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 13:02
저는 9회차 하면서 여권 생년월일이 86.11.8일, 런던인 거는 파악했는데 이름이 그레이스가 아니라 이름에 Mar이렇게 나왔다는 글도 있더군요. 이산 처음 만났을 때 이산한테 how about Grace?라고 해서 여러 이름 중 하나 골라 알려주는 거 같다 싶었는데 본명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네요
일사 밀어내 미운 털,
극중 행동이 발암,민폐라고 싫어하는 의견도 존중합니다.
그런데 이산의 말대로 고아로 자라 남의 좋은 것 탐내는 여자가 그 기술을 연마시켜 준 남자가 그레이스에게 어울릴 삶이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이었다고 생각한 게 사실이면,정신적인 허기는 못 채워 있잖아요. 이산이 공항에서 짝패가 있느냐고 하자 늘 혼자 I'm singular라고 대답해요. 그래서 이산이 네 생명이 내 것보다 중요하다, 팀에 들어 오란 제의를 받았을 때 눈에 나타난 표정이 저는 1회부터 이해가 되더라고요.
일사는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1에서 펠프스가 다리에서 죽었다 살아 돌아 오죠. 그리고 가브리엘한테 짓는 표정 보면 뭔가 계획한 게 있는 듯 했어요
그런데 죽는 걸로 처리해도 일사에 그리 어긋나는 결말은 아니예요. 초반의 맹세 외우면서 이산이 소중한 사람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도 지킨다고 합니다. 이산과 동류인 일사는 민간인인 그레이스를 죽게 만들 수는 없던 거고, 과거의 습성같은 것을 탈피할 수도 없다는 거 영화 내내 흐르는 큰 맥락 중 하나인 듯 해 그레이스의 행동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이산 믿지는 못 해 하죠. 로마에서 수갑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 도와야 했고 자신때문에 일사가 죽었으니 죄책감 느끼고 한 번 도와 주고 다른 선택지없으니 협력은 하다가 추락하는 기차 속에서 서로 완전히 협력하죠. 저는 그 둘의 포옹은 <로그 원>에서 두 남녀가 임무 완수 후 죽기 전 하는 동료끼리의 포옹처럼 보였습니다
어쨌든 헤일리 앳웰은 그레이스를 아주 잘 살렸습니다. 레베카 퍼거슨이 자기 얼굴이 정적인 면이 있어 불만이라고 한 걸 읽은 적이 있는데 앳웰이 그 대척점에 있어요. 로마 추격신 코믹 리듬 살린 데는 앳웰 표정 연기가 컸다고 보네요. 퍼거슨보다 앳웰이 한 살 더 많군요
보니까 이산 감옥 사진에 fecha de nacimiento 라고 나오고
그레이스 폴란드 여권에 Maramos Bonak 이렇게 나오고
영국 여권에는 키트리지 손으로 가려졌지만 FR MAR이 보였습니다. 자막에도 그레이스 성은 안 나와요.
가브리엘이 마리 얘기 하자 그레이스가 What happened to Marie?라고 묻던 게 혹시
2023.08.04 14:21
2023.08.04 14:41
저는 <원더풀 데이즈> <내츄럴 시티>같은 이제 아예 사람들 기억 속에서 사라져 언급도 안 되는 영화들 극장에서 각 세 번씩 본 인간이라 미임파7보고 망했다느니 개연성없다느니 겉멋찌들었다느니 하는 평들 볼 때마다 난 이거보다 더 한 것도 내 돈 주고 세 번씩 봤는데 이럽니다. <트랜스포머> 9번 극장에서 보면서 범블비 고문받을 때 고통스러웠고 ㅋ 2편에서 오토밧들이 지구 떠날 때 눈물이 찔끔 ㅋ
얼마나 대단한 영화들 보셔서 미임파7보고 망작 겉멋 이러는 분들이신지는 모르지만 제 수준에는 딱 ㅋ
저는 인공지능 나온 <이글아이>도 극장에서 5번 봤는데요.
제가 보고 끄적끄적 쓴 글에 영업되셨다니 기분좋군요.
줄리아만 해도 핵이 터질 수 있는 상황에서 벤지 돕겠다고 나서는 걸로 6에서 설정되었고 일사같은 일당백 여전사가 아닌 그레이스가 오히려 tv판 미임파 성격에는 믽는 게 아닌가도 싶어요, 앳웰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카터 역을 했는데 미임파 tv판에 시나몬 카터가 나오죠. 기차신은 맥쿼리가 버스터 키튼의 <장군> 참고했다고 하고 실제로 두 남녀가 서로 돕는 장면이 있죠
2023.08.04 14:48
이동진은 이산과 그레이스가 로마에서 차 세 번 갈아타고 떨어지는 기차에서 세 칸 이동한다고 하더군요. 3이란 숫자가 중요하대요.이산 일행도 세 팀이 쫓죠
마지막에 세 사람들이 힘합쳐 서로 구하고 나란히 서죠
그레이스가 세 번 도망칩니다
3은 기독교에서 완성의 의미가 있다네요
2023.08.04 15:17
미션 임파서블 7을 재미있게 보긴 했어도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daviddain님이 여러 회차를 분석한 내용을 보다 보니 관심이 커져서 주말에 저도 2회차 합니다. 4~5인팀에 홍일점 수준이던 여성 비율이 커진 것도 그렇고 시리즈가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흥미롭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