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해서 동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러 갔어 근데 돈이 좀 더 남아서 뭘 더 쳐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 웬 모자를 푹 눌러쓴 빡빡이가 있더라구~ 근데 왠지 나얼이랑 좀 닮은거 같아서 자세히 보니깐 어라? 진짜 나얼인거야!!!!! 그래서 모르는척 슬쩍 옆으로 가서 "처음이라 그래 몇칠뒤엔 괜찬아져~" 하고 운을 띄웠지...그런데 갑자기 나얼이 모자를 벗으면서 "그 생각만으로 벌써 일년이~~~~~우워우예~에에에에에ㅔㅔㅔㅔㅔㅔ 이걸 들은 편의점 알바도 갑자기 "l belive in you l belive in your mind~~~~~벌써 일년이~~" 그렇게 우린 짧게나마 환상의 삼중창을 이루며 제 갈길을 갔어 난 짧은 시간에 일어난 엄청난 감동을 주체 못해 집으로 가는 길에 소매깃으로 눈물을 훔쳤지 정말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