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사투리 쓰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_-;;

2010.07.23 01:38

장외인간 조회 수:6075

아까 샤워하고 나와서 해피투게더를 잠깐 봤는데, 오늘은 뭐 부산특집인가 ㅎㅎ

쌈디, 정용화, 리지..? 음 리지..그리고 신봉선... 요로케 넷이 부산출신이라고 얘기하다가

무슨 에피소드 얘기하는 부분에서 사투리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볼 때야 별생각없이 낄낄대고 웃으면 보긴 했는데 다보고나니 문득....

"아니 왜? 사투리 쓰는게 어때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꼭 서울말을 써야 세련되고 엣지(...)있어 보이는거고 사투리쓰면 촌스러워 보인다는 생각은 왜하는거랩니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방송인들도 '언론' 종사자 외엔 딱히 사투리를 고쳐야할 이유가 있는건가요? ;;;

전달만 확실히 되면 되잖아요.. 가끔 방송에서 사투리 쓰는 분들보면 외려 더 재밌던데 말이죠.

솔직히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요로케 네 지역 중에 경상도도 빼고 서울말 연습하면 금방 배우는 사투리들이잖아요.

경상도는...(특히 바닷가쪽) 억양 자체도 억쎈대다가 단어 자체가 다른게 너무 많으니까. 솔직히;;;; 경상도 사람들은 서울말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해요-_-

이상. 부산서 서울로 온지 어언 15년. 이젠 사투리는 화나고 내킬 때만 쓰는.. 장인이었습니다.

그래도 사투리가 어때서!!, 이 게시물을

setzung

2010.07.23 01:42

저는 좀 생각이 다른게 경상도 사투리는 태생부터 고치기 어렵다기 보다는 경상도 사람들(특히 남성)에게 서울말 배우기에 대한 의지 자체가 없는게 서울에서도 여전히 강렬한 경상도 사투리를 유지하는 원인이라고 봐요. 소위 표준어에 대한 닭살돋음(?), 어색함, 거부감 이런게 유난히 그 지역 남성들이 심한 편이더군요. 물론 '마땅히 서울 올라와서 서울말 배워야 한다'는 당위를 이야기하려는 건 아닙니다. 맨 밑에 쓰신 세줄에 한정된 이야기에요. 경상도 사투리라고 다른 동네하고 다를 거 없습니다.

댓글
장외인간

2010.07.23 01:44

음 그렇긴해요 유별나게 서울' 그것도 서울남자가 서울말 쓰는 것에 대한 간지러움이-_-;;; 근데 또 의외로 요샌 고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하더라구요;

댓글
빠삐용

2010.07.23 01:46

하기야 영어할 때도 부산 억양으로 하는 남자분을 본 적이 있기는 해요.

댓글
cecilia

2010.07.23 01:47

저는 완벽한 서울사람말씨를 쓰는데도 (그러니까 서울사투리까지 구사하는데도) 서울말이 그렇게 낯간지러울수가 없더라구요.
누구던지 사투리를 쓰면 호감도가 급상승합니다. 어느 지역 사투리던 간에 귀가 훨씬 즐거운 느낌이에요.
특히나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많이 특이한 걸지도...

(참고로 저는 여자)

댓글
01410

2010.07.23 01:49

setzung/ 힘듭니다. 군대 다녀오고 도로 돌아갔습니다[...]

댓글
autechre

2010.07.23 01:51

글쎄요. 일반인은 상관없는데 적어도 직업적 방송인들은 표준말 좀 익혔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에서 허참이 강호동을 혼내더군요. 자기도 처음에는 사투리가 굉장히 심했다고. 아나운서와 개그맨을 같이 놓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허참 세대 방송인들은 출신지역에 상관없이 다들 표준말을 익혔죠. 전두환이 집권한 뒤부터 9시뉴스 앵커, 기자들이 거리낌 없이 영남 억양 내뱉는게 일상이 되었지만요. 그래도 요즘은 방송인들이 그때보다는 많이 나아지는 것 같은데 강호동은 뭐 억양 문제가 아니라 어휘도 사투리를 남발하고 있으니... 하긴 그게 그 사람의 이미지 메이킹(폭력성)에서 중요한 요소인지도 모르죠.

댓글
피노키오

2010.07.23 01:53

저도 다른 동네라고 딱히 더 고치기 쉽다고는 ^^
영남출신인데 학교 다닐때도 사투리 안쓰는 깍쟁이 같은 친구도 있었고 저도 나중에는 잘 안썼는데
요즘들어서는 정말 사투리가 어때서 싶어요. 각 지역별로 미묘하게 다른 사투리 것두 어르신들이 쓰는 말투가 정감있고 참 좋은데 한 두세대만 지나면 억양 말고 어휘는 많이 없어질거 같아서 아쉬워요. 지금 저도 어릴때 할머니한테 들은 단어들 같은거 다 까먹어서 모르고.
상상플러스에서 시골말 맞추기 하는거 좋아했어요.

댓글
01410

2010.07.23 01:53

강호동은 단어는 거의 표준어에 가까워졌습니다. 올뺀 말투랑 비교해보시면 확연합니다. 쌈디가 아직 사투리를 쓰죠.

댓글
setzung

2010.07.23 01:53

01410/ 제 경상도 출신 친구들 이야기는 다르더군요. 적어도 제가 보고 겪은 분들도 본인이 '난 서울말 싫어' 하는 분 아닌 이상에야 표준어 구사하는데 어려움 없었구요. 뭐 개인차라고 해두죠.

댓글
soboo

2010.07.23 01:56

어? 제가 좀 놀던 시절에는 부산사투리 쓰는 여자애들이 인기 좋았어요 -0-; 확실히 부산사투리는 경상도와는 좀 다른 맛이 났는데....

댓글
크림

2010.07.23 01:56

뭐든 싫지 않고 귀엽다는 생각도 들 때 있는데 문제는 어디가 어디 사투리인지 잘 모르겠고 못 알아들을 때도 있다는 거?^/^''

댓글
라일락

2010.07.23 01:57

배우들의 경우도 힘들어하는 것 보면 확실히 경상도 남자 사투리가 힘들긴 힘든 것 같습니다. 송강호도 그렇고, 강동원도 억양이 상당히 남아있죠. (강동원의 그 흐릿한 경상도 사투리 억양은 정말 미치도록 섹시해요....) 저는 보도국 쪽이 아닌 연기자들이 사투리를 쓰는 건 문제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러니까요.

댓글
JennyBeckman

2010.07.23 01:57

제남자친구를 보면 경상도남자도 서울말 배우는데 별 무리없는 듯해요. 그래서 아쉬워요.(쌈디도 사투리가 매력포인트!) 저는 각 지방 사투리 많이 쓰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잔재미가 넘치는 언어생활 ⓑ

댓글
포퐁

2010.07.23 02:00

제주도는 거의 제2외국어같은 느낌인데도 타지방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땐 거의 표준어 쓰던걸요? 그냥 노력 여하에 달린거 같습니다. 그리고 단어가 다른게 많을수록 의사소통을 위해서 표준어를 더 써야 하는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굳이 언론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방송에선 표준어 써줬으면 좋겠어요.

댓글
레이트

2010.07.23 02:02

경상도 출신으로서 말씀드리는데... 경상도 출신 남자들 중 '나는 사투리가 좋다. 사투리를 고수할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치려고 해도 못 고치는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심지어 억양이 사투리 그대로인데도 자신이 표준말 억양인 줄 아는 친구들도 많죠.
(완전 사투리 쓰는 친구가 '난 이제 거의 표준어 쓰잖아.'라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도 몇 번 있습니다. ㅡ.ㅡ)
사투리가 이미지 상 좋지 않을 거고, 표준말 쓰려고 노력하는 정용화 씨도 사투리 억양이 꽤 자주 튀어나오는 걸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반면 굳이 노력 안 해도 표준어 써야지, 하고 맘 먹으면 바로 나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여자들 중에는요.
뭐 어쨌든 전... 아나운서가 아닌 바에야 굳이 모든 연예인들이 표준어를 쓸 필요야 있나 싶습니다.
그냥 다양한 사투리를 듣는 게 좋아요. 다만, 경상도 사투리만 유난히 많은 게 아쉬울 뿐. 아, 충청도도 꽤 있긴 하네요.

댓글
열아홉구님

2010.07.23 02:08

아 갑자기 어느날 저에게 억울 하다는 표정으로
"누나, 누나 저 가앙주 사투리 안 쓰지요이" 하고 물어보던 후배가 생각나는군요.
잘 살고 있으려나...

댓글
Carb

2010.07.23 02:17

지방에 간 서울 사람 서울말쓴다고 타박하지 않고 서울 온 지방 사람 사투리쓴다고 타박하지 않기!

댓글
calmaria

2010.07.23 02:20

의사소통만 되면 됐죠. 상대가 못 알아듣는 줄 뻔히 알면서 당당하게 쓰는 경우야 실례이지만.

댓글
크림

2010.07.23 02:30

열아홉구님/ 후배 말씀 귀여우...
01410/ 강생이 어디 갔나요ㅋㅋ 보고 아 귀여워라! 소리쳤는데. 전 그게 그쪽 사투리인지도 몰랐네요.

생각해보니 전 누가 고향이 어디고 그런거에 관심이 없어서(기사 댓글에서 어린 아이들이 여전히 지역 감정을 주고받는 거 보고 깜짝 놀랐던 적 있어요. 이 좁은 나라에서 왜..)어느 지역 사투리인지도 잘 모르나봐요. 국문학에 관심이 없나...
서울 사투리도 귀여워요. 좀 얌체같긴 하지만ㅎㅎ

댓글
분홍색손톱

2010.07.23 02:34

이상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몰고 가시는 분들이 꼭 계시죠.
니름 어휘 신경써서 표준어 구사하려고 노력중인데도 옆에서 내가 한말 따라하며 깐죽거리고선 말로는 자긴 사투리 너무 좋다고 그러고 놀리려 들구요.
그럴때마다 피식 웃으며 더 강하게 사투리 쓰곤 했습니다.(사실 욕이라도 확- 퍼부어주고 싶은 심정)
서울에서 서울토박이보단 지방출신들이랑 더 친하게 지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거 같아요.
같이 술자리라도 가지면 각종 지방사투리가 여기저기서 다 튀어나왔죠.

댓글
흐린

2010.07.23 02:41

그런데 의외로(?) 난 절대 서울말씨는 안써 선언하고 안쓰는 부류도 꽤많아요 전라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경상도쪽에는요
저는 경상도 사람이고 대학을 서울로 다닌 케이스인데 대학동문회에서 서울말씨를 쓰면 욕먹는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저도 서울말씨 구사를 잘 못하는 사람입니다만 산 세월만큼 깎여서 억양이 두리뭉실해졌죠
블루베리님 말씀따나 오래 살았는데도 너무 심하게 쓰는 사람 보면 보수적이고 남성다움을 중시하는 사람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저희동문회 분위기가 남자새키가 어디 낯간지럽게 서울말이야 이런얘기들을 주고받는 분위기였기에..
언어라는것이 타지에서 섞이기도 하고 동화도 되고 그러게 마련이라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경상도쪽은 고향사람이 어설픈 서울말 쓰는걸 비웃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런걸 이해를 못하겠고 안좋아보여요
(고향에서 어설픈 서울말 썼다고 된통 혼난적이 꽤있죠. 일단 택시 탔을때 서울억양으로 말하면 태클이 걸립니다.
서울사람이냐 묻고 아니라고하면 서울몇년살았냐고 물어요. 10년살았다고 했더니 10년밖에 안살았는데 서울말쓰냐고 호통을)

댓글
01410

2010.07.23 02:50

솔직히 지금 짜증이 있는 대로 돋아서 손에서 나오는 대로 쳤다가 지웠는데 그 새 보신 분들이 있군요.

전라도는 순천 여수 해남 이 쪽 아니면 억양만 살짝 고치면 됩니다. 고치기가 더 쉽다는 얘깁니다. (제 할머니가 전주 분입니다. 그리고 저랑 붙어다니던 대학 동기 한 명도 전주시 아중동에서 올라온 놈입니다. 귀기울여 들으면 살짝 억양이 남아 있지만, 거의 모릅니다. 억양 차가 그다지 없거든요. 순천에서 올라온 후배는 흔히 말하는 전라도 말씨지만. 김미화씨 말투에서 고저차가 약간 줄고 단어를 어법에 맞게 구사하면? 사람들 거의 모릅니다. 그게 사투리인지 아닌지.) 백두대간 기점으로 높낮이 고저가 완전히 다르고, 더 고치기 힘들다는 점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릉에서 올라온 후배도 좀체 못 고치더군요.) 제 스스로가 정말 이 악물고 (황정민도 이랬죠) 고친 경험이 있기에 더 그렇습니다.

댓글
etude

2010.07.23 03:10

남들이 왜 안 고치는건지 아니면 못 고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미국식 영어보다 더 어려운게 서울식 한국어입니다. :p 가끔가다 미국 출신인 줄 알았다는 말은 들어도 서울말 네이티브으로 오해 받을 일은 없어요. ㅡ.ㅡ

댓글
도너기

2010.07.23 05:48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경상도 사람이 서울말 배우는 것보다 서울 사람이 경상도말 배우기가 5배쯤은 쉽습니다. 서울 사람이 경상도 와서 살면 자기가 의도하지 않아도 경상도 억양이 쉽게 나옵니다. 본인은 서울 억양을 고수하고 싶어도 저절로 따라가는 거죠. 반대로 경상도 사람은 서울 억양을 흉내내보려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삼투압 원리랑 비슷한데.. 억양도 강한 쪽으로 따라가기가 훨씬 쉽다는 거죠.
물론 케바케이기는 합니다. 저는 경상도 남자지만 서울 온지 3개월만에 서울 억양으로 바꾸었는데..물론 많이 노력했죠. 그때는 서울사람인척 하고싶은 심리가 무척 강했어요. 지금이라면 그렇지 않을 겁니다. 경상도 억양도 좀 지적이고 자근자근하게만 말하면 무척 멋지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댓글
익명2009

2010.07.23 08:12

타지역 사람들도 딱히 사투리를 고치려고 심하게 의도하지는 않습니다.. 약간만 의도해도 자연스럽게 고쳐지는거죠...반면 경상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상당히 노력을 해야 고쳐집니다...여자들은 그러죠.왜냐하면 경상도 사투리 쓰면 촌스럽게 보일까봐 주위사람들이 놀릴까봐.....근데 왜그래야 하는지..이해도 안갈뿐더러 경상도 사람들이 경상도 말 고칠 의지가 없는것에 대한 은근히 부정적인 생각들 보면 늘 짜증이 납니다. 무슨 경상도 사투리에서 폭력성.전두환 같은걸 떠올립니까..더불어서 일상적인 자리나 또는 방송에서 경상도 사투리가 가지고 놀리는거 그게 더한 폭력입니다.

댓글
호잇!

2010.07.23 08:57

익명2009/ 적극 동감합니다.

몇몇 댓글보고 놀랐어요. 경상도에서 3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저이고, 서울에서 5년 넘게 학교 다니는 동생이나 10년 가까이 서울과 집을 오가며 생활하시는 아버지까지 다들 사투리를 주로(!) 쓰고 있지만 다른 지역 사람과는 다르게 사투리에 대한 어떤 고집이 있다거나 이유가 있어서 표준어를 쓰지 않고 서울말로 바꾸지 않는 건 아니에요. 전 서울말 쓸 일이 자주 있긴 하지만 그걸 쓰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구요. 주된 이유는 거래처의 잘생긴 과장님이 사투리 쓰는 여자가 매력있다고..;; 어쨌거나 동생이나 아버지께서도 서울 사람들과 표준어로 얘기해야할 일이 많지만, 다른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단 딱히 바꿔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으니 그냥 경상도 사투리 쓰는 걸로 압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사투리 쓰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좀 그러네요.

댓글
Johndoe

2010.07.23 08:58

경상도 억양은 일본어를 배울 때면 지위가 역전되죠.
딱히 의식안해도 네이티브에 가장 가까운 억양이라서...

반대로 서울 억양은 단번에 이게 한국식 일본어라는 걸 대놓고 드러내는데
여기 표현대로 하자면 의지가 없는 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싶을 정도로 징하게 못고치더군요.

댓글
여우난곬족

2010.07.23 09:02

경상도는 억양이 세서 고치기가 힘들다 + 영남 헤게모니 덕분에 안 고쳐도 사는 데 별 문제 없었다 + 경상도는 지방색(?)이 강해서 낯간지러운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 여자들은 사투리를 안 쓰는게 사회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빨리 고쳤다.
이 모든게 다 합쳐진 거라고 보는 부산 출신 서울 거주 1인.

댓글
heavenly

2010.07.23 09:19

라일락/ 가끔 라일락님의 어떤 표현은 제가 느끼는 그것과 완전 동일해서 깜짝깜짝 놀래요;; 강동원의 그 흐릿한 경상도 사투리 억양은 정말 미치도록 섹시해요....222222222

댓글
디오라마

2010.07.23 09:57

우리 꽈찌쭈 씨도 한국말을 하려하면 억양이 조금씩 남아있는 게... 영 힘들긴 한가 봅니다;

댓글
beluga

2010.07.23 09:57

제가 보기엔, 경남,경북,전남,영동이 사투리가 차이가 심해서 못고치는 편이고, 충남,충북,전북은 바로 고치더군요.자연스럽게.
못고치는 이유중에 동향사이에서 서울말 쓰면 왕따 당해요. 특히, 남자들.

댓글
Johndoe

2010.07.23 10:40

블루베리 // 당연히 다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만큼이나. 그런데 저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게 아니죠.

댓글
박버섯

2010.07.23 10:45

저: 울싼. 울싼. 울싼이야.
울산 후배: 울'산'. 울'산'.
키도 크고 덩치도 진짜 산 만한 앤데 완전 귀여웠습니다.

heavenly/ '제가 느끼는 그것과 완전 동일해서'라는 말씀을 보니
"토끼의 꼬리는 여우의 그것보다 길다" 이런 영어 예문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웃겨 죽겠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예문이예요.

댓글
persona

2010.07.23 11:10

저도 익명2009님 말씀에 진짜 동감합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남아있는걸 보고 전두환이니 폭력성이니 들먹이는건 한참 가도 너무 한참 간거 아닌가요? 그런식이라면 전라도쪽은 무조건 좌빨이니 전라디언이니 하는식의 비하랑 본질적으로 전혀 다를바 없습니다. 그리고 강호동이 사투리 써서 말을 못알아먹겠다던가. 진행에 이상이 있다던가 한가요? 방송에서는 무조건 정형화된 표준어만 써야되는 법칙이라도 있는지 참.. 그정도 억양에도 태클 걸 정도면.. 이건 뭐 대한민국이 아니라 서울공화국이네요.
그리고 사투리를 안고치는것에 대해서 뭐 일부러 안고친다는둥 묘하게 비난하는 댓글 보면.. 네 뭐 일부러 안고친다 칩시다. 그게 뭐 어때서요. 서울사람들은 더 심하던데요. 경상도 내려온지 10년이 넘어도 서울말 유지하려고 무지하게 애씁디다. 본인이 쓰던 말투가 좋고, 외국어보다 모국어가 편하듯이 사투리가 편하다면 쓰건 말건 본인 자유죠.
특히 오테커님 경상도쪽에 무슨 악감정이라도 있으신지 의아하네요. 그지역 사람으로서 굉장히 기분나쁩니다.

댓글
별빛마녀

2010.07.23 11:20

여우난곬족님의 의견에 한 표.
강원, 충청, 전라 출신 중에도 사투리 못 고치는 사람 있습니다. 또 고쳤다고 해도 미미하게 억양이 남기도 하고요. 서울(수도권) 지역이 워낙 여러 지방 출신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웬만한 억양은 크게 거슬리지 않으니 서울말씨라고 착각하는 것 같기도 해요. 집안 대대로 서울에서 살아온 60대 아주머니의 서울사투리를 들어본 적 있는데, 아오 간지러워서 저는 절대 따라하지 못하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전 의사소통에 불편을 느껴서 경상도 억양이 심한 남성과 말 섞는 게 피곤합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집중하다보면 5분도 안돼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방송에서는 전국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표준어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ckueique

2010.07.23 12:17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ED%91%9C%EC%A4%80%EC%96%B4%20%EC%A0%9C%EC%9D%BC%EC%A3%BC%EC%9D%98

댓글
no way

2010.07.23 16:21

머리 지끈지끈 아픈 것도 완전 억지아닌가요.. 전 그럼 상대방이 표준어쓸때 머리가 아픈데 어떡하나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15
123686	나는 가수다.. 미친건지. [12]	being	2011.03.20	6083
123685	윤창중 최초 신고자(주미대사관 직원) 사직 [9]	필런	2013.05.13	6082
123684	싸이랑 유재석,하하,노홍철이 같이 미국서 공연한건 알고 계시죠? [7]	자본주의의돼지	2013.01.01	6081
123683	윤창중 사건을 본 우리회사 씨니어들의 반응 [10]	amenic	2013.05.12	6080
123682	쉘든 커밍아웃했다네요 [13]	nobody	2010.12.17	6080
123681	[기사펌]안타까운 제시카.. [21]	라인하르트백작	2010.10.25	6080
123680	그렇게 미국유학 많이가고, 영어배워도 소용 없군요 [7]	사과식초	2010.06.11	6080
123679	제기동 경동시장 홍릉각, 중식냉면을 먹다가 문득 비법(?)을 깨닫다 [21]	01410	2010.07.25	6079
123678	마리 앙투아네트 이후의 프랑스의 왕비와 황후들 [4]	Bigcat	2016.05.29	6078
123677	유튜브에서 애기 낳는 동영상을 봤는데.. [25]	마아난	2013.03.28	6078
123676	심상정씨가 '선빵을 날렸'습니다. (진선생의 표현을 빌자면) [49]	둘시네아	2010.06.08	6078
123675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조금 특이한 생각 [34]	루아™	2012.04.24	6076
123674	눈 앞에서 짜증 내는 사람 대처법 [24]	Reid	2013.01.23	6076
123673	[바낭]남자만 있는 사무실에서 혼자 홍일점이되면 좋은점은? [20]	우울과몽상	2010.06.16	6076
123672	라스트 갓파더 정말 이렇게 일관적인 평은 오랜만인거 같네요 [20]	샤유	2010.12.28	6075
»	사투리 쓰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_-;; [37]	장외인간	2010.07.23	6075
123670	무한도전 티비는 사랑을 싣고 편.. [14]	서리*	2011.02.05	6074
123669	엄마 따라 하게 되는 어휘, 새로 생겨난 공포 [3]	exci	2010.11.01	6074
123668	[인생은 아름다워] 막장드라마화 한번 시켜보겠습니다 [4]	베이글	2010.06.07	6073
123667	이것이 정녕 어린이의 스피치란 말입니까... [8]	01410	2010.07.28	6073

첫 페이지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