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리즈에선 토미노가 굳이 잘라낸 에피소드에 없던 살을 붙여 뻥튀기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어, 그러니까 ‘반지의 제왕 : 톰 봄바딜의 숲’ 같은 작품입니다.

삼부작에선 잘라낸 톰 봄바딜 부분을 오리지날 배우들 다 부르고 스탭들 다 불러서 톨킨 제단 감수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랍시고 ‘숲에서 길을 잃은 원정대를 신비로운 사내 톰 봄바딜이 구해주고 잔치를 벌이지만 원정대를 도와달라는 프로도의 부탁에 톰은 차갑게 거절한다. 한편 나즈굴의 목적은 반지가 아니라 숲을 불태워 중간계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려는 음모! 불타는 숲속에서 원정대는 차례차례 쓰러지고 마침내 톰 봄바딜은 숲속 친구들을 지키기위해 일어서고 나즈굴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데....’

이딴 이야기를 재밌겠다고 만드... 는게 이해가 가네요. 생각해보니 재밌겠다 싶네요. 또 그래서 쓰레기같은 영화들이 자꾸 만들어지는거겠죠.


야스히코 선생님은 위대한 일러스트레이터이지만 그냥 연출에는 재능이 없는겁니다. 올드한게 아닙니다.

그 옛날 아이온이나 크러셔 조도 그냥 재미없었습니다.

섬에서 아무로가 아이들과 투닥거리는 부분이 지루해서 스킵했더니 후반 전투신도 마찬가지로 지루합니다. 진퇴양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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