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야 뭐 당연히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엔 한 번도 못타봤습니다. 주변에도 보면 지 돈 내고 탔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타본 사람도 다들 뭐 이코노미로 예약했는데 오버부킹때매 자리가 없다며 비즈니스쪽으로 보내줬다거나, 항공사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빽을 써줬다거나 하는 경우였어요. 과연 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을 예약할 수 있는 날이 올지... 일등석 타면 라면 끓여준다던데 사실인가요? ㅎㅎ (일등석을 논하면서도 그 주제가 겨우 라면이라니 이런 비루한 인생.. ㅠㅠ)

 

2.

 

말레이시아 항공이 다른 곳은 몰라도 일등석에는 아기가 못타도록 조치한 모양입니다. 알고보니 예전부터 그런 규칙은 있었다네요. 이코노미 클래스면 모를까 그 비싼 돈을 내고 탄 일등석 손님은 우는 아기 때문에 방해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이코노미에 비해 2배 이상의 값을 치를 때 그 값에 편한 좌석과 특급 서비스 외에 "우는 남의 아기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도 들어있을까요? 어찌보면 이코노미 타는 돈없는 것들은 괴로워도 되고 일등석 타는 돈많은 분들은 편해야한다는 철학이라 기분나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이코노미 클래스 고객도 보호하겠다고 아기를 데리고는 비행기를 아예 못타게 하는 것도 말이 안될 것 같고...

 

통제가 가능한 아기를 '기죽이지 않겠다고' 통제하지 않는 부모는 정말 싫지만.. 정말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그냥 복불복이라고 생각하고 고통을 부담해줘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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