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8 17:14
요즘 미국 남자의 마초 문화에 대한 글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여성 싱어의 노래를 들으면 안 된다거나, 옷 입을 때 멋을 부리면 안 된다거나, 빼빼 마르면 안 된다거나 등등)
원인은 게이로 오해 받을 행동은 하면 안 된다는 강박증에서 비롯된 거 같더라고요.
한국도 여성스럽게 행동하거나 말하거나 하면 게이 아니냐는 소리는 듣겠지만 위에 말한 저 정돈 아니잖아요?
게이로 낙인 찍히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거나 엄청난 불이익이 있겠거니 짐작은 되고 한국만 봐도 예전 홍석천씨 보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요.
그래도 요 몇 년 사이 게이에 대한 인식이나 편견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미국은 변화가 없는 걸까요?
유럽 애들 특히 이태리 쪽은 멋도 잘 내고 특별히 남자다움에 대한 강박증은 없는 것 같던데 유럽에서 넘어온 미국은 왜 그렇게 돼 버렸을까요?
편견이겠지만 가장 자유스러움의 상징인 미국이 남성성에 대한 강박증이라니...아이러니네요.
2014.09.18 17:22
2014.09.18 17:25
흑.. 자막이 있으면 좋았을텐데..영어를 못하니 ㅠㅠ
2014.09.18 17:23
꼴마초는 어딜 가나 꼴마초일 뿐이죠. 미국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훠어어어어얼씬 보수적인 나라기도 하고요.
2014.09.18 17:31
미국이랑 유럽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알고보면 차이가 많은 것 같긴 합니다.
2014.09.18 17:32
저러고 싶을까. 저렇게 살고 싶을까 싶을 정도로 심한 경우도 많더군요. 그렇게 하면 폼이 나나봐요. 허이구 꼴통 10대 보다도 더 치기어린 놈들.
2014.09.18 17:51
거 누구더라 캐나다인 아이돌 싱어도 게이라고 욕하던데 동성애 운동이 활발한 나라도 미국인데 저렇게 게이를 욕으로 써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2014.09.18 18:00
님들이 여기서 이렇게 미국 욕하면서 자위하는 기분은 이해합니다만 그래봤자 미국은 이제 동성결혼에 동성입양, 동성애 학교교육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
2014.09.18 18:17
'미국 욕하면서 자위'라니 이게 뭐하자는 표현인가요? 표현을 그런 식으로 하시니까 살림살이 나아지셨나보죠? 여기 댓글 다신 분들 중에 미국에서 제도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해 우호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모를 분은 없을겁니다.
2014.09.18 19:20
게이가 실제 퀴어 동성애자를 말하는 거라 생각하시나 보네요.
게이는 '게이스럼' 즉 '느끼하면서 약하면서 구림'을 일컫습니다.
미국은 어릴때부터 문화적으로 다소 강압적이다 할 만큼 극단적인 남성성을 답습하고 확장시키죠.
대도시나 도심같은 곳은 그나마 덜하지만 빈층이 많거나 변두리 띄엄띄엄 있는 곳이
특성상 많은 미국은 남성성 강요당하는 경우 수두룩 합니다. 이게 대략 10대, 20대때 강해요.
물론 나이 먹어서는 점차 사라집니다.
최소 10대 후반부터 한달에 여자 몇명이랑 관계를 가져봤느냐로 입씨름하고(제가 들어 본 바로는 거의 다가 구라를 쳐요.),
취향에 있어선 스포츠나 차같은 것을 좋아한다든지,
스타일상 수염 기르고 타투를 새기고 일부러 벌크업하고 루즈한 스타일의 옷을 많이 입어요(스키니하면 게이스럼).
술이나 떨, 약같은 것을 즐겨야 되고, 모험심리같은 것도 많아야 되고요.
이하 (그들 기준에서) 게이스런 영상 하나.
2014.09.18 23:08
그 와중에 몇몇 주에서는 창조설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대통령이 기독경에 손 얹고 선서하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2014.09.18 21:13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친척동생이 저한테 한국의 남자 아이돌가수들은 대부분 게이냐고 묻던 게 생각나는군요. 스키니한 몸매에 여성스런 얼굴과 진한 화장, 의상 등이 굉장히 게이스럽다고 생각한대요
2014.09.18 21:13
꽃미남=게이같은 놈.
대개 수컷들 세계에선 그렇죠. 물론 여자들은 대체로 꽃미남을 좋아하지만 남자들에겐 그저 약해빠진 한심한 놈팽이인거죠.
이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된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도 있죠. 수컷컴플렉스의 일단을 볼 수 있어요. 바로 군대죠.
모든 담론이 다 <여자>와 <성교>로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별 해괴한 욕들이 온 천지에 난무하는데
욕 하나하나가 얼마나 자극적인지 잊어버리려 귀를 아무리 씻어도 도무지 잊혀지지가 않아요.
단지 귀엽다. 곱상하다는 이유로 고참들의 성노리개가 되어버리죠.
남자아이가 좀 예쁘다거나 귀엽다거나 하면 가능한 군대는 보내지 않는게 그 아이를 위해서 좋습니다...어째 방향이
엄한 쪽으로 흘러가는 듯.
2014.09.18 22:35
글쎄요 제가 만난 미국사람들을 샘플로보면 저런 이야기는 남자들이 하는게 아니고 여자들이 하던데요 (코리안 어메리칸 포함)
마르고 패션에 관심 많으면 게이같다. 하는얘기요. 일반적인 한국에 있는 남자들은 일반적인 미국 여자들에게 남자취급 못받는게 일반적으로 사실이죠.
거기에 영합해서 몸을 키우는 사람들이 꽤 있는게 미국 사회구요.
2014.09.18 22:48
본문 및 댓글에 묘사된 남자다움에 대한 강박성이 오히려 더 나약해 보이는군요.
2014.09.18 22:56
이번 주 비정상회담 보면서 비슷한걸 느꼈어요.쟤들 게이 알러지도 참 피곤하구나...
미국 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의 특징 같습니다. 걔네들 내부에서도 Gay or European? 이런 놀이를 하잖아요. (저 중 금발 여성만 독일 국적이고 나머지는 아일랜드인/미국인/영국인)
뭐 미국이 무지 심한 건 사실인 것 같고요 (저 토크쇼 앞에서도 관련 농담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