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듀게에서 처음 봤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느낌'과는 뭐가 다른가요? 느낌을 연거푸 써서 뜻을 좀 약하게 만든 것 같긴 한데 정확힌 모르겠네요.
방금 혹시나 해서 검색해봤더니 다른 데서도 종종 쓰는 표현인가봐요. 심지어 이름이 같은쇼핑몰도 있네요.

전 예전부터 '-적'을 남용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어요. 일본어투라는 까닭이죠. 
근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적'이 영어의 '-tic'을 번역하면서 일본 사람들이 쓰기 시작한 말이라는 설이 있어요. 
또 '-적'의 일본 발음이 '테키'로, 발음이 강한 걸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 즐겨 쓰는 걸 우리가 그대로 가져왔다는 말도 있지요.

참 편리한 말이긴 합니다. 하도 많이 쓰는 말이다 보니 풀어 쓰려면 말이 길어지기도 하고, 어떻게 풀어 써야 할 지 얼른 생각나지 않기도 해요.
하지만 '-적'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문장은 분명 예뻐보이진 않아요. '-적'자가 한 문장에서도 여러 번 반복되는 학술 서적을 읽을 때 뜻이 얼른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몇 번이고 다시 읽은 경험 있으실 거예요.
물론 우리말 바로쓰기가 쉽지 않지요. 저도 일본어투를 모르는 새 아주 많이 쓰고 있을 터라 결백하진 않아요. 그래도 쓸데없이 '-적'을 너무 많이 갖다 붙이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예 쓰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일본어투건 아니건간에 '-적'이 지나치게 들어가면 말을 오히려 알아듣기 어렵게 만들 때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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