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6 16:03
원피스 - 96년? 97년엔가 연재 시작한 걸로 아는데요. 저는 상어 아론 나오는 10권쯤부터 본 거 같고... 지금120권인가 넘었을 거고, 모르겠지만 5년정도는 더 연재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장편만화로서 30년은 연재하는 셈이네요. 초반에 편집장이기도 하고, 드래곤볼의 편집자이기도 한 전설의 만화편집자 토리시마 카즈히코(하쿠센샤 사장까지 하고 은퇴)는 원피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걸로 잘 알려져있는데, 20년쯤 편집자들과의 대담에서 작가의 수명을 갉아먹는 10년 이상의 주간연재에 대해 비판적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정말 고조된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어서... 여러 복선을 회수하고 있기도 해서 아직은 인기 많습니다. 뭐, 잘 마무리 되었으면. 저는 아마 CP9편 까지만 보고 그 이상은 따라가는 거 포기하고 절독한 독자라... 아쉽진 않네요.
헌터 X 헌터 - 네. 98년쯤 연재 시작하고, 저는 요크신 시티편부터 보고 환영여단의 재미에 빠졌는데(특히 타인의 능력을 훔치는 캐릭터), 일단 키메라 앤트편까지는 봤고, 암흑대륙 편부터 작가의 연재가 늘어져서... 이대로 연재중단 된 채 끝날 것 같았는데, 1년 넘게 휴재한 적도 있고요. 얼마 전 근황이 올라온 바로는, 작가 토가시 요시히로의 허리건강이 돌이킬 수 없이 나빠져서(...)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하고 화장실 뒤처리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부정기 연속 연재도 포기하고, 무기한 자유 게재할 것 같다고 하네요. 부인이 세일러문 작가이기도 하고, 두사람은 금전적으로 부족할 것은 없겠지만, 건강은 결국 못살리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뭐... 이 만화는 문제작이기도 하지만, 아마 독자가 먼저 구독을 포기하는 다른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청소년기에 봤던 만화들의 작가분들 지금은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ㄴㅁ위키 들어가보면 근황이 게재되어 있는 사람도 있긴 한데 말이죠.(힙합의 김수용작가나, 작성금지 처리한 강도하 작가같은...)
2023.04.26 20:06
2023.04.26 20:22
2023.04.26 20:50
원피스는 확 뜨는 걸 보고 '아 이건 안 끝나겠구나'해서 진작에 손절했고 헌터x헌터는 그냥 안 봤어요. 유일하게 보던 장기 연재물이 베르세르크였는데... 엄... ㅠㅜ
2023.04.27 08:58
원피스는 애초에 너무 장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데 저는 100권 쯤에는 끝날 줄 알았거든요? 현재 상황으로는 150권은 나올듯... 베르세르크의 미우라 켄타로 작가는 많이 아쉽습니다. 이래서 주간연재는 혹독하고, 작가들 건강을 잘 케어해줘야 하는데 말이죠.
2023.04.27 07:06
2023.04.27 08:55
아 선데이의 명탐정 코난도 있었고...매거진의 더 파이팅도 있었지요. 코난은 일정부분 사자에상 시공이라, 중간 에피소드 건너뛰고 이야기 진행되는 부분들을 봐도 되긴 하는데...(그사이 발전한 휴대전화나 DNA감식 기술같은 걸 보면 격세지감), 코난도 언젠가 끝낼 거라고는 했으니... 끝은 나겠지요.
2023.04.27 11:22
원피스 어디까지 보다 말았는지 서로 이야기하다 보면, 위대한 항로를 여행하다 리타이어한 해적들 모임 대화 같아진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어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저는 어인섬 쯤에서 리타이어한 것 같군요 ㅋㅋ.
2023.04.27 18:50
둘 다 한참 재미있게보다가 손을 놓은 작품이에요. ㅎㅎ 원피스는 아마 30권정도? 헌터헌터는 그리드아일랜드 까지 봤던 것 같아요.
다시 보기시작해도 재미있을까요? 성년이 된 이후에 본 것들이라 어릴 때 각인됐던 작품들보다는 조금 애정이 덜 가기도 하고요.
토가시 선생님 작품은 유유백서 쪽이 더 정이가긴합니다. ㅋ 청소년기에는 FSS나 h2이전의 아다치미츠루선생 작품들 타카하시 루미코 선생 작품들 제일 많이 봤고요.
천재유교수...랑 로쿠데나시 블루스 같은 만화도 갑자기 떠오르네요. 생각난 김에 사놓고 비닐도 안뜯은 FSS나 몇권 읽고 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