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밥이 너무 땡겨서 수원역을 갔습니다. 수원역에 아는 초밥집이 있어서라기보단 그냥 수원역이 거기 있어서. 


하지만 딱히 땡기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냥 가면 있겠지하고 갔는데 없었어요. 

메피스토는 판스타일보다는 회전스타일을 더 선호하는데, 수원역에 있는 모회전초밥집 두군데는 가성비를 빙자한 똥맛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가성비는 컨셉이고 비싸기까지하니, 별 볼 일 없지요. 


아는 곳도 물어가라고 했는데 그냥 병점에 있는 원래 아는 곳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무슨 소리인지...


아. 그리고 맨트가 바뀌었더군요. 복이 많아 보이세요, 얼굴에 빛이 보이세요---->공덕이 많이 느껴지세요...로. 

이미 존재하던 맨트인지 모르겠으나 메피스토는 처음 듣습니다.

(참. 메피스토는 평소 작은 가방을 크로스백처럼 메고 다닙니다만, 가만 생각해보니 모양새가 꼭 이분들처럼 느껴져서 요즘은 그냥 어깨 한쪽에 메고 다닙니다)



* 전철타고 가려고 역으로 내려가는데 왠 키크고 얼굴에 발간 남3여2 서양친구들이 보입니다. 통일된 상의에 반바지...단복같은걸 입은걸보니 잼버리!? 

티비 화면에 비치는 모습은 그냥 청소년들이었는데 실제로보니 농구선수같은 포스의 덩치입니다. 남녀 모두 말이죠. 

가방의 높이도 키 좀 작은 유소년 사이즈의, 뭔가 알차게 들어차있는듯한 굉장히 큰 가방을 다섯명 모두가 등에 메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친구들이 어째서 경기남부까지 흘러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잼버리와 전혀 상관없나?

아무튼 잼버리라고 생각하고, 마음같아선 수고했어요 학생들 개떡같은 행사 겪느라, 우리나라가 요즘 이래요.......하면서 초코바라도 하나씩 주며 코리안의 쓸데없는 친절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얘들 잠깐 말하는걸 들어보니 일단 영어나 불어, 심지어 소련말도 아닙니다. 얼핏 들으니 독일어같기도 한데, 물론 메피스토는 네가지 다 할 줄 모릅니다.



* 대충 초밥을 먹으니 20접시 좀 넘게 나옵니다. 얼추 3만원돈이 나오네요. 

한끼에 혼자 삼만원이면 좀 많이 사치스럽지만 끼니마다도 아니고, 남들 다 자주 먹는다는 삼겹+소주를 극혐하는 입장인지라 그냥 그거 몇번 먹었다치고  돈생각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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