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으로 시작된 집단 다구리(폭격)

본문이 아니라 리플에서 말꼬리 자르는 식의 반말투에 더 기분들 상하신 겁니다...그 외에도 여러 얘기가 나왔으나 일단 시발점은 이거니까

초첨이 살짝 빗겨간 듯 해요.댓글을 지적하는 분들도 계셨으니.

본인은 소설을 쓸땐 말머리에 소설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뭔가 흐름을 놓치셨는데 듀게에서 이런 저런 불만이 한꺼번에 표출될 때에는 그동안 서로 감내하던 인내와 분위기를 깬 겁니다. 누구라도 예외는 아니죠. 이번에는 좀 크다는 생각도 들지만 타인끼리의 주의와 자제를 통해 유지되는 게 게시판 분위기이고, 못 견디는 유저는 나가는 게 습성이죠.

온라인 게시판에서 "저" 대신 "나" 쓰면 안되나요? 다른 사람이 "나"라고 스스로를 칭해도 하나도 안 불편하고 저 스스로도 저와 나를 섞어 쓰는데 이거 좀 조심스럽네요. 그게 그렇게 불편한 것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오히려 지나친 경어의 과잉, 제가 일명 고객서비스체라고 부르는, 이 더 어색하더군요.
가령 이런 것, "어떤 할아버지가 벤치에 담배를 무시고 앉아 계시다가 침을 탁 뱉으시는데 제 신발에 튀었어요"
(사실 저런 몰상식한 할배는 "어떤 노인네가 담배 피다가 뱉은 침이 신발에 묻어서 더러워 죽겠어요" 라고 써도 된다고 봅니다만)

당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자의식 과잉으로 몰아가는 논리력에 나는 찬사를 보낸다.

개인적으로 "나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에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작성자의 과거는 관심조차 없다. 2 이거 투표라도 해봐야 하나요.ㅎㅎ

참신한 글이에요.
문제의 촛점은 "나"라는 호칭보다, 말투나 표현의 문제였는데 엉뚱한테 필이 꽂혀서 "나는 안불편하니 불편해 하는 사람들은 자의식 과잉"으로 도출되는 논리가 참신할 수 밖에요.

지금 제가 밑의 글 대충 훑어본 바에 따르면
'야! 너 왜 나한테 반말 비슷하게(?) 하는데? 기분 나빠!'
인가요?

만약 그게 맞다면... 어휴 유치해.

아 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

it/ 전 규칙 자체가 납득이 안간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규칙을 기반으로 해서 김전일씨한테 가한 비판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한 것이구요. 규칙 해석도 의견이 분분할수밖에 없다고 님께서 얘기해놓구선. 그리고 전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처구니없어한게 아니라고 분명히 위에도 써놨는데 자꾸 그렇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님도 저를 어처구니없어하면서 왜 저한테만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김전일 님이 경어 안 썼다는 말이 이해 안 된다는 거 아녜요.
비슷한 사안을 두고 제재를 받았다라... 이 게시판에서 제재라고 할만한 건 강제탈퇴 뿐인데...10년이 넘는 제 듀게 경력을 돌이켜 봤을 때 경어 안 써서 제재를 받은 경우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것 같군요. 경어라는 그릇 때문에 제재 받은 것보다는 그 그릇 안에 담긴 메시지가 썩어서 쫓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인 것 같군요.

아.... 정말 징그럽게 찌질한 사건이 있었군요 -_-;;;
별것도 아닌 일로 먼 개떼깥이 들고 일어나 한사람 다구리 치는거 잊을만하면 한번씩 보게 되네요.

전 그냥 다들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생각했어요.
미세한 뉘앙스와 어렵고 세세한 말들로 너무도 작은 부분들을 비판하는 거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게시판이라 자기 눈에 살짝씩 거슬리는 일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겠죠.
근데 사소한것까지 너무 꼬치꼬치 따지고 들면 너무 피곤하게 사는거 아닌가요. ㅠㅠ
어짜피 우리 모두 글을 올리고 보고 하는거 자체가 넓은 의미로 보면 하나의 친목이기도 하잖아요.
난 우리가 다들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전설이다.
저는 전설이에요.

아오... 어제 마신 술이 아직 안 깨네요.

집단 다구리 맞고요. 듀게에서 집단 다구리 보는 게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어제처럼 유치찬란한 다구리도 첨 봅니다.

그리고 신기한 건 그런 글마다 감초처럼 꼭 등장해서 너를 판단해주겠다, 너를 교정해주겠다... 는 식의 태도로 지적질하는 사람들이에요.

진심 현실에서 뭐 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해요. 뭘 하고 살기에 그렇게 시간이 남아돌고 에너지가 남아도는지. 어떻게 그런 글마다 기똥차게 댓글을 다는지...

A. '나는' 이라고 말머리를 시작하는게 어떻게 모욕감을 주나요?
B. '나는' 이라는 말머리가 문제라는게 아니구요...
A. '나는' 으로 시작했다고 시비라니 찌질하네요.
B. '나는' 이라는 말머리때문이 아니라...
A. '나는' 이라는 표현때문에 모욕감 느낀다니 어이 없군요.
B. 아 글쎄 '나는' 이라는 표현 때문만이 아니라니까요...

진짜 기둥 뒤에 공간있어요 군요.

뒤늦게 복습했는데, 논란의 핵심은 '나는/저는'이 아니라, 게시판을 제 낙서장인양 영양가 없는 글 써대고, 몇몇 친목도모하는 사람들이 같이 낄낄대는 모습을 보는 구경꾼들의 분노폭발이겠죠. 저도 웬만하면 글쓴이 확인하고 스킵하지만, 가끔씩 무의식적으로 제목에 낚여서 클릭했다가 한숨쉰게 한두 번이 아님.

머루다래/ 분명 규칙 위반에 해당하는 "반말"을 분명히 목격했는데 뭘 이해가 안되요? 경어 안썼다는걸 문제 삼는게 아니라 그냥 "반말" 이었다고요. 그게 이해되고 말고 할게 뭐가 있는데요? 건 그냥 규칙 위반인데 님 기억에 그런 사례의 기억 희미하다해서 달라지는게 뭐가 있지요? 뜬금없이 규칙위반으로 탈퇴된 회원보다 신고누적으로 탈퇴된 회원이 더 많았다는 언급은 왜 튀어나오지요?
남이 올린 댓글을 콕 찝어 찾는 일이 간단한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본 걸 뚜렷이 기억하는데 내가 환영을 봤네요 라고 할수도 없고.. 다른 분들도 목격한게 있다하니 나만 본 게 아닌것도 분명한데.. 헐
그 댓글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도 꼭 그런 구체적 사례까지 일일히 후벼 파내오기라도 하라고요 ' _'? 그냥 대충 규칙을 언급하는 수위에서 자제를 부탁하는 주문 정도로 이야기를 매듭하고 싶은데, 그 느슨함이 무슨 맹목이라도 되는냥 "이해되지 못할 비난"쯤으로 그렇게 분식하고 싶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