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러웠던 교수..

2010.09.16 01:17

Apfel 조회 수:6768

한 몇 개월 전에 이야기 인데 한번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학교에 A라는 교수가 있습니다. 제 모교에서도 학생들 중에 유학 준비반도 만들고 (물론 정치적으로 학생들을 이용했지만)


뭐 그랬죠. 


졸업하고 한 동안 지내다 그분을 우연히 지하철에서 뵈었습니다. 일단 좋고 싫고를 떠나 모교 교수님이니 인사를 했는데.. 


이 분... 이후부터 심각해지더라구요. 악수를 하고 내가 반보 앞서가는데 등을 쓰다듬으신다는... 


근데 그때 손길에 느낌이 있다는 피해여성들 말이 실감가더군요. 남자였기에 망정이지 여자였으면 굉장히 모욕감을 느낄 부분을 쓰다듬었거든요.


그래서 속으로 '이 인간 유학준비반 하면서 여학생들한테 이짓좀 했겠다' 싶었죠.


그리고 헤어지는데 이 작자 허그까지 하자는 겁니다. 


아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졸업했고 또.. 행동을 입증하기 어렵고 해서 그만 뒀습니다만.. 



그냥 그런걸 겪었을 여학생들 생각하면 참 깝깝해지네요... 전공 특성상 보기 싫어도 봐야 하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52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91
124920 십년전으로 되돌아갈래 하면 좋죠 하는 사람 없다고 합니다 [3] 가끔영화 2023.12.06 280
124919 가지를 치는 책, 피로사회, 웨스 앤더슨 단편, 잡담 [6] thoma 2023.12.06 292
124918 프레임드 #634 [5] Lunagazer 2023.12.05 114
12491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n stage 가끔영화 2023.12.05 163
124916 윙코맨더 음악 [1] 돌도끼 2023.12.05 110
124915 황금박쥐 주제가 [1] 돌도끼 2023.12.05 157
124914 축구 ㅡ 펠릭스 [5] daviddain 2023.12.05 121
124913 티니핑을 뭘 사주면 좋아할까요? [3] 스위트블랙 2023.12.05 253
124912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 - 노량: 죽음의 바다 메인 예고편 상수 2023.12.05 226
124911 (정보) <[Live] 2024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예매했어요. [2] jeremy 2023.12.05 269
124910 친구가 만든 패터슨의 화답같은 영화 - 빔 벤더스, 야쿠쇼 코지의 퍼펙트 데이즈(스포 있음) 상수 2023.12.05 267
124909 [영화바낭] 알아 듣기 쉬운 제목입니다. '목숨 건 스트리밍' 잡담 [6] 로이배티 2023.12.04 311
124908 에피소드 #66 [4] Lunagazer 2023.12.04 58
124907 프레임드 #633 [4] Lunagazer 2023.12.04 70
124906 한국을 떠납니다... [1] 모스리 2023.12.04 621
124905 '일베나 페미나'의 얕은 이원론적 세계관 Sonny 2023.12.04 297
124904 [달과 6펜스] 잡담 [10] thoma 2023.12.04 237
124903 비포 뉴 이어 -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 동반 출연 영상 [5] 상수 2023.12.04 380
124902 페진요 - 넥슨 남혐손가락망상 자해공갈 사건 [7] Sonny 2023.12.04 530
124901 "[단독]넥슨 다른 ‘집게손가락’도 남자가 그렸다···입 연 뿌리" [6] 나보코프 2023.12.04 4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