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2는 개봉관은 많지만 만화영화다 보니 자막판 개봉관은 적어요. 3D가 아닌 디지털 자막으로 보기가 진짜 힘듭니다. 시간대도 별로 없고

극장도 도심권 벗어나면 우리말 자막 위주로 상영하고 있죠. 선택권이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원래 3D 안 좋아하는데 3D를 피하자니 우리말 녹음으로 봐야하고

시간 맞추기도 힘들어서 자막을 보는 대신 3D관람을 감안했습니다. 동네에선 우리말 녹음 밖에 없어서 서울 가서 일부러 봤어요.

 

재밌었습니다. 1탄보다 시간은 잘 갑니다. 미국에서 혹평을 받은거나 기대만 못하다라는 평이 많은건 작품성 때문인 것 같아요.

작품성은 전편보다 떨어지지만 오락적으로는 전편보다 낫습니다. 2탄은 맥퀸이 주인공이라기 보단 정비차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편이 원톱 주인공으로 가는 설정이었다면 이번엔 앙상블이죠. 차를 의인화한것인데 군데군데 아이디어가 빛나는 장면이 기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치있게 발휘됐더군요.

 

속도감도 높고 캐릭터도 전부 살아있어서 즐겁게 봤습니다. 카는 머천다이징 상품 수입이 엄청나다는데 픽사와 디즈니가 그걸 노리고 2탄에서

캐릭터를 이렇게 많이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한장면만 나오는 배역조차도 특징 있게 만들어놔서 캐릭터 사업으로 써먹을만한 이미지가 많아요.

북미에선 제작비 건지기도 간당간당하지만 캐릭터 수입을 고려하면 남는 장사겠더군요.  

전편은 시골을 배경으로 해서 나른한것도 있지만 2탄은 카레이싱 중심이고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기준에서 내공이 딸리는거지 일반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봤을 땐 여전히 훌륭한 영화에요.

단 3D효과는 의외로 별로 없더군요.

영화 끝나고 쿠키는 없으니 끝나고 자막 다 안 보시고 나가도 됩니다. 쿠키 있을까봐 지난 번에 쿵푸팬더2도 끝까지 봤는데 없었어요.

 

요즘 픽사가 자꾸 신작 개발은 안 하고 시리즈만 내놓고 있어서 살짝 아쉬웠어요. 영화 상영 전 단편영화 틀어주는것도 토이스토리라서

아이디어 고갈 상태 아닌가 싶네요.

 

근데 메가박스 코엑스는 3D안경을 그냥 주네요. 안경 두개 끼고 봐야 해서 3D를 피하는것도 있는데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나눠준 안경은 가볍고 안경 위에

걸치고 봐도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게 본 편이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6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64
96460 제목이 뭘까요 [3] 가끔영화 2011.07.23 865
96459 오늘 무한도전 [10] 달빛처럼 2011.07.23 4265
96458 유럽에서 '나는 기독교인이다'라는 의미... [4] 가끔평화 2011.07.23 2835
96457 머독 호랑이 마누라 웬디 뎅 [1] 가끔영화 2011.07.23 1827
96456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시계에 대한 농담. [6] 헐렁 2011.07.23 2079
96455 마당을 나온 암탉을 봤습니다. [2] 제주감귤 2011.07.23 1500
96454 오늘 용산 고지전 보다 총을 쏘고 싶은 충동이;;;;;;;;;;; [4] 오늘만 2011.07.23 2671
96453 시나리오 스쿨 어디가 좋은가요? 오키미키 2011.07.23 734
96452 왠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 [5] soboo 2011.07.23 1759
96451 영화비평강좌 여자분들 열기가 [2] 무비스타 2011.07.23 1793
96450 뒤늦게 트랜스포머3(짤막 스포), 잡담 [1] 메피스토 2011.07.23 743
96449 카2 (스포 없음) 비밀목욕형사 2011.07.23 859
96448 맥주가 싸네요, 저는 시계차면 안 어울리더군요. [6] 푸른새벽 2011.07.23 2254
96447 여인의 향기, 어떠셨어요. [5] 꼼데가르송 2011.07.23 2806
96446 [이단종교] 그것이 알고싶다 보는 중입니다 [1] EEH86 2011.07.23 2223
96445 [고냥]내가 여행가있는 동안 집에 혼자 있는 고양이 아롱이 모습. [6] 헤일리카 2011.07.23 3073
96444 나가수에 이가수가 나왔으면 [2] troispoint 2011.07.23 1900
96443 문명의 발전은 정말 놀랍군요. 이런 게임이 나왔습니다. [9] 白首狂夫 2011.07.23 3365
96442 [바낭] 카라&레인보우 '내 남자 친구에게' / KBS 도전자 / 우리 결혼했어요 잡담 [4] 로이배티 2011.07.24 2249
» 카2 3D자막으로 봤어요. 오락적으로는 전편보다 재밌네요. [4] 감자쥬스 2011.07.24 1806
XE Login