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과 듀게 아주마들

2010.10.19 20:50

보이즈런 조회 수:6147

 

 

 

허지웅씨의 블로그에 '30대 여교사에 관한 질문'(클릭)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짧은 글이니 다 퍼옵니다.

 

 

 

남자분들께.
당신이 중3이고 상대가 30대의 히메나 선생님인데 서로 마음이 통했다면 어쩔거임? 그걸 가지고 형사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주변에서 윤리가 어쩌고 권력이 저쩌고 신상 까고 난리 피우면 어쩔거임?
이 나라에서 30대 여교사와 15세 학생의 교제라는 행위를 두고 얼마나 얇고 한심한 층위의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는지 인지하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히메나를 기억해내야만 한다. 내 왼손에는! 히메나가 손금에 새겨져 있어! 아 히메나! 사랑해...
:한국에는 고민이 없는 배트맨이 너무나 많다.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하고 있지만 사실 KKK와 다를게 없는 자경단. 남의 신상 털어 윤리의 이름으로 지적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형사법으로 엄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얼마나 대단한 윤리적 신념을 가졌길래 그걸로 타인의 신상을 터나. 그런 자들과 타진요와 게이혐오광고 싣는 사람들이 얼마나 다른가? 30대 유부녀를 30대 유부남으로 치환해가며 이 일을 도덕의 문제로 가져가려는 노력이 백배는 더 추악한 윤리적 화두. 이래서 윤리와 정의를 자기 주장의 근거로 삼는 사람들은 절대 믿어선 안된다.

 

 

 

그리고 이 글에 이런 덧글이 올라왔습니다. 밑줄을 유념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dd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여성운동가들부터 시작하여 각종 진보 인사들은 10대의 성 결정권을 환영한다면서도 그게 정말 합의에 의한 것인지 걱정이 된다는 묘하면서도 굉장히 울림이 있는 의심을 보내겠지요.
듀게 아주마들은 평소부터 갖고 계신 남성에 대한 집요한 증오를 투사하며 남교사를 의심했을 것이고 사실 남자들사이에서도 아무리 그래도 여중생 그것도 제자하고 떡칠 생각을 했냐며 온갖 욕은 들을 겁니다. 개중에야 니들은 중딩 안 먹고 싶냐 그럴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그런 사람 마저 자기가 하는 얘기가 천박하거나 더럽다는 것 정도는 알걸요.
남교사도 아니고 여교사가 중학생을?이라는 말초적 선정성 덕에 화제가 더 된 것만 알겠네요. 사실 이건 남녀 차별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당히 선정적인 소재라는게 더 중점이겠죠. 남자가 강간하면 뉴스가 안되지만 여자가 강간하면 뉴스가 되지요.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허지웅씨의 주장이 맞고 틀리고가 아닙니다. 또한 그 아래에 있는 논쟁적인 덧글들의 내용들도 아닙니다.

dd라는 사람의 덧글에 보이는 저 '듀게 아주마'들이 혹시 듀게의 여성분들을 지칭하는 것인지가 궁금해요. 저는 저 덧글 보고 순간 깜짝 놀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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