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3 21:45
뉴스 안보고 살려고 해도 요즘 워낙 시끄러운 일들이 많아서 유튜브 알고리즘에 온통 정치 관련 뉴스가 주루룩 뜹니다. 압니다. 제가 뭔가 하나 보기 시작한 거죠. 제 탓입니다.
최근의 이슈는 한동훈입니다. 윤석열의 심복, 보수의 아이콘, 차기 혹은 차차기를 노리는 검사 출신 엘리트, 심지어 패션 감각도 몸매도 인성마저 완벽하다는 깐족이..(응?) 박근혜 빨던 미디어들이 요즘에는 한동훈을 못 빨아서 안달이구나 싶을 정도로 그러더니.. 일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한동훈이 밀던 김경율의 입이 문제의 시발점인 거 같습니다. 김건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했죠. 당연히 용산은 분노. 한동훈이 이 걸 커버 쳐주려다가 다시 일이 커지고 비대 위원장 직도 내려오라고 했는데 정작 당사자는 나는 국민만 보고 간다.. 는 식으로 엉겼어요.
여기서 판단이 갈립니다. 이 건 한동훈이 들이 받았다..라고 보는 시각과 에이.. 저거 지지율 올리고 한동훈 띄우려는 약속대련이다.. 라는 시각. 뭐가 어찌 됐든 요즘 가장 날카로운 정치 평론가 변희재(응?)에 따르면 한동훈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총선 전에 잘리고 정치 생명도 끝난다고 하더만요.
용산의 윤과 건희와 천공을 하나로 보고 레거시 찌라시와 재벌들을 비롯한 기득권들을 또 하나로 보고.. 한동훈을 생각하면 혹시 윤건천 연합에 질리거나 이러다가 다 죽는다고 생각한 찌재 기득권 세력이 한동훈을 띄우려고 개수작을 부리는 건가 싶다가도.. 오늘 뉴스에 윤석열이 기차 타고 가자고 하니 네.. 깨갱.. 제가 탈자리나 있을까요? 라고 했다는 걸 보면 시작도 전에 망가진 권력 싸움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절대로 가발이 아니라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가발인 거 같은 한동훈의 모발처럼.. 한동훈을 둘러싼 이해 관계와 뭔가 벌어지고 있는 거 같은 세력 다툼도 미스테리어스 하네요. 그들은 한동훈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까?? 그리고 한동훈은 이 혼란의 와중에서 얼마나 신나게 파멸할 수 있을까..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검사 출신의 혐오스러운 인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던 김학의와 우병우는 요즘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궁금한 참에 검색해 보니 김학의는 별 내용이 없는데 우병우는 변호사 사무실 낸 모양입니다. 이 번 총선에 국힘 후보로 나온다면 그것도 볼만 하겠지만.. 당시 구속했던 검사들이 윤-한인 걸 감안하면 어렵지 않을까 싶구요.
나라 꼴이 참..
2024.01.23 23:37
2024.01.24 10:58
그러게요. 이언주가 나갈 때 어떻게 하고 나갔는지 다 까먹은 걸까요? 이재명이 맘이 넓은 호인인가 싶다가도.. 박지현 밀어주고 한 거 보면 사람 보는 눈이 참 없다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이길 거 같은 총선인데.. 과연 어떨지. 초미의 관심사는 이준석 신당이 국힘 지분을 뺏어 올지 말지 그 부분이 아닌가 싶구요.
2024.01.24 13:50
사실 대통령, 여당이 상식 이하라고 해서 거대야당이 정말 "아무것도 안해도 이기는" 반사이익의 정치라면.. 그게 더 암울하긴 하죠..
그거 믿고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이 저렇게 이사람도 아웃 저사람도 아웃 다 아웃해버리는데 (대표적인 게 이탄희는 연동형 비례제 주장했다고 아웃.. 용혜인은 민주당표 달란다고 비토..)
현재 여야 주요직 맡고 있는 사람들이나 출마한다는 사람들이 비호감 일색인 것도 이번 총선에 기대가 안되는 부분이지만
무엇보다 그냥 민주당/국힘당 강성지지세력들의 혐오대잔치가 되어버린 게 더 보기 싫죠..
그리고 이준석이야.. 이번 총선에서 국힘 지분 뺏어가봤자.. 주요 정책들에서 국힘이랑 각을 세울 것 같진 않고
또 나중에 그걸 카드로 다시 기어들어가고도 남을 인물 아닙니까?..
2024.01.24 13:42
성공하면 모발, 실패하면 가발 아입니까!
2024.02.04 11:06
역시, 현자는 우리 주변에 있군요. 현답이십니다.
2024.01.24 18:47
이미 이명박 당선때 지구멸망을 예감하고 눈물 한바가지 쏟은터라 담담합니다. 남편도 그때 저한테 왜 우냐고 짜증냈다죠 세상 믿을사람 없습니다.
2024.02.04 11:06
남편이 원래 남의 편이라는 뜻이라고..
2024.01.25 13:18
한은 윤 아바타다... 라고 하니 아닌데? 아바타 아닌데? 라고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으셨나 봄.
한이나 윤이나 다 내 꼭두각시여...
2024.02.04 11:07
요즘은 그 조차도 찾아 보지 않고 있네요. 모지리들의 모자란 놀음 같습니다. 저런 병신들이 어떻게 저런 자리에서 저 지랄들을 하고 있는지..
아무리 봐도 한참 모자라 보이는 국힘당의 한동훈쑈를 보며 피식 웃다가도 이 와중에 이언주를 영입하고 있는 민주당을 보며 짜게 식습니다. 허허. 그 와중에 이낙연에 류호정에 이준석에... 이번 총선은 정말 역대 최고로 아무 기대가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