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4 23:27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84112
http://www.huffingtonpost.kr/2016/12/03/story_n_13403484.html?utm_id=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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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영화현장이란 곳이 저런 부분이 많이 취약하긴 하더군요.
이만희나 구로사와 아키라처럼 실제로 배우들을 위험속에 몰아넣은 경우도 있고
임권택처럼 노출 연기를 강요하기도 하는 등 현장에서 감독들의 이런 욕심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고통받았던 일들이 참 많았었죠.
저 역시 섹스씬이 많은 작품에서 일했을 때 섹스씬은 최소한의 스태프만 있는 상태에서
촬영하는 등 나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혼방에 임하는 배우들을 배려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헌데 어느날 감독과 촬영감독이 섹스씬을 모니터링 하면서 자꾸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촬영감독이 두 남녀배우 불러놓고 아무래도 '공사(국부 테이핑)'를 하고 찍으니
너무 느낌이 안산다 감독이랑 상의했는데 생짜?로 가면 어떻겠냐?해서 결국 노공사로
다 찍었다더군요. 처음엔 몰랐다가 어느 순간 배우랑 감독을 분위기가 좀 이상하길래
연출부쪽에 물어보니 살짝 귀뜸을 해주더군요.
그런 민감한 부분을 매니저도 없고 딱 배우와 감독이하 스태프만 모인곳에서 사실상
통보나 다름없는 방식으로 끌고 가는 걸 보니 역시나 현장이 녹록치않은 곳이구나하면서도
뭔가 뒷맛이 좀 찜찜했었습니다. 뭐 실은 당시에는 연속 밤샘촬영으로 워낙 상태가 메롱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습니다만.....
암튼 여기저기 영화 정보 관련한 서적이나 사이트들 소위 '트리비아' 모아 놓은 곳 가보면
저런 사례가 심심찮게 등장하더군요. 특히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 특히 본격적으로 노출씬이나 직접적인
폭력씬이 등장하는 60~70년대에 이런 사례가 많더군요. 당시 시대도 혼란스러웠고 예술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 역시 지금보다는 훨씬 떨어졌을테니까요.
위의 베르톨루치의 사례가 특히 놀랐던건 예전에 어느 일본독립영화 중 폭주족과 깡패 이야기를 다큐형식으로
연출해서 화제가 된 작품에서 이런 실제 성폭행 장면을 찍었다라는
일종의 도시전설같은 얘기를 들었는데 이게 실제로 일어난 영화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였다니.....참....
영화속이 아닌 영화 바깥에서도 당시 활약했던 유명배우나 감독들 보면 정말 커리어와 사생활은
분리하는게 맞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난봉꾼들이 많은게 또 이 바닥아닌가 합니다.
뭐 그래도 현장에서 사람에게 비인격적인 대우하는 감독, 배우보다는 사생활이 뜨악한게 차라리 낫죠.
클라우스 킨스키는 딸이 킨스키 사후에야 아버지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는데
베르톨루치는 무슨 생각으로 지금에야 저런 얘기를 털어놓는걸까요. 심지어 당사자인 마리아 슈나이더와
같이 작당했던 말론 브란도까지 죽었는데...."죄책감은 느끼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라???
2016.12.04 23:34
2016.12.04 23:38
2016.12.05 01:36
2016.12.04 23:45
2016.12.05 01:33
에로영화인데 섹스씬이 나오는 건 당연히 안 상태였겠죠.
그 유명한, 버터를 바르고 애널섹스를 시도하는 장면은 시나리오에 없었다는 건데, 베르톨루치나 말론 브란도의 입장에서는 즉석 애드립 정도로 생각했을 겁니다.
당시 성의식은 지금처럼 과잉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성폭력>>>넘사벽>>>폭력인 시대지만, 1970년대는 폭력>>>성폭력이었어요.
인권의 과잉인 요즘 시대에도 예정에 없이 상대 배우를 실제 가격하는 건 애드립으로 넘어갑니다. 살인의 추억 초반에 송강호가 김상경을 날라차기 하는 장면도 시나리오에는 없었어요. 김상경은 느닷없이 일격을 당한 겁니다. 하지만 아무도 송강호의 행위를 폭력이라고 생각하진 않잖아요. 40년 후에는 송강호가 천인공노할 폭력범이 되어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그런 에피소드도 있었냐며 낄낄대고 넘어갑니다.
베르톨루치와 말론 브란도도 당시 정서에선 예술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거예요
2016.12.05 05:07
굉장히 불쾌한 글이네요.
2016.12.05 07:13
2016.12.05 07:37
2016.12.05 10:31
2016.12.05 13:12
프랑스라는 성에 관해 개방적인 나라의 어린 여배우가 죽을 때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마약중독과 우울증에 빠져 배우인생도 변변치못하게 할 정도로 큰 범죄였는데도 당신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2016.12.05 14:12
옳은 행위라는 건 아니고 당시의 가치관을 고려했을 때 감독과 남배우의 행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 상황은 성폭력이라고 하기도 에매한 게 배우인 마리아 슈나이더가 원하지 않으면 촬영을 거부하고 중지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감독과 배우가 강압적으로 촬영을 강요했다면 성폭력이 성립하겠죠. 그렇지만 본인도 애드립하면서 넘어 갔습니다. 찍을 때는 별 생각없이 찍었다가 나중에 가서 후회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야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몫은 감독과 남배우에게만 돌아갔고, 본인에게는 파리는 마지막 탱고라는 영화에서 화끈하게 벗은 여자라는 오명만 남았으니까요.
2016.12.05 14:27
그러니까 지금 당시에는 별 생각 없다가 자기에게 이득이 되지 않아 나중에 후회했다 이 말씀인가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부가 당시에는 매춘을 했다가 나중에 자기 이득을 위해 사과를 요구했다는 말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다시말해 룸싸롱종업원은 강간해도 괜찮다 이 말씀을 하고 계신건가요 지금?
2016.12.05 15:02
2차 나간 룸살롱 여직원이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요구받고 얼떨결에 응했는데, 나중에 곱씹어보니 치욕적이어서 자신을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케이스와 유사하죠.
굴욕적인 감정이 드는 건 이해가 가지만, 그것을 성폭력이라고 주장할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안타깝지만 그때 당시에 수용했으면 끝난 겁니다.
2016.12.05 15:09
2016.12.05 15:58
19살이면 서구에서는 법적 성인입니다. 어리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습니다.
원하지 않는 요구에는 거부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당연한 겁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자기 권리는 인정받지 못 하는 게 세상입니다.
친분과 분위기때문에 아무말 못 하고 보증 각서에 도장 찍다가 재산 날린 사람들, 나중에 법적으로 자기 권리 보장 못 받습니다.
2016.12.05 15:21
물리적인 폭력만 폭력이 아니고 권위에 의한 폭력도 폭력입니다. 많은 성폭력피해자가 당시에는 당황해서 효과적인 저항을 못합니다. 이러한 폭력에 의한 피해를 누가 감히 "수용"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이와 관련해 법적 판단이 보수적이라면 끝난 게 아니라 더 많은 목소리를 내서 법적 판단을 변화시켜야겠죠. 값싼 이해와 안따까움에서 끝날 게 아니라요.
2016.12.05 16:12
권위에 의한 폭력이라, 베르톨루치는 당시 신인 감독이었습니다. 말론 브란도는 한 물간 배우였구요. 대부로 재기하긴 했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었습니다. 마리아 슈나이더를 저항하지 못 하게 하는 권위는 촬영 현장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감독과 배우의 권위 따위는 무시해 버리면 그만입니다. 촬영 못 하겠다고 박차고 나온다고, 피해입는 것 없습니다. 싹싹 빌면서 다시 촬영하자고 애걸하는 게 고작입니다.
홍콩처럼 영화 산업과 조폭이 연결되어 있어, 촬영 거부하면 권총이 머리 뒤에 오는 경우라면 모를까, 일반 촬영 현장에서 권위에 의한 폭력때문에 저항을 하지 못 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016.12.05 15:00
2016.12.05 10:34
인터뷰를 보니 진짜 문제는 베르툴루치가 본인이 한 일을 마치 자랑스러워 하는것 같다는 겁니다. 이 사람 무슨 '시대와 불화한 예술가'의 망상에 빠져있는것 같은데요.
2016.12.05 12:17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영화 자체도 왜 걸작취급 받는지 알 수가 없어요. 파격적인 노출하고 돌아서서 세상 고독 다 짊어진 표정지으면 예술영화라고 통했던 구닥다리 시절 영화
2016.12.05 12:50
* 베르톨루치 감독은 "(성폭행씬에서) 슈나이더가 배우가 아니라 여자로서 반응하길 원했다"고 고백했다.
* 당시 마리아 슈나이더는 19살, 상대역 말론 브란도는 48살이었다.
* 감독과 말론 브란도의 사전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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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시감이란.
몇년전에 한국 모옛날감독이 저런 말을 지껄이며 당시 상황을 주절주절. 상대남배우가 말론브란도와 달리 50대듣보였던 것만 다른. (사태는 저 파리탱고 경우보다 더 심각하고.)
사실이면 너무 비통한 감정을 안겨주는 얘기였고 여배우도 아무 반응 안 전해왔고 감독만 떠든 얘기(사실이라도 한참 흘러간 지금시점에선 동의없이 이렇게 드러내는게 여배우한테 폭력이라고 생각했어요)였기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못하겠네요.
2016.12.05 12:58
배우는 톱스타라도 3D 직업
2016.12.05 13:37
2016.12.05 14:21
어떻게 하면 폭력을 이해할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이른바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건가요. 이런 태도 때문에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모르시겠습니까? 그리고 유저들의 의견이 폭력을 이해하는 발언을 주저하게 만든다면 소기의 목적달성이네요.
2016.12.05 15:30
2016.12.05 18:59
님 눈엔 이게 무작정 성토하는 걸로 보이나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애먼 사람 잡는 줄 알겠습니다.
2016.12.05 20:30
님은 이럴 줄 알았어요.도대체 인권 등등에 과잉이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나요.거기 동조하는 사람도 똑같은 사고의 수준인 거죠.
2016.12.05 17:04
2016.12.05 18:26
2016.12.05 18:50
2016.12.05 20:55
2016.12.05 21:44
2016.12.05 23:11
강간 아닙니다. 연기였습니다. 본인도 수용한 연기를 강간이라고 해선 안 됩니다.
위안부는 강제 납치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강제 납치는 일제 시대 기준으로도 불법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일과 비교될 것이 아닙니다.
2016.12.05 21:54
2016.12.05 19:04
2016.12.05 20:33
2016.12.05 21:32
성의식 "과잉" 인권 "과잉"
이러다 생존권 과잉이라는 말도 나오겠네요.
아지라엘에게는 노예제도 있던 때 정도가 "적당한" 인권 시대일듯
2016.12.06 00:40
2016.12.06 01:32
2016.12.06 02:51
매니저와 변호사까지 불러 화를 냈다는 사실과 다릅니다. 그랬어야 했는데 몰랐다는게 원문의 내용입니다.
성인이 된 사람도 상황의 압박에 못이겨 내키지 않는 결정을 하고 후회하기도 하는데 하물며 강간같이 사후 심리적 파장이 클 장면을 조언을 들을 기회도 주지않고 19살의 어린 배우에게 강요했다면 그게 옳은일일까요. 그 뒤의 마리아의 삶을 보면 강간생존자같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임권택감독도 14세인 이상아에게 전라노출을 시키고 못하겠다고 하자 그동안 찍은 필름값물어내라고 협박했다던데 베르톨루치를 비롯 저런 감독들은 좀 사장되어야합니다.
아래는 마리아 슈나이더의 2007년 인터뷰 해당부분 원문입니다.
"That scene wasn't in the original script. The truth is it was Marlon who came up with the idea," she says.
"They only told me about it before we had to film the scene and I was so angry.
"I should have called my agent or had my lawyer come to the set because you can't force someone to do something that isn't in the script, but at the time, I didn't know that.
"Marlon said to me: 'Maria, don't worry, it's just a movie,' but during the scene, even though what Marlon was doing wasn't real, I was crying real tears.
"I felt humiliated and to be honest, I felt a little raped, both by Marlon and by Bertolucci. After the scene, Marlon didn't console me or apologise. Thankfully, there was just one take."
"그 장면은 원랜 대본에 없었고 말론이 아이디어를 낸거였어요."
"그 장면을 찍기 바로 전에 말해서 화가 났었죠."
"매니저나 변호사를 불렀어야 했었는데.. 대본에 없는걸 하라고 강요해선 안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때는 그걸 몰랐어요."
"말론이 '마리아 걱정마 그냥 연기야' 라고 했어요. 하지만 찍을땐 진짜가 아니라는걸 알아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치욕적이었고 솔직히 말하면 강간당한 것 같았어요. 남주랑 감독에게요. 촬영이 끝나고 말론은 위로나 사과도 없었어요. 한번만 찍은게 다행이었죠."
2016.12.06 06:57
2016.12.06 08:19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어쨌던 이 감독이 변변치 못하다는 사실은 이걸로 입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감독이라는게 어찌보면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어야 하는 직업인데 이 사람은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결국 진짜로 씬을 만들고 (여배우로서의 액팅이 아니라 소녀로서의 리액션을 원했다는 그부분) 그걸 찍었다는 것이니 가짜를 진짜로 만드는 재능은 없는셈이죠, 뭐 사람을 진짜 환경으로 몰아넣는 능력아닌 능력은 좀 있는것 같습니다. 강간은 당연히 없었지만 한쪽이 원하지 않았던 일을 겪은것은 사실이니 말이죠.
그나저나 이영화를 평론한 평론가들은 이런 사실을 인지한 후에 어떤 입장일까가 궁금합니다, 분명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는데 말이죠.
영화는 영화로서 봐야 할까요? 영화를 어떻게 찍었냐하는것도 평의 일부여야 할까요?
2016.12.06 10:40
2016.12.06 23:51
제가 좀 늦었군요, 밑에 모르나가님이 대신 설명해 주셨으니 답이 되셨으면 합니다.
모르나가님의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2016.12.07 01:04
2016.12.06 12:46
2016.12.06 08:30
아지라엘 님의 논리를 보니, 1990년대 초반, 청바지 입은 여자가 강간을 당한다는 건 저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간이다, 라고 판결을 내린 이탈리아 재판관이 생각나는군요. 아후!
2016.12.06 13:36
버라이어티 U.S. 2016년 12월 3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Many online readers were confused by Friday’s Elle magazine report, which initially dug up the video, for not clarifying whether the sex between Brando and Schneider was simulated. According to Schneider, it was fake, but that didn’t make her any less surprised by Bertolucci and Brando’s behavior.
일단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는 Unsimulated Sex(실제 성행위)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나인 송즈나 브라운 버니 처럼 진짜로 해당행위를 한 것은 아니고 연기(Simulated Sex)인 것은 맞습니다. 마리아 슈나이더 본인도 it was fake라고 언급 했으니까요. 강간을 현재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협의(狹義)의 개념으로 본다면, 강간씬을 찍은건 맞지만 어디 일본의 '자칭' AV 제작사(사실상 스너프 필름 제작사)였던 Bakky처럼 진짜로 강간한 것은 아닙니다. (이쪽은 정말로 배우들을 죽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강간 및 가혹행위를 그대로 찍었습니다.)
“I felt humiliated and to be honest, I felt a little raped,” Schneider told the U.K. paper. “After the scene, Marlon didn’t console me or apologize. Thankfully, there was just one take.”
하지만 이렇게 엄밀히 따져본다 해도 마리아 슈나이더가 촬영 과정에서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자신의 권리를 침해 당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2016.12.06 14:05
2016.12.06 14:27
강간은 아니더라도 강제추행까지는 맞겠군요.
2016.12.06 15:12
아지라엘님 말처럼 영화 촬영 전에 합의가 있었다면 당연히 강간도 아니고 성추행도 아닙니다. 다만 합의는 촬영직전에 대본에도 없던 섹스신을 아이디어라고 갑자기 들고와서 할거냐말거냐 들이민 다음에 동의를 얻어내는 걸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합의라고 하는 건, 상대방에게 상황판단을 위한 충분한 시간과 여건을 제공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물론 베르톨루치나 말론 브란도는 이런 합의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원한 건, "나는 마리아 슈나이더가 수치심과 분노를 연기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녀가 정말 분노와 수치심을 느끼기를 원했다."는 베르톨루치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합의되지 않은 폭력이 주는 충격이었으니까요. 아지라엘님 말처럼 합의가 있었다면, 베르톨리치가 노린, 이 장면의 충격 그 자체가 없었겠죠. 따라서 아지라엘님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않습니다.
차라리, 예술을 위해서라면 저런 폭력을 포함해 무엇이라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라면 모르겠네요. 물론 이 역시 동의할 수 없으나, 적어도 아지라엘님 말과는 다르게 적어도 앞뒤는 맞다는 점에서 하나의 의견은 될테니까요.
얼마전 봤는데 퇴색한 보라색 보자기 같은 화면이 좋아요.
지금으로는 18금도 안되는 영화 같은데 포르노 취급을 받았어요.
정열적이고 청순한 얼굴 마리아 슈나이더도 세상을 떠났군요.
정말 충격적이네요 저런 나쁜놈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