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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좋다고 해서 봤지만 영 실망이었던 작품은?

2010.06.21 23:13

dal_kiss 조회 수:4426

영화나 소설, 만화같은 것들 보면

매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군이 존재하잖습니까.

인기도 많고 안티도 많은, 그런 작품 말고

"대체로" 매니아, 평론가, 대중 모두에게 일관적으로 호평을 받는 작품들.

그런 작품들을 보고 실망하신 경우가 있으신가요?

사실 이와 거의 비슷한 주제로(그 땐 만화 한정이었던가?) 예전 게시판에 글을 올린 적이 있긴 있어요.

근데 그 땐 답글이... 대부분 인기도 많고 안티도 많은 작품들이 많이 달렸던 지라

너무 예상 가능한(?) 작품들이 많이 언급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전 그 때도 적었지만. 남들이 다 좋아하길래 봤더니만 영 아니올시다였던 작품으로는

"허니와 클로버"가 있습니다. 오늘 봤던 글에 댓글로 언급이 돼서 또 생각이 났네요.

하도 호평이길래 믿음을 가지고(?) 1~4권을 질렀는데

아.... 정말 아니었어요. 4권까지 읽는거 자체가 고역이었어요. 손발이 오글오글...

정말 이렇게 모든 등장인물에 심드렁한 경우는 또 처음이었죠. 주인공들과 몇몇 조연은 아주 싫기도 했고요.

결국 끝까지 못(안) 봤는데 오늘 본 글의 댓글에선 엔딩이 의외로 끝났다길래 다시 봐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또 이런 건 궁금함 -_-)

국내쪽으로는 임주연의 "씨엘"도 그렇구요. 사실 이 만화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단행본 모두 소장하고 있어요.

근데 뭐랄까. 작품의 전체적인 기조? 분위기 같은 것이 저와 코드가 맞질 않아요.

스토리 자체는 흥미진진하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러고보니 전 이 만화도 주인공들을 좋아하지 않는군요. ;

그 외라면 뭐 역시 오노 나츠메. 뭐 낫 심플 같은 건 좋았는데 그 외 작품은...아 -_-; 내 돈... 책이나 싸면 내가 말을 안해.

근데 오노 나츠메는 요즘에는 별로라는 사람도 꽤 많아서 글의 주제와 맞지 않는지도?

그러고보니 전 애X박스에서 낸 책들 중 만족스러웠던 것이 별로 없었군요.

마츠모토 타이요 작품이랑 토끼드롭스 정도가 좋아하는 작품이고.

그 외 산 것들은 대체로 다 이 뭥믜 or 재밌긴 한데 그렇게 확 띄워줘야 할 정돈가? 란 느낌이 드는 책들이 대부분.

왠지 흥분해서 글이 안드로메다로 갈 듯한 분위기라 여기까지... ;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남들이 다 .. (이하 생략) 실망이었던 작품"은 무엇인가요?

왠지 댓글에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 달릴 것 같은 예감;;;; (그 전에 댓글이 달리긴 하려나)

이 게시물을

magnolia

2010.06.21 23:14

피터 잭슨의 킹콩. 최근 영화 중엔 킥애스, 인디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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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doe

2010.06.21 23:15

원피스. 얼마전 전철안에서 웬 아줌마까지 읽고있는 걸 보고 1권보다 덮었던 기억을 참고 다시 도전해봤지만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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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tz

2010.06.21 23:16

음, 작품이라기보단.. J.J Abrams꺼 전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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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_kiss

2010.06.21 23:17

아 또 하나 있군요. 천재 유교수의 생활.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보니, 그냥 작가 자체의 성향이 저와 맞지 않는 듯.

소설로는 바람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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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2010.06.21 23:19

저도 허니클로버는 만화도 한두권 보다 말았고 드라마랑 영화도 보다 말았고...보통은 내가 심드렁하더라도 뭐에 열광하는 지는 알겠는데(키스라던가) 허니와클로버는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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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emer

2010.06.21 23:19

천계영 오디션
드래곤 라자
고쿠센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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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_kiss

2010.06.21 23:21

으하하하 / 아 -_-! 맞다. 이 글 쓰면서 언급하고 싶었던 게 kiss 였어요. 근데 저와 반대시네요. 전 허니와 클로버의 인기 요인은 대충 알겠는데 kiss는 도통 모르겠더군요. 정말 말 그대로 유리 같은 느낌의, 아무 생각이 안 들던 만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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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핫세요

2010.06.21 23:21

왕의 남자,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많죠. 최고봉으로는 역시 왕의 남자를 꼽겠습니다.

아, 그리고 청계천. 정치색이고 균열이 어떻고 다 떠나서 '으잉, 이걸 보러 지방에서 온다고?'가 제 반응의 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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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2010.06.21 23:23

다크나이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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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Y

2010.06.21 23:26

저도 허니와클로버 오글거려서 잘 못보겠더군요. 아바타도 재미없진 않았지만 그림 빼면 볼게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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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in clear

2010.06.21 23:26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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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

2010.06.21 23:28

다 좋다고 했는 줄은 모르겠고 추천받아 읽은 김형경의 세월.
김형경 책 자체가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존쿠시의 추락도 갸우뚱. 그때가 꽤 옛날이니 지금 읽으면 좀 다르려나요.

dal_kiss/ 고시마가 소매 걷어 올리고 피아노 칠 때... 아마 학원을 다녀 봤던 모든 소녀들의 로망을 드러내는 장면이었을 거예요. 시크하고 핸섬한 남자 강사가 피아노만 쳐서는 안 되고 그 후에 자신을 유혹해야 로망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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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TT

2010.06.21 23:28

연애시대 : 어떤게 인기있는 건지는 알겠는데 막 짠하고 이러진 않았어요. 오히려 이혼 후에도 너무 인기있는 부부가 부러웠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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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돋힌혀

2010.06.21 23:28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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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2010.06.21 23:29

반지의 제왕이랑 브로크백 마운틴이요. 둘다 극장에서 봤는데 너무 지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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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0.06.21 23:32

저도 재밌다고 들어서 허니와 클로버, 씨엘 모두 샀는데 글케 재밌지는 않더라구요-_-a 근데 이상하게 계속 보고 있습니다-_-a 보고 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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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us

2010.06.21 23:34

저도 천재 유교수의 어쩌고 하는 만화요. 저하고 유머 코드가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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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_kiss

2010.06.21 23:36

제가 글에선 너무 만화만 썼군요. ^^; 만화를 제일 좋아하다 보니..

영화로서는 수면의 과학이 기대에 비해선 별로였고 (이터널 선샤인은 좋았는데.)
드라마로선 저도 연애시대. 그리고 1화만 보고 때려친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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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2010.06.21 23:37

드라마 네멋대로해라요.
일드로는 롱베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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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2010.06.21 23:39

이안의 작품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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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me

2010.06.21 23:41

해리포터요. 소설도 영화도 모두 재미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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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pea

2010.06.21 23:41

저도 이안과 이와이 슈운지 영화요.

댓글
magnolia

2010.06.21 23:42

저도 이안에 한 표 추가.

댓글
Qwerty

2010.06.21 23:45

픽사 <업>
영화화된 <해리포터>시리즈
성석제의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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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eural

2010.06.21 23:52

저도 다크 나이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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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hrs

2010.06.22 00:00

마크로스요. 그냥 너무 늦게 봤다는 게 잘못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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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2010.06.22 00:10

오노나츠메 당시 나왔던 전부 한꺼번에 사서 바로 듀게에 반값 이하에 팔았던 과거 있슴다.
이누도 잇신 영화들과 연관지어서 떠오른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들. 무라카미 하루키와 알랭 드 보통의 책.

댓글
산중호걸

2010.06.22 00:13

드라마 연애시대와 영화 업요. 책 중에선 전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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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 rhie

2010.06.22 00:16

[허트 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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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首狂夫

2010.06.22 00:17

연극 <爾> 보면서 이거 환불 안되나 생각이 들더군요-_-;
성석제도 그냥 그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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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ust

2010.06.22 00:24

뮤지컬중 노트르담 드 파리.돈이 아까웠습니다.

댓글
크림

2010.06.22 00:24

白首狂夫 / 저는 뮤지컬 '이'를 1부 보고 나왔어요-_-;;; 정말...정말...

댓글
분홍색손톱

2010.06.22 00:30

저는 영화 '친구'와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 그리고 애니 '마크로스'
하지만 사람들이 왜 재밌게 봤는지는 이해할 거는 같아요.

댓글
valley

2010.06.22 00:31

마츠모토 토모의 'kiss' 라는 만화요. 호평이 자자하길래 봤다가..
욕하며 집어던졌어요. 고등학교 때 본 건데 정말 헛웃음만 나더라고요.

댓글
art

2010.06.22 00:33

아바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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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cheeba

2010.06.22 01:00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들이요. 특히 그랜토리노 아놔..

댓글
@이선

2010.06.22 01:17

스....슬램덩크요. 반권 보다가 포기.....-_-;; 지금 보면 좀 다를지도 모르죠.

댓글
단호박전

2010.06.22 01:24

리플 중에 많네요.
영화 킹콩, 아바타, 그녀에게, 다크나이트, 드래곤 길들이기,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그리고 아까 탑 뮤비 보다가도 느꼈지만 이 친구 미남이란 말에 당췌;;

댓글
무루

2010.06.22 01:28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들 (2)

댓글
zivilrecht

2010.06.22 01:32

소설은 성석제와 공지영.

그리고 가장 최근의 것 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영화 아바타 -_-
근 5년간 본 영화중에 주위 설레발에 떨리는 가슴을 안고 가서 본 영화 중 가장 실망스러운 영화였네요. 어떻게 '시나리오는 엉망인데 그냥 비주얼 자체가 위대하다'는 평을 듣고 가서 봤는데도 이렇게 무참하게 재미도 없고 형편없을수가...

댓글
졸려

2010.06.22 01:37

김기덕과 홍상수의 영화들

댓글
앨비

2010.06.22 02:51

이창동의 '시'요. 1g 의 감동도 없었어요.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한 표 더.

댓글
딸기타르트

2010.06.22 03:02

스타워즈 시리즈요.

댓글
GREENTEE

2010.06.22 03:17

킥애스, 아바타, 반지의제왕 등등
드라마는 추노.

댓글
wadi

2010.06.22 07:18

몬티파이튼의 성배요.

댓글
쥬디

2010.06.22 07:37

왕가위 [화양연화]

댓글
몰락하는 우유

2010.06.22 09:00

팀 버튼 작품들이요.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 지는 알겠지만 저에게는 영..

댓글
no way

2010.06.22 09:49

헤드윅이요.

댓글
"H"

2010.06.22 11:15

헤드윅2222

댓글
29일

2010.06.22 18:40

빌어먹을 아바타...
근데 안티도 많았으니 예상가능한 예에 들겠군요.
그래도 너무 싫어서 쓰고 싶었어요.

댓글
봄고양이

2010.06.22 20:39

이와이 슌지의 영화.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소설. 좀 달라졌는줄 알았는데 1Q84 내 돈주고 봤으면 울 뻔 했잖아요.
파울로 코엘료의 모든 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모든 소설. 코엘료나 베르베르나 둘 다 소설가 코스프레 하는 것 같아요.

댓글
Wilde

2010.06.22 21:16

폴 오스터 소설들이요. 친구가 광팬인데다 여기저기서 추천이 들어와서 읽어봤는데 저하곤 안 맞더라구요. 그나마 위안은 제 돈으로 안사고 도서관에서 빌려본게 위안이랄까요. ㅋ (와 새 게시판에서 처음 댓글 달아봤어요.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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