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눈치를 너무 보고 신경쓰죠

한국에 살려면

인종이 아니더라도 규격 외 요소가 있다면 수많은 불이익을 마주하고 극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계 어디를 가든 인간사회는 기본적으로 외지인에 대한 배타성이 있습니다

그것에 더불어 문화에 따른 개인의 영역에 대한 존중이 있는가 없는가 그 정도의 차이도 있고요

한국에선 오지랖 넓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말이 많고 나름의 기준을 강요하고 그래서 외지인들이 적응이 힘들죠

이런 건 현실이든 인터넷이든 다 함께 천편일률적으로 따라야하는 집단주의의식, 레일을 따르는 레디메이드 인생들이라 그런거죠


더해서 최근 한국인이 보이는 경향성은 소수자, 약자를 멸시하며 아름다움과 부와 강자를 숭배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승자가 될 수 없는 핑계로 세상의 모든 것을 혐오하죠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는 그래요


그리고 인종이란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는 것에 있어서 별로 특이한 핑계도 아닙니다

그게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서 약점 요소니까 찝히는 거죠 본능적으로 인간은 약자를 착취하니까

악이 왜 악이란 설명이 굳이 필요합니까? 

결국 이 주입된 인종차별에 대한 과한 터부는 미국 때문입니다 

인종의 용광로기에 가능성을 제한하고 결속에 위협적인 것을 민감하게 보는 것이죠

우리도 출산율 때문에 이민 왕창 받을텐데 그때쯤 되면 많이 바뀔겁니다


적어도 지금은 서울 시내에서 피부색 다르다고 쳐맞는 일은 없잖아요 다른 선진국은 심심치 않게 발생하던데

즉 한국의 인종차별이슈를 진단하면 무지하지만 심하지는 않음 정도로 생각됩니다 
필요하면 가이드라인을 알려서 따르게 하면 됨. 왜냐하면 집단주의 때문에 기준이 정립되면 그걸 따를테니까


스타 연예인이나 배우 이야기도 하던데 걔들은 애초에 그 노출된 정황에서 약자가 아니에요 

꾸며삼은 약자의 이미지를 거울상처럼 방패로 삼게 된 거죠 마케팅에 의해 언론미디어에 의해

그게 팔리니까 그게 클릭을 유도하니까. 그게 대리만족과 도덕적우월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니까

무슨 지들이 언더독 검투사에요? 라크쉬르 해요? 웃기지도 않네요

걔들에게 현실에서 직접 가하는 인종차별이 아니면 뭐 어떤 라벨링이든 의미없다고 봅니다

그치들이 관심의 대가로 받는 공격은 그냥 모든 요소의 연예인 사이버불링에 포함될 뿐이고 단적으로 옳지 않은거죠

하지만 그걸 유발하는 관심을 억지로 끌어다 쓰는 자본의 논리는 왜 외면하는거죠? 관심을 잘못된 방법으로 끌었으니 욕이 따라오는건데

그러니 그런 걸로 인종차별 논하는 것도 웃기는거죠 나이브 하다고 할까 짜고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손뼉을 치기 좋게 대니까 소리가 나죠

어그로 끌고 무지개반사 하는겁니까? 유치하게. 낚이는 것들도 그거에 열내는 것도 똑같아요

이걸 인종차별이슈로 끌고가는게 인식을 후퇴시키는 겁니다 

진짜 피해가 아니라 그냥 다른 이유의 실패를 인종차별이라 변명하고 핑계대는데 사람들 인식이 어떻겠습니까

이미 기회를 받아서 스크린에 밀어준 걸로 인종차별은 없는걸로 끝난겁니다

아니 그 영화를 몇십만이나 봤는데 뭔 인종차별이야? 장난함? 못만든걸 반성해야지 기대하고 본 사람들 열받게

애초에 흑인 주연으로 한국에서 히트친 영화가 한트럭임. 겟아웃도 개봉날 보러간 입장에서 생각하니 진짜 짜증나네

대놓고 어그로 끌길래 셋잇오프를 기대하며 신나서 보러 갔더니...



뭐 좋은 금요일 저녁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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