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 '인종차별 따위 없다'라고 주장하는 게 결코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 "여행객"들이 말하는 인종차별은 별 거 아니라는 거죠.

어디 몇 년 살다 온 사람이 말하는 게 아닌,

관광객으로서 고작 며칠 들러본 국가에서 '인종차별'이다라고 말하는 경우,


특히나 현지어도 제대로 못하고, 그 나라에 처음 가 보고, 문화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종차별' 당했다....

아니, '서비스가 형편 없었다'도 아니고, 무려 '인종차별'이라니...

이건 *거의*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제 생각을 좀 써볼까 합니다.



1. 전 제 일생 전체를 서비스업에 종사했으며,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전공은 전혀 다른 건데, 공부하면서 아르바이트한 게 그거고, 그 계기로 재밌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계속 이쪽 분야를 파기로 했으며

지금도 계속 이 바닥에서 일하게 됐네요. (전공이랑 딱히 동떨어진 건 아니긴 합니다, 굳이 연관점을 찾자면...)

여행업과 관련하여 여러 일을 했었고, 그 중 반 이상은 해외에서 일했죠.


제 경험에 근거한 이야기니까 당연히 자의적이고요, 과학적 근거 없습니다.


어쨌든, 저와 동일 업종에 일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인정하는, 소위 말해 우리끼리 이야기에 대해 말해 볼까 합니다.




2. 그 이야기란 건 소위 말해, "한국인은 찌질하다"는 이야기인데요.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공감할 얘기입니다.


이게 뭔 말인고 하니

대다수 한국 사람들은, 자기에게 만만한 사람에게는 아주 더럽게 굴고

만만하지 않다 싶으면 당당하게 따지질 못하고 속으로 분을 삼키는데,

그게 여행객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여행객이 아니라 서비스업종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 겁니다)


동남아나, 소위 말해 '못사는' 나라에 가서는, 정말 시끄럽고 소위 '더럽게' 놉니다.

호텔 같은 데 가서 거기 사람들에게 하는 거 보면 정말 가관이에요.

아무리 내가 모시는 손님이니 뭐니 해도 그냥 그 사람들 버리고 쥐구멍에 숨고 싶은 게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보다 '잘산다'는 소위 영어권 국가나 유럽에 가면

서비스를 좀 못 받는다 싶은 경우


(a)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거리며 한다는 생각이 '난 차별받고 있어!' -> '난 아시아인이지' -> '헉, 인종차별 당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꽁해져버리거나


(b) 따지더라도, '제대로' 따지는 게 아니라 그 차별받는 서러움에, 대한민국인으로서 받는 모멸감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흥분하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한국의 '고갱님 고갱님', 고객이 좀 목소리를 높이면 간이라도 떼어줄 것 같이 구는 한국 서비스가 아니니,

당연히 현지 서비스 직원은 곧 보안요원을 부를 태세를 취하며 방어적으로 나오게 되고

한국과는 다른 삼엄한 서비스(?)에 '어쩜 날 이렇게 대할 수 있어, 내가 아시아인이라 차별하고 있어!'가 됩니다.



아주 전형적입니다.



3. 위에서 말했듯이, 동남아 관광의 경우, 한국 사람들은 서비스를 좀 안 좋게 받아도 차별받는다는 말을 안 해요.

그런 경우에 더럽게 신경질부리면서 소위 '뗑깡'을 부리는데

그러면서 '역시 이 나라는 불결하고 더럽고 서비스도 형편 없고... 싼 맛에 왔지, 이러니 얘네가 못사는 거야.' 이러죠.

이런 말을, 한국말 못 알아듣는다고 직원 앞에서 말하는 아저씨들 많습니다. 

아무리 한국말 못한다 하더라도 사람 말이 다 맥락이 있는데 그걸 직원이 못 알아듣겠습니까? 그런데도 저러는 거예요. 내가 화났는데 너가 어쩔거냐 식인 거죠.

바닥에 침뱉고 소리지르고 시끄럽고 종교시설이나 왕궁 관련 시설에 가서 만지지 말라는 거 만지기나 하고...


...뭐 이거야 제가 말하려는 내용이 아니니 이하 생략하도록 하고...


하지만 똑같은 상황에 배경이 유럽이나 미주로 바뀌면, 이게 '난 인종차별 당하고 있어'가 되는 거예요.




4. 예를 들어볼게요.


최근 지긋지긋한 고갱님들 상대하느라 지쳐서 휴가 때 저 혼자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마침, 길거리의 어떤 배냥여행객으로 보이는 20대 정도 되는 한국인 무리를 만났습니다.

한국말로 시끄럽게 웃고 떠들면서 도로 한복판을 점거하고 있는데, 이쪽 바닥에서 오래 일하면 대충 겉모습만 봐도 어떤 부류의 여행객인지 감이 옵니다.

분명 본인이 결정한 건 하나도 없이 하나투어 같은 패키지로 와서 여행사가 왜 이런 더러운 싸구려 호텔로 예약을 잡아줬는지 투덜거리다가 비싼 디지털 카메라 들고 사진 좀 찍고, 부주의하게 짐 하나 잃어버린 다음 애꿎은 여행사에 전화해 육두문자 날리며 어떻게 배상할 거냐고 클래임 걸 타입이죠. 이런 식으로 사람을 몰고간다 욕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오래 일하다보니 그냥 보기만 하면 자동으로 그림이 그려지고, 그게 딱딱 맞아떨어지는데 어쩝니까.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저 역시도 가만히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기차표를 사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언어가 되는 녀석 한 명이 표를 사는 듯 하다가 뭔가 시무룩해져서 무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하는 소리,

"야, 유레일 패스 날짜 변경 못해준대. 그러면서 신경질 내네, 저 X이... XX, 동양인이라 차별하나..."


..........

여행사 고객이 '인종차별 당했다'라고 하소연하는 경우의 70% 이상이 이런 경우입니다.



5.

언어를 못해서 생기는 오해도 상당합니다.

아시아인 인구가 많은 미주의 한 도시에서 제가 호텔 로비 일을 하던 때입니다.


한국인 여행객이 호텔에 투숙을 했는데, 뾰루뚱한 표정으로 호텔 로비에 와서는 소파에 앉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제 얼굴을 보고는 저 있는 쪽으로 오는 겁니다.


아. 분명히 이거 언어 문제구나. 같은 아시아인이라 한국인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나한테 오는구나.... 역시 예감은 틀리지 않았죠.


대뜸 '아 유 코리안?'

이럽니다. ('아 유 코리안'을 말할 수 있으면 '익스큐즈 미'나 '헬로'도 안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라고 한국어로 대답했습니다.


이 남자, 아까 영어로 '아 유 코리안' 할 때는 약간 주눅든 표정이더니,

제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자마자 한국식 고객서비스를 받을 생각에 기분이 들떴는지 갑자기 흥분을 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 말은 한 마디로, 차별을 받았다는 겁니다. 방금 아침에 아침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앞의 사람이 영어로 뭐라고 하면서 못 들어간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자기 옆방에 투숙한 외국인들은 다 들어갔는데 (여기서 '외국인'이란 동양인이 아닌 사람을 말하는 것 같더군요)

무시당하는 게 기분 나빴고, 나를 제지해서 기분이 더러웠다나.

제지하면서 그 사람 몸을 좀 만졌나 봅니다. 당연합니다.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경찰도 아닌 사립 보안요원이 수갑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호텔 조식은 바우쳐, 티켓이 있는 사람만 입장이 가능한 거였고, 바우쳐를 보여달라는 걸 그 사람이 이해 못하고 무작정 들어가겠다고 하니 당연히 저지할 수밖에요.

그리고, 그 사람은 호텔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귀국해서 '한국인이고 동양인이라 차별받았다'라는 소리를 합니다.



어쨌든 이런 걸 설명해서 겨우 진정시키자, 이제 자기 여행사에 전화해서 따져야겠으니 국제전화를 하게 전화를 달라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라 생각하시겠지만, 이쪽 바닥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경우 그렇게 '찾기 힘든' 경우 아닙니다. 사실 한국인 상대하는 해외의 여행사 지점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반.드.시. 한국 돌아가서 인종차별(?) 받은 자신의 무용담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합니다.


이 사람처럼 '진상 고객'이 아니라 하더라도, 대개 이런 식입니다. (1) 언어를 몰라 오해한 것을 동양인이라 무시했다고 생각하거나 (2) 좀 무뚝뚝한 점원 만났는데 그게 본인이 동양인이라 무시한다고 느꼈다거나... (3) 문화 차이를 이해 못하는 경우.


제가 여행객의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회의적인 이유입니다.



6. 

언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해외 여행을 떠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그 나라 언어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3가지 표현은 반드시 익혀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나 한국인들이 선망하는 유럽권이나 영미권은 가게나 호텔, 레스토랑 등에 들어가서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하는 게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물론 한국도 인사가 기본 예의긴 하죠. 하지만, 한국에서 고객은 왕이기 때문에, 한국의 왕들은 인사를 안 합니다)


서비스 종업원이 불친절했다고요?

일례로 한국 여행객들 많이 가는 프랑스 빠리에 가 보십시오.

프랑스인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 여행객들은 일단 레스토랑 들어가서 '봉쥬~'로 시작합니다. 프랑스어 못해도 다들 이렇게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떤지 아십니까?

들어가자마자 인사는 생략하고 손가락으로 컵 가리키며 '워터, 워터!' 이러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말하면 입만 아프죠. 그리고 꼭 한국 돌아가선 '프랑스는 진짜 불친절하고, 영어도 안 통하더라' 이러죠.?


요즘 한국 여행객들에게 뜨고 있다는 체코 프라하?

전 한국 배낭여행객들이나 단체 여행객들이 프라하의 호텔이든 레스토랑이든 들어가서 '도브리 덴'이라고 인사하는 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영어로 '헬로'도)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그냥 무작정 들어가서 자리에 앉은 다음, 인사 한 마디도 없이 '김 미 메뉴' 이럽니다.

더한 경우 '웨이터!'라고 소리지릅니다. 기가 막힙니다....


종업원들의 눈살이 이 때부터 찌푸려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예시는 저처럼 여행객들 상대하는 직업을 가져야만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죠. 운좋게 (혹은 '운 나쁘게')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있는 유럽이나 미주행 비행기에 타게 되면 그들이 스튜어디스들에게 하는 행동을 관찰해 보세요.



제 말을 오해하지 마세요.

언어를 잘해야만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태도 문제가 주변 환경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거예요.

언어 못해도, 현지 언어로 부드럽게 인사하고, 종업원의 눈을 마주치고 미소라도 지은 다음,

'I don't speak French. Sorry. Do you speak English?" 라고, 띄엄띄엄 말하면, 그러지 않는 경우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7.

물론 관광객들 많은 곳에서 종업원들 불친절한 거 사실입니다.

아무리 사근사근, '봉쥬르'로 살살 애교 떨며 주문하려고 해도 무뚝뚝한 빠리지앵 많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으니 사기꾼들도 많고 관광객 등처먹으려는 놈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이 아시아인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종업원에게 있어 손님이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알 게 뭡니까.

(하지만 상기 이유 때문에... 특히 중국인과 한국인 관광객들 많이 접해본 사람들은 아시아 고객 싫어하는 경우 많긴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의 차별과, 한국인이 유럽 같은 데 가서 겪는 '인종차별(?)'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시는데,

전 그건 잘못된 비유라고 봅니다.


아무리 한국이 외국인 노동자가 많다고 해도, 그 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한국인이 자주 가는 프랑스 같은 경우는, 시즌에 따라서는, 거리에 프랑스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을 때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외노자는 철저히 소수자고, 사회적 약자라고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여행지에서 동양인 관광객은, 그들에게는 지겹도록 보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 부류일 뿐이고, 자기네 땅에서 돈 쓰고 가는 고객이자, 어떨 땐 현지인보다 수적으로 우세(...)한 사람들입니다.



8.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해외 여행 다니면서, 거리에서 누가 동양인의 찢어진 눈을 비하하며 놀린다거나 그랬다고 인종차별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

제가, 그게 '인종차별이 아니다'라고 말하려는 건 결코 아닙니다만, (사실, 여행 다니면서 진정 '인종차별 당했다'라고 할만한 것은 바로 이런 거죠)

이럴 때에는 어느 정도의 무신경함(쿨함)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프랑스인이 런던 동부의 좀 험한(?) 동네를 여행한다고 칩시다.

프랑스어를 몇 마디 무심코 한다거나, 프랑스인만 입는 그런 패션(...)의 옷을 입었다는지 뭐 그러기만 하면 근처 코크니 건달들이 다가와서

'오이, 봉쥬~ 몬아무~ 이 개구리 먹는 놈들아, 너희 나라로 꺼져'


이런 반응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제 친구도 실제 경험)


프랑스 남부 해안에 놀러온 스페인들을 보고, 프랑스인들은 '어휴, 지네 나라인줄 아나, 여자애들이 그냥 웃통 까고 저게 뭔 짓들이래' 라고 자기네들끼리 쑥덕거리기도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a. 아시아인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며 (물론 외모가 확 튀니까 더 쉬운 타깃이 되는 건 사실)

b. 이런 경험을 말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위에 상술한 '인종차별 아닌 경험들'과 이런 경험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c. 이런 놈들이, 벌건 대낮에, 시내 중심에서, 사람들 많은 곳에서 벌어졌다면(거의 대부분 이런 경우임), '꺼져 이것들아, 이 X같은 새끼들이 동양인의 주먹맛 좀 볼텨!'라고 확 소리지르라는 것. (한국어로 할 것)


왜 진짜로 화를 내야할 상황에선 주눅들고 속으로 끙끙거리며 '동양인이라 무시하네 궁시렁궁시렁'대고, 정작 애꿎은 한국인 종업원들에게 화풀이를 하고, 한국에 와서 '그 나라는 동양인 무시하더라'라는 뒷담화만 하냐 이겁니다.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아주 명명백백하게 인종차별을 할 경우. 예를 들어, 스타벅스에서 내 컵에 이름 대신 찢어진 눈을 그렸다거나, 뭐 이런 경우에, 한국인 여행객들은 제대로 대응을 못합니다. (자기보다 아래 존재인 여행사에 궁시렁대지 마시고), 흥분하지 마시고, 신사적으로 매니저 불러서 사과를 요청하는 겁니다. 그리고 제--발 이 과정에서 한국인 악바리 근성으로 흥분하거나 꽥꽥거리거나 눈물 보이거나, 엉엉 울지 마시고요. (이거에 대한 실례 몇 개도 같이 들까 하다가 그냥 안 하겠습니다)


그 외의 경우는, 그러니까 인종차별로 '의심'이 되는 경우는, 그건 그냥 무신경하게, 쿨하게, 넘기십시오.


물론 그게 실재로 '인종차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곳의 여행자입니다. 정말로 인종차별인지 아닌지 확신할 정도로 여러분은 현지의 문화적 맥락을 모르며, 언어를 모릅니다. 만약 그 나라에서 몇 년 간 살았다면 더 확실히 '이건 인종차별이다'라고 알 수 있겠지만, 여러분은 그냥 여행자일 뿐입니다. 그럴 경우, 그냥 '내가 좀 예민하구나'라고 넘기세요. 종업원이 동전을 테이블에 무례하게 던집니까? 그게 일상적인 문화일 수 있습니다. 종업원이 무례하게 당신을 째려봅니까? 님이 그곳의 문화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해서 째려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쌀쌀맞습니까? 님이 한국의 '고갱님' 문화에 너무 빠져있기 때문에 겪는 '문화 충격'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이 정말로 아시아인을 증오해서 님에게 그렇게 무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은 여행객입니다. 그럼 그것보다 다른 요인 때문일 가능성도 항상 열어두고 생각해야죠.


제발 며칠 어느 국가의 도시 여행한 다음 '인종차별'이니 뭐니라는 소리 좀 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이 좀 제대로 대우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고요. 솔직히, 한국의 서비스 업종은 고객들을 잘못 길들여놨어요. 고객들 버릇을 망쳐놨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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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긴 글을 쓰니, 게다가 제가 평소에 하는 일과 겹치는 거라 저 역시 감정적으로 쓰다보니 말도 안 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말할 필요 없는 걸 말한 부분도 있고, 좀 pc하지 않은 말을 하기도 했지만, 대충 제가 말하려는 핵심은 전달됐기를 바랍니다.


왠지 모르지만, 듀게 특성 상 이 글에 댓글 엄청 달리고 까칠한 댓글 마구 올라올 것 같은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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