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8 23:31
그랜드 센트럴 보고 왔는데 영화는 그닥이었어요.
인물들 감정 묘사가 넘 인색해서 이해가 잘 안 됐네요.
진짜 얘기하고 싶은 건 레아 세이두가 여기서도 훌러덩 하더군요.
프랑스 배우들이 벗은 몸 보여주는 건 별 꺼리는 것 같지가 않아요.
에바 그린도 그렇고
러스트 앤 본에서 마리옹 꼬띨라르도 훌러덩 하구요.
프랑스 영화들 보면 유독 누드나 섹스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또 재밌는게 그게 참 별 거 아닌 것처럼 나온다는 거죠.
남녀간 사귀면 당연히 거치는 과정으로 그려지고 (그렇긴 한데 딴 나라들은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은 안 하는 듯)
여배우들도 옷을 벗는다는 것에 대해서 그닥 소극적이게 보이지 않아요.
다른 나라 영화에서 여배우들이 벗게 되면
뭔가 에로틱한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연출이나 음악 등을 깔아 놓는 경우가 많은데
프랑스 영화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표현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고 보면 프랑스 사람들이 성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이기는 한가 봐요.
68혁명 본진이라 그런지......
2014.09.29 00:04
2014.09.29 00:04
2014.09.29 00:04
2014.09.29 00:05
2014.09.29 01:05
프랑스유학중인 친구말로는 사촌간에도 성관계가 거리낌없을 정도라고..
그리고 온갖 성에 대한 토론을 가족들이 식사할때도 거침없이 하는 문화라더군요.
2014.09.29 01:47
2014.09.29 02:55
2014.09.29 08:38
저도 이제 깨달았네요. 맞아요. 벗는줄도 모르게 영화에 녹아 들어가 있는 거. 에로틱 같은 거 심하게 느껴보질 못했어요.
2014.09.29 10:47
에바그린 미국에 진출 한 후에 그녀의 음모노출이 상당한 화제가 되고 아무튼 시끄러웠는데, 에바그린은 그런 노출이 미국에서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몰랐다고 하더군요. 너무 벗기는것도 별로 어느 정도 신비감이 있어야죠. 모 예술원장님인가 그분도 결혼도 하신 분인데 그룹섹스하고 그런거 차분하게 수백페이지에 걸쳐서 거의 난봉꾼에 가까운 엽색행각을 아주 차분하게 글로 쓰셔서 낸 분도 프랑스인이었죠. 저는 오히려 성에 대해서 별거 아닌냥 가식 떠는거 같더군요. 어떤 감정도 없는 성이라는게 가능한가 싶더군요. 마치 프랑스인들은 아무 감정도 없이 섹스하는것처럼 보여요.
2014.09.29 15:16
성에 관해 자유로운 것 같지만 여성에 관해서는 아직 보수적이기도 한 곳이 프랑스인 걸로 압니다. <베즈 무아>를 감독하고 콜 걸 전력이 있는 비르지니 데스팡테가 쓴 <킹콩걸>을 읽어 보니 여기도 완벽히 자유롭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 루이 트랜튀낭 딸이고 영화감독이었던 마리 트랜튀낭이 록그룹 리드보컬이던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죽기도 했죠.
2014.09.30 11:15
근데 레아 세이두 몸매 정말 섹시하지 않나요? <그랜드센트럴>은 안 봤지만, <가장 따뜻한 색,블루>에서 보니 뭔가 과하지 않게 육감적이면서(?) 같은 여자가 봐도 참 아름답더라구요.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전에는 그리 예쁜지 몰랐는데 이번에 <프렌즈:하얀 거짓말>에서 넋놓고 봤습니다.
아.. 프랑스 언니들,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