는지. 그건 좀 신기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1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13
125972 칼라판 고지라 - 아마도 고지라 최고의 흑역사? [6] 돌도끼 2024.04.13 243
125971 넷플릭스 [리플리] [11] thoma 2024.04.13 402
125970 Eleanor Coppola 1936 - 2024 R.I,P, [1] 조성용 2024.04.13 163
125969 #기생수더그레이 6화까지 다보고..유스포 [5] 라인하르트012 2024.04.13 446
125968 [웨이브바낭] 알뜰 살뜰 인디 아마추어 하이스트물, '터보 콜라'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4.13 157
125967 [KBS1 독립영화관] 교토에서 온 편지 [2] underground 2024.04.12 259
125966 프레임드 #763 [4] Lunagazer 2024.04.12 61
125965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식 예고편(이사카 코타로 원작, 안은진 유아인 등 출연) [2] 상수 2024.04.12 317
125964 칼 드레이어의 위대한 걸작 <게르트루드>를 초강추해드려요. ^^ (4월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아트시네마 마지막 상영) [2] crumley 2024.04.12 166
125963 '스픽 노 이블' 리메이크 예고편 [4] LadyBird 2024.04.12 232
125962 리플리 4회까지 본 잡담 [3] daviddain 2024.04.12 240
125961 란티모스 신작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티저,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놀란영화 12편 순위매기기 상수 2024.04.11 219
125960 [왓챠바낭] '디 워'를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말입니다. '라스트 갓파더'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24.04.11 350
125959 프레임드 #762 [4] Lunagazer 2024.04.11 63
125958 스폰지밥 무비: 핑핑이 구출 대작전 (2020) catgotmy 2024.04.11 180
125957 총선 결과 이모저모 [22] Sonny 2024.04.11 1434
125956 오타니 미 연방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9] daviddain 2024.04.11 427
125955 10년 전 야구 광고 [2] daviddain 2024.04.11 140
125954 22대 총선 최종 의석수(업데이트, 21대와 비교) [1] 왜냐하면 2024.04.11 522
125953 [핵바낭] 출구 조사가 많이 빗나갔네요. 별로 안 기쁜 방향으로. [14] 로이배티 2024.04.11 11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