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사소한 거

2023.08.19 20:18

daviddain 조회 수:470

광복절 보고 쓴 글에 피카소의 <우는 여인>이라고 썼는데 다른 그림이었습니다  지쳐서 크러디트 올라가는 거 안 보고 나왔어요

  저는 꼭 보고 나옵니다

https://www.museepicassoparis.fr/fr/les-picasso-de-picasso

그림 모델은 마리 테레즈로 나중에 피카소와 도라와의 불륜으로 고통받죠.그 도라는 <우는 여인>의 모델이고 또 법대생이자 피카소의 마지막 아내가 되는 프랑소와즈 질로때문에 고통받고. 오펜하이머 역시 불륜을 저지르죠. <인셉션>에서 프란시스 베이컨이 자살한 연인 조지 다이어 그린 그림을 등장시켜 멜에 대한 암시를 ㅅ낝것과 비슷합니다


<황무지>는 미국인이지만 영국에 유학했던 엘리엇이 썼고 그 점에서 오펜하이머와 비슷. 미국인 ㅡ 영국인 부모 사이에서 시카고에서 자란 놀란이 동일시하기 쉬운 배경입니다. 엘리엇 역시 부인 비비안의 정신 착란과 바람으로 고통.<톰 앤 비브> 보세요. 이게 진과의 관계 암시


이 둘은 전후의 기존 질서가 해체되고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그 분위기가 입자처럼 파동처럼 떠다니고 있음을 보여 주는 소도구입니다

킬리안 머피는 <인셉션>에서 피셔Fisher로 나왔죠. <황무지>의 모티브 중 하나가 어부왕 fisher king이고 병들어 죽어가는 왕이 후계자를 찾는 얘기로 <인셉션>의 피셔는 아버지를 승계하죠. 머피의 노년 분장이 <인셉션>에서 아버지로 나온 아일랜드 배우 피트 포슬레이트 닮았다는 생각을 1초 했네요.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 아버지 역을 했습니다.

킬리안 머피가 시니드 오코너 좋아한답니다. <피키 블라인더스>에 오코너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요.


오펜하이머가 산스크리트 어도 공부하고 네덜란드 어도 빠르게 마스터하고 여러 방면에 관심갖는 걸로 나오는데 저는 홍정욱이 쓴 글이 떠올랐습니다  오펜하이머에게서 홍정욱의 향기를 맡다 ㅋ ㅋㅋㅋㅋ 




나는 미처 내 의식을 방어할 겨를도 없이 현실과 표면의 극복이라는 아방가르드의 명제 앞에 십자군처럼 무릎끓어 복종했다…. 로트레아몽, 아폴리네르, 발레리, 말라르메, 그리고 랭보의 시적 혁명, 뭉크의 처절한 '외침', 그리고 라이더, 르동의 환상… 나는 고전주의 예술의 벽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허물어뜨린 이들의 천재성에 호흡마저 죽이고 감탄했다. 소포클래스와 아우리피네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이미 잊혀졌으며, 쿠르베의 작품 중 '현실주의'란 수식이 들어간 모든 예술은 철저히 부정되었다….나는 마침내 진부한 현실주의의 틀을 벗어나 현대 예술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자유와 도전의 철학으로 내 삶을 정의하려 했었다…., 마리네티의 시와 보치오니의 그림, 그리고 키르히너의 선언과 클레의 그림을 통해 이탈리아와 독일의 미래주의와 표현주의에 관한 간단한 일람을 마친 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다다이즘(Dadaism)에 빠져 들어갔다…" (7막7장; 194, 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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