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8 12:44
한국에서의 인종 특히 흑인에 대한 차별은 크게 없지 않나요. 동남아나 조선족 이쪽이라면 몰라도요. 어떻게 보면 이쪽도 외모차별같고요. 피지컬 좋은 흑인은 약간
동경하는데 비해 피지컬 외모 안되는 흑인은 무시를 하는 경향이 있고요. 동남아 비하도 그 외모적인걸로 비하를
실생활말고 영화배우로 가면 더더욱 그런건 별로 없죠. 007로 이드리스 엘바가 오르내릴때 영미권반응은 어땠는지 몰라도 최소한 한국에선 딱이다 란 얘기 많이 들었고요. 캣우먼에 할리 베리 나왔다고 캐스팅가지고 뭐랬던 사람 있나요. 영화가 개판이라 그렇지.
오히려 한국은 외모차별이 심하죠. 맨날 김태리 김고은 김다미 못생겼는데 왜 주연하나 이런건 많이 봐서.. 말이죠.
2023.06.08 12:56
2023.06.08 13:00
2023.06.08 13:07
2023.06.08 13:21
샐리 호킨스는 왜또....
샐리 호킨스 로맨스 주인공으로 나온 적 많고 욕먹은 적도 (제 기억엔) 없는데요ㅎ 작품마다 귀엽게 잘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인종차별 논란과는 별개로 뭔가 외모 줄세움에 대해 기준이 확고하시고 영화 캐스팅에도 그게 반영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크신 건 알겠네요.
2023.06.08 13:23
2023.06.08 13:25
2023.06.08 13:48
영화 실제로 보시고 "개판"이라 평가하시는 걸까요?
저는 봤는데 알라딘 실사판보다 영화적으로 잘만들었으면 잘만들었지 떨어지진 않던데요.
애니메이션 실사화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건 아쉽게 볼 수 있어도 영화가 "개판"이라는 비난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더더군다나 이번 인어공주에 대한 비난은 항상 순서가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어서요.
애초엔 안데르센 원작 웨손이다.
그 다음엔 차별받는 빨강머리에 대한 블랙워싱(?)이다..
그 다음엔 인종 문제가 아니라 외모 문제다..
그 다음엔 캐스팅 문제가 아니라 영화 자체를 못만들었다..
그렇게 비난하시는 분들이, 그냥 비난을 위해 비난하는 건지 실제로 보시고들 그렇게 느끼시는 건지 궁금해서요.
실제로 보시고도 캐스팅 때문에 몰입도 안되고 노래도 귀에 안들어오고 하면.. 뭐 개인적인 부분이겠지만 안타깝긴 하네요.
2023.06.08 16:23
2023.06.08 16:37
전반적인 평이 궁금하시면 일일이 찾아보실 필요 없이 그냥 유명한 평점 싸이트 가서 보면 되요.
알라딘에 57% 토마토 썩은 점수 준 로튼 토마토에서는 이번 인어공주는 67%이고 알라딘에 53점 준 메타크리틱은 인어공주에 59점 줬습니다.
그냥 본인 입맛에 맞는 영화평들 말고 여러 사람들이 실명 걸고 준 점수들을 모아 보는 싸이트는 여럿 있습니다. 그 어떤 점수를 봐도 "개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요.
잘살아보세~ 님의 기준이 높으셔서 인어공주나 알라딘이나 다 개판이라 생각하시면 또 모르겠지만요.
씨네21 평론가야 달랑 7명, 그것도 개그맨이 "감히" 영화판에 기웃댄다는 식으로 평론 남긴 사람의 낮은 점수도 섞여있는데 그 점수로 뭘 평가할 수 있나 모르겠고요.
그런데 사실 (본인이 느끼시는) 주인공 외모가 그렇게 영화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되신다면,
개판으로 평가하시든 아니든 제가 상관할 건 못되긴 하네요.
2023.06.08 12:58
외모 차별도 있고, 인종 차별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선진 의식에는 많이 못 미친다고 생각해요.
어르신들의 언어에서 많이 느끼는데, 특별히 차별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느껴지는데
동정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이미 차별의식이 내면에 자리잡은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애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인터넷 상의 댓글러들은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냥 찌질이들이죠. 이 찌질이들이 비난 받아야 하고 동정반아야 하죠.
2023.06.08 12:59
인어공주에 흑인 여성이 캐스팅되었다고 "흑어공주"라고 부르고 백설공주에는 히스패닉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면서 또 인종으로 제작사를 욕하고 있는 와중에 차별은 크게 없지 않느냐니... ㅋㅋㅋㅋ 샘 오취리를 쫓아낸지 몇년이나 되었다고 이런 글을...
2023.06.08 13:03
2023.06.08 13:25
샘 오취리가 한국에서 쫓겨난 이유를 아주 잘못알고 계시는데, 샘 오취리가 쫓겨난 이유는 그 사람이 관짝소년단 코스프레를 한국인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한 부분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해서 그렇습니다. 샘 오취리가 갑자기 재미가 없어졌나요? 그 전까지 잘만 방송활동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드시는 논리가 정확히 인종차별의 논리에요. 내가 너네 인종의 누구는 이뻐하니까 너네 인종의 누구는 안이뻐한다는 걸로 뭐라하지말라는 알리바이를 계속 내세우시는거잖아요. 한국인이 인종차별을 한다면 그 인종에 속하는 사람 전체를 다 미워했어야한다는 논리가 깔려있구요. 이 논리가 얼마나 허술하냐면 일본에서도 한국인 인종차별은 별로 안하는 게 되겠네요. 한류 인기가 얼마나 많은데요? 장근석도 얼마나 인기가 많았고 트와이스나 아이브나 뉴진스 같은 케이팝 아이돌들을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아예 세계 전체에 인종차별이 없겠죠 ㅋㅋ
2023.06.08 13:34
2023.06.08 13:40
그럼 사람들이 인어공주를 "흑어공주"라고 왜 불렀나요? 개봉하기도 전에? 명백하게 인종을 비아냥거리는 표현이잖아요?
2023.06.08 13:45
블랙 워싱 바로 다음에 샘 오취리의 인스타를 털어서 "너는 감히 한국인에게 인종차별을 지적할 자격이 안된다"고 메신저를 공격하는 흐름이 참 인종차별이 아니기도 하네요.
할리 베일리 얼평 계속 하면서 그건 또 떳떳한 건줄 아시니 한국인인 제가 참 쪽팔리네요
2023.06.08 13:48
한국에서 조나단이 유튜버로 인기가 있으니까 인종차별이 없다는 논리로 일본에서는 뉴진스나 아이브가 인기 많으니까 일본인들의 한국인 차별이 없다는 논리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왜 답이 없으신지?
2023.06.08 16:30
2023.06.08 17:09
2023.06.08 13:05
흑인을 실생활에서 별로 볼 일이 없다 보니 막 와닿지는 않지만 뭐...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0708630
흑인 차별이 거의 없다고 말하기는 좀 많이 그렇습니다.
2023.06.08 13:13
2023.06.08 18:08
1. '당시에도 욕을 많이 먹었다'라는 말씀을 저기 다른 댓글에도 하시고 여기에서도 하셨군요. 근데 그건 현실 파악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20세기말 한국 공중파 티비에 누가 나와서 "호모들 다 죽어버렸으면!" 이라고 말했다면 그 사람도 작살나게 욕 먹었겠죠.
2. 직접 적어 주신 "최근엔 백인 강사가 많이 없어서 흑인 강사도 딱히 꺼리지 않는다" 라는 표현을 다시 읽어 보세요. 완전 차별 그 자체인 발언을 차별이 별로 없다고 주장하시면서 적어주시면...;
2023.06.08 22:41
2023.06.08 13:11
2023.06.08 13:16
추가로 "나 여자 좋아하는데 내가 무슨 여혐이냐" 등도 있죠.
2023.06.08 13:28
2023.06.08 15:43
자매품으로 "성적 소수자를 지지하지만 여대 입학은 안된다" 등도 있죠
2023.06.08 13:21
2023.06.08 13:47
애초에 공동체에 속하지도 않은 사람을 차별할 순 없겠죠. 한국인이 유태인, 집시 차별도 안하는 것처럼요. 오늘 출근하고 흑인 본 사람 손!
2023.06.08 15:33
2023.06.08 15:40
한국에서 리사의 인기순위가 충격적이군요... 전 볼 때마다 리사가 이 그룹에서 제일 이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나라에서의 인기 순위가 이해가 갑니다...
2023.06.08 16:39
2023.06.08 17:15
2023.06.08 16:45
2023.06.08 23:09
잊고있었는데 맞다 리사의 경우는 인종차별, 외모차별보단 외모이질감의 문제가 더 클 수도 있겠네요. 울나라 아이돌팬들은 외국인,혼혈 멤버인 경우 한국인으로 착각되는 or 잘 섞이는 외모를 좋아하더라고요. 닉쿤(태국인), 하니(베트남인)가 휴닝카이(미국혼혈), 다니엘(호주혼혈)보다 한국대중에게 더 잘 어필되는 느낌. 리사도 딱 봐도 너무 외국인이니까요. 전소미(캐나다혼혈)가 애초에 트와이스 같은 정식그룹으로 대중에 처음 등장해서 활동했으면 그룹내 인기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리사가 전세계에서 울나라에서만 인기 4위라는 불균형은 흥미로운 지점이긴 합니다;
2023.06.08 16:12
몇몇 비하 용어가 있습니다. ㅇㅇ, ㅇㅇㅇ 등
2023.06.08 17:31
이런 모호한 개인의 경험과 탐색에 의거한 가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015년은 너무 오래되었다고 하시니 2020년의 국가인권위 용역보고서는 어떠신지요.
[한국사회의 인종차별 실태와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법제화 연구] 발췌입니다.
‘언어적 비하’(56.1%),
‘사생활을 지나치게 물어본다’(46.9%),
‘다른 사람이 나를 기분 나쁜 시선으로 쳐다보았다’(43.1%),
‘사람들이 내 존재를 없는 사람 취급하였다’(34.9%),
‘다른 사람이 내가 하는 말을 믿지 않았다’(27.0%),
‘입장을 거부당하거나 이용을 거절당해 쫓겨났다’(19.1%),
‘일부 항목에 대해 판매나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20.7%),
‘기관이나 단체에서 원하지 않는 지원이나 서비스를 강요받았다’(16.2%),
‘길에서 신분증 검사 등 단속을 당했다’(13.7%),
‘채용을 거부당했다’(28.9%),
‘일터에서 승진, 작업 배치, 임금, 보너스 등에 관해 불이익을 받았다’(37.4%),
‘소속된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했다’(18.8%),
‘사람들이 내 물건과 집에 낙서를 하는 등 망가뜨렸다’(2.6%),
‘신체적 폭력이나 협박을 당했다’(10.6%),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했다’(7.1%)
[한국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은 피부에 따라 차별하고 본인들 나라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낮으면 낮은 것에 대해 무시하거나, 본인이 그 나라에 대해 잘 모르지만 본인이 가진 지식을 가지고 이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 사람들이 한국 사람보다는 잘 모르겠다며 자기만의 판단으로. 예를 들어 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뭘 하면 ‘어? 외국인도 스마트폰을 가져?’ 하고 외국인들이 권리 쟁취를 위해서 활동을 하면 ‘어? 외국인도 무슨 권리가 있어?’ 하면서 보편적인, 남들이 누리고 있는 것들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인종차별 상식을 갖고 있죠. (이주노동 16)]
[10명에게 물어보니까 10명이 다 욕 들어요, 사장님한테 욕 듣고. (결혼이주 3)
남편 회사의 공장장이 한국 사람한테는 욕 안 하는데 남편한테는 개새끼, ∼새끼, 왜 제대로 일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해요.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참아요. 회사 나가면 다른 직장을 구할 수가 없어서요. (난민 8)]
[제가 인종차별이라고 경험했던 사례 하나 있었어요. 제가 케냐 친구들하고 천안 가서 나이트클럽 했어요. 하지만 저희가 들어가려고 했는데 못 들어간다고 했어요. 왜요? 이거 너무 이상해요. 누구든지 놀고 싶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것이 차별이라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한국사람 선생님한테 물어봤어요. 저희가 나이트 들어가려고 했는데 못 들어갔어요. 하니까 ‘이거 차별이야. 인종차별이야!’ 했어요. 이런 경우가 좀 있습니다. (이주노동 17)]
당사자들이 경험하는 결과로 보면, 중복 경험을 봤을 때 1/3 정도는 경험하고 있고, 이 정도 있다면 없다고 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택시 거부의 경우도 있군요. 대충 읽어만 봐도 답답하네요.
2023.06.08 17:54
덧붙여... [인권의식실태조사]에 따르면 총체적인 인권침해나 차별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다만 위의 보고서는 피해 당사자 3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반면, 이 조사는 전국민 대략 16,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대부분 항목에서 '인종차별' 분류가 아예 없는걸 보면 아직 메크로 조사에서는 전면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별 경험 응답의 중 인종, 민족차별의 경우 1.4% > 1.6% > 1.0% > 0.6%로 변해왔다는걸 달아둡니다. (각 2019 ~ 2022년 ) 이 숫자도 한국 내의 외국인 비율을 생각해볼 때 개선되고 있다고 한들 전혀 작은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4.87% > 3.79% > 3.92% > 4.37%, 각 2019 ~ 2022년 )
2023.06.08 21:15
글쓴이의 논리대로라면 19세기 유럽인은 한국인 차별은 하지 않았지요. 그저 한국(조선)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뿐.... 그리고 어쩌다 진짜 드물게 만나는 한국인은 한국인이어서가 아니고 그냥 '이상하게' 생겨서 이상하다고 취급했을 뿐인 거겠고요.
2023.06.08 21:47
2023.06.08 22:46
2023.06.09 01:11
글쎄요
유명 연예인이 "흑인치고 예쁘다" 이런 이야기 하고 있고
얼굴에 숯검댕 바르면서 흑인코스프레하는 걸 여기 저기서 변명해주면서 뭐라고 한 흑인 연예인이 오히려 퇴출된 마당에
흑인에 대한 차별이 없다는 이야기는 공감이 별로 가지 않네요.
미국같은 곳보다 흑인 비중이 적어서 비하나 차별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을 뿐이지
검둥이 검둥이 하던 시절에 비해 크게 나아진지는 모르겠는데요
이드리스 엘바나 할리베리처럼 "동양인이 보기에도 미남 미녀"인 사람은 괜찮고
핼리 베일리 같은 개성있는 얼굴은 캐리비안 해적 마녀 사진 끌어오며 비하하고 비아냥대는 게
한국 인종차별의 특징이라고 하면 할 수 있을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