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1인당 전력소비량, 가정용 소비량

가난한 국민들이 몇 조씩 쌓아놓고 사는 대기업 지원해주는 셈이죠.

가정용 전기는 아끼는 반면... 내꺼 아니다 싶은 공공기관 전기는 그냥 막 막..
그런거 맞죠..? 그런거죠?

딱히 공공기관의 전기를 낭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첫번째 그래프의 1인당 전력소비는 가정과 기업 부문 등 우리나라의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인구수로 나눈 거죠.

이인 - 공공기관은 모르겠고, 산업용은 아끼지 않는게 분명합니다. 전기절약을 위해서 각종 전기절약제품도 있고 여러가지 투자가 필요한데 한국공장은 그런 수고를 하느니 전기료 더 내느는걸 선호한다고 합니다. 흔히 전기료가 너무 싸니 국민들이 마구 쓴다는 말은 기업들한테 딱 맞는말. 그들이 먹을 욕을 애꿎은 한국 가정용 소비자가 먹고 있는 것임.
한국은 기업들이 전기절약 하는 관리비보다 전기료 몇푼 더 내는게 더 쉬움. 그에 비해서 미국 구글은 모든 데이터 서버를 태양열로 돌리고 있고, 소프트뱅크는 한국 전기료가 너무 싸서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남는다고 서버를 짓고 있음.

프랑스는 난방 조리 등을 다 전기로 하는 듯 해서 단순비교는;;;

세상~ - 우리는 가스를 쓰니까 더 손해라는 얘기네요. 전기는 비싸서 못쓰고 가스를 추가로 써야 하니까요.

그리고 프랑스는 원전을 때려부어서, 남는 전기를 독일로 수출하는 동네죠(...) 세번째 표에서 한 군데 오기가 있는 것 같은데 어디려나요.

프랑스 원전이 많다는 실드는 필요없는 표인 듯 하고 한전의 비용 비효율 구조를 개선하던지 해야겠죠.

이런 논의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거나 논박하려면 적어도 대칭되는 비교지표 (산업용 전기요금 비교 및 산업규모별 사용량) 를 제시해야지 다른 사정을 들먹이며 이런 것도 생각해보라는 건 그야말로 기계적 중립입니다. 아는 거 다 드러낼 필요 없어요.

사과식초 / 전기료 더 내는걸 선호한다는 얘기는 누구한테 들으셨나요? '분명'이라니... 최소한 제가 일하는 업종에서는 1Kw 라도 줄이려고 눈물 짜고 있습니다. 여름/겨울에는 전력피크시간대에 공장세우고 수리하고요. 지난 겨울에도 24시간 풀가동 할필요 없는 라인은 낮에 세우고 밤에 야근수당 주면서 돌렸죠. 2000년 이후에 지어지는 공장들은 설계부터 에너지 비용 절감을 고려하고, 그 전에 지어진 설비들은 모터나 부품 교체할때 절전형으로 교체합니다. 조명제어시스템 같은건 기본이고, 중앙변전실에서 매주 라인별로 전력사용량 보고해서 전력사용량이 올라간 팀장은 경영진에게 사유를 보고해야 합니다. 돈 안들어가는 격등켜기 같은건 도입된지 십년 넘었습니다.

전기료 더 내는걸 '선호'하는 쪽은 설비투자를 할 여력이 없는 '돈을 잘 못버는 기업들과 중소기업'이죠. 이게 선호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를겠지만요.

아, 첨언하면 OECD 국가들의 산업용 전기료 비교해보면 한국이 많이 쌉니다. 저도 산업용 전기료 올리지 말잔 소리 아닙니다. 단지, 싸니까 펑펑쓴다는 말에 욱해서...(...)

그리고 가정용 전기 비싸게 팔아서 산업용 전기 싸게 준다는 말도 한전 주장으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원가보상률 기준으로 산업용은 87%(던가)이고 가정용은 91%니, 둘다 밑지고 파는 거라고 주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가라/ 가정용전기에 심야전기도 포함되어 있어 원가에 못미치는 걸로 압니다. 심야전기 제외시에는 실제 가정용전기요금은 원가에 거의 근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